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04 11:55

바다가 가까운 제주에 사는 동갑내기 부부의 이야기

#빌라     #20평대     #제주     #신혼부부     #반려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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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의 취향이 고스란히 녹은 저희집은

오밀조밀한 돌담들이 정겨운 제주도에요 ”

 

안녕하세요. 연애 9년, 결혼 2년차의 평범한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저희 가족은 총 6인 (2명+4마리) 으로 구성된 반려견을 사랑하는 다견가정입니다.

 

 

푸른바다 제주도의 작은마을

 

저희는 3.1 독립운동의 시발점이였던 제주시 조천리라는 작은 마을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사온지 한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저희에게 제주에 대한 첫인상을 심어준 마을로써 전반적인 마을 분위기는 한적하고 오밀조밀한 돌담들이 정겨운 바다가 가까운 ‘제주도' 라는 단어가 정말 어울리는 작은 포구 마을입니다.

 

명목상 직장의 발령이란 이유로 현재 서울에서 제주로 이사온지 한달 조금 넘었고, 저희 부부의 취향과 색이 이 조그마한 새 보금자리에 묻어날 수 있게, 그리고 나아가 ‘따뜻한' 집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조금씩 조금씩 추억을 쌓고 있습니다.

 

 

제주에 집을 구하다

 

집의 전 주인분은 나이가 지긋하신 노부부셨습니다. 서울에서 인터넷으로 집을 알아본 후 주말에 제주도로 내려가 집을 둘러보고 바로 계약을 진행하려 했기 때문에 저희에게는 시간적 제약이 있었지만, 주인장분들께서 자식 같이 따뜻하게 대해주시며 급하게 내려오느라 힘들었을텐데 따뜻한 국에 밥 한끼하고 올라가라는 애정어린 말 한마디가 정말 감사했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

 

집을 처음 본 순간 “그래, 이 집이 우리집이구나” 하는 와이프의 ‘감'으로 이 집을 선택했어요. 아내는 뛰어난 ‘발품력'을 맹신하였고 그 결과 지금의 집이 탄생되었습니다. 거실 전체에 퍼지는 정남향의 따스한 햇빛과,

 

거실에서 보이는 한라산의 풍광이 너무 마음에 들어 계약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각자의 취향이 반영된 공간

 

저희 부부는 특별한 가구 고르는 팁이나 방법은 없는 것 같고, 다른 분들도 그러시겠지만 본인의 취향과 그 취향이 반영된 ‘공간'과 가구의 어울림 및 생활동선의 효율성을 최대한 고려하여 실용적인 가구를 선택하는게 방법이라면 방법 같습니다. 집안 전체의 공간을 하나의 컨셉으로 구성하지 않고 거실과 주방은 ‘모던클래식'과 ‘따뜻함’을 지향하는 제 취향을 고려해 꾸미도록 노력했습니다.

 

제가 가장 맘에 드는 가구는 거실 내 있는 선반장(그릇장)입니다. 지금껏 여행다니면서 와이프