2017.03.29 11:55

동갑내기 유학생 부부의 프랑스 생존기
#10평대     #모던     #신혼부부     #셀프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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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파리에 아는 친구들이 별로 없지만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이길 바랐어요.”

 

안녕하세요. 파리에 거주하고 있는 그리고 , 동갑내기 유학생 부부입니다. 남편은 사진을, 저는 영화를 공부하러 프랑스 유학길에 올랐어요. 현재 파리 외곽에 있는 12평 남짓한 원룸에서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어요. 약 한달 동안 매일 캐리어랑 손수레를 끌고 파리 시내를 왔다갔다하며 완성한 저희 신혼집 소개할게요.

 

저희는 다른 지방에 거주하다가 한달 전에 파리로 이사왔어요. 지금 살고 있는 집 형태는 한국 기준에서 빌라가 가장 적합한 것 같아요. 많은 프랑스 유학생분들이 집을 구하시는 방법인 ‘프랑스존' 한인 커뮤니티를 통해서 이 집을 구했고요. 중심지에서 조금 거리가 있는 외곽에 위치해서 렌트 비용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에요. 시내 중심까지 나가려면 조금 번거롭지만, 한적한 저희 동네가 저는 마음에 들어요.

 

집을 보자마자 주방이 넓어서 무조건 계약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한국도 그렇지만, 파리 원룸 주방 면적이 상당히 좁거든요. 저랑 남편 모두 요리를 즐겨하고, 파리 외식 비용이 워낙 살인적이다보니 삼시세끼 집에서 해결하는 편이라 넓은 주방이 필요했어요.

 

(Stanley floor plan을 이용해 그린 도면)

 

남편이 처음 집을 보고 오자마자 핸드폰 어플을 이용해 도면을 그리고, 가구배치며 공간활용을 어떻게할지 구상하더라구요. (금손남편 최고) 도면을 보시면, 저희 집은 현관문을 들어서면 긴 복도와 화장실, 원룸과 넓은 발코니가 있는 독특한 구조인데요. 한국 기준으로 생각했을 때 1.5룸과 비슷한 형태인 것 같아요.

 

 

Before. 기본만 있던 집

 

입주 첫 날에 찍어둔 사진이에요. 언제 또 이사를 갈지 모르는 상황에다가 렌트로 구한 집이기 때문에 페인트칠이나 장판교체 등은 생략했어요. 기존에 구성되어 있던 틀은 보존하고 바꿀 수 있는 영역 안에서 조금씩 저희 스타일에 맞게 바꾸어나갔어요.

 

입주할 때 기본 구성으로 있던 소파 겸 침대는 펼쳐서 침대로 사용하고, 옷장을 가벽처럼 활용해 원룸을 투룸같이 만들어보았어요.

 

(feat.가장의 길은 험난하다)

 

저희는 차도 없고 아직 파리 생활도 익숙하지 않아서 매일 조금씩 자주 장을 봤어요. 그래서 집을 완성 시키는데 약 한달이라는 기간이 걸렸네요. 저희 집 인테리어의 일등 공신! 남편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꿈도 못 꿨을 거에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완성된 집 모습을 소개해드릴게요!

 

 

 Bonjour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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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긴 복도가 눈에 들어와요. 조금 좁은 공간이라서 답답하지 않게 화이트&우드 톤으로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을 연출했어요. 앞쪽에 있는 흰색 선반은 신발장으로 사용중이고, 그 옆으로 옷장, 화장대가 순서대로 있어요. 정면으로 보이는 문을 열면 화장실로 이어지고요. 오른쪽 코너를 돌면 안방문이 있어요.

 

현관은 집을 마주하는 첫 공간이잖아요. 이 공간이 저희 부부의 첫인상인만큼 남편이 찍은 사진과 저희 여행사진을 벽면에 걸어 두었어요. 저희 집 미니 갤러리라고 할 수 있겠네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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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조명 컨셉을 잡을 때부터 저희 둘의 전공과 연관지어 영화 스튜디오 느낌으로 하고 싶었어요. 밝기도 밝을 뿐더러 스포트라이트로 미니 갤러리 느낌을 살려주는 같아 매우 만족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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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옷장을 가벽으로 사용해버린터라 나무로 된 조립식 옷장을 새로 구매했어요.

 

우선 가격이 너무 합리적이었고, 다른 옷장보다 수납공간도 다양하게 있어서 조립식 옷장을 선택했어요. 조립하는데 1시간 정도 걸렸구요. 혼자서도 충분히 완성할 있을 정도로 힘들지 않았어요! 보기에는 그렇지만 나름 튼튼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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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옆으로 자그마한 파우더룸이 있어요. 정면에 보이는 흰색 수납장은 사실 신발장인데 옷장으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저희 둘의 성향상 조그마한 수납함을 구매해서 화장품과 여러가지 물건들을 정리해두었어요. 화장실 또한 디스펜서를 구입해 깔끔하게 정리했고요.

 

 

밤이 되면 더 예뻐지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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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생활 공간인 주방 겸 안방이에요. 저희 부부 둘 다 학생이기 때문에 한 사람이 공부할 때 다른 사람이 방해받지 않고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원룸 공간분리에 가장 신경썼어요. 두번째로 손님 초대하기 좋아하는 저희 부부 특성상 아늑한 카페 느낌이 나도록 인테리어 컨셉을 잡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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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벽으로 변신한 옷장은 책장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커튼을 달아 지저분한 내부를 가리고, 나무 상판을 올려 테이블과 톤을 맞췄어요. (이것 또한 금손 남편의 손길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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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에서 식사시간에는 식사를 하고, 그 외 시간에는 보통 공부하거나 개인 작업을 하고 있어요. 주로 이 테이블에서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죠. 저희가 이사할 때 프랑스에서 크게 세일하는 기간이었는데요. 덕분에 대부분의 제품을 50% 넘게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했어요. 특히 테이블은 원래 600유로 제품인데 180유로에 완전 득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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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이 조금 심심한 것 같아 소소한 소품들로 꾸며보았어요. 가운데 위치한 그물망은 기존에 있던 옷장의 선반이었는데, 남편이 분해해서 원래 회색이었던 것을 금색 락카로 칠한거에요. 그 오른편에 있는 다트판은 저희 부부의 설거지내기용 아이템이고요 (웃음)

 

신혼집에는 보통 스튜디오 사진이나 본식 사진이 많이 걸려있는데, 저희는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편이라 따로 인화해서 큰 액자에 걸진 않았어요. 대신 화분과 화분 사이에 노끈을 매어주어 저희 연애 때 사진을 걸어두었어요.

 

여기는 주방이에요. 사실 당장 시트지와 손잡이를 구입해서 모두 바꾸고 싶었지만.. 저희는 언제 또 어디로 이사갈지 모르는 유학생부부니까요.. 최대한 있는 그대로를 살리려고 노력했어요.

 

저희는 둘 다 깔끔하게 정돈된 상태를 좋아해서, 항상 이렇게 모든 물건을 가지런히 두어야 마음이 편해져요. 일과 마치고 집에 왔을 때 집이 지저분하면 힘이 빠지는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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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침실이에요. 높은 가벽 덕분에 정말 아늑하게 숙면할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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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느낌을 연출하기 위해서 가벽 위의 상판과 동일하게 모두 우드톤으로 맞췄어요. 거기에다가 무드등과 스탠드가 뿜어내는 빛들이 한층 더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죠.

 

벽에 선반을 달아 피규어랑 저희 사진을 올려두었어요. 저희 부부 모두 피규어를 좋아해서, 나중에 조금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하면 피규어 장식룸이 생길 것 같네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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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최고의 하이라이트! 결혼하기 전부터 항상 집에 TV말고 빔 프로젝터를 놓자고 이야기했었어요. 이렇게 TV 대신 설치한 미니 빔프로젝터로 식사할 때 또는 자기 전 침대에 누워 영화도 보죠. 신혼집 꾸미기에 있어 가장 큰 로망이었던 부분이라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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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찍은 집 모습이에요. 저희 집이 3층인데 가장 꼭대기 층이에요. 거기에다가 3층에서도 가장 끝집이라 발코니가 넓은 편이에요.

 

파리는 겨울에 해가 뜨는 날보다 흐린 날이 훨씬 많아요. 그래도 가끔씩 해가 쨍쨍한 날이면 이렇게 발코니에 앉아 차를 마시기도해요.

 

사진에서는 좁아 보이지만, 집 도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발코니는 실내공간에 비해 엄청 넓어요. 그래서 아마 여름에는 거의 야외에서 식사를 할 것 같아요. 손님들을 초대해 바베큐 파티도 하고요. 날이 완전히 풀리기 시작하면 남편이랑 인공 잔디나 나무 소재 데크를 이용해서 발코니도 새롭게 꾸며보려고 의논하고 있어요.

 

 

집을 꾸미면서 서로를 더 알게되었어요.

 

이번에 집을 꾸미면서 남편과 정말 많은 대화를 했어요. 연애할 때는 몰랐던 서로의 관심사 및 성향을 좀 더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집이 다 완성되고 남편한테 제가 처음 한 말이 ‘여보, 한국가면 집을 지어보는게 어때?’ 였어요. 그랬더니 남편이 엄청 웃더라고요. 그래도 싫다고는 안하는거보니 생각은 있는 것 같아요 (웃음)

 

앞으로 유학 생활이 많이 남아서 또 어디로 이사를 갈지 어느 집을 구하게 될지 나중에 한국에 가서 어떤 집에 살게 될지 정말 계획된 것 하나 없고 저희도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한 가지 분명한건 어떤 상황이던 남편이랑 저희 형편에 맞게 남 의식하지 않고 누가 봐도 저희 둘이 꾸민 듯 한 느낌이 나는 그런 집으로 꾸미며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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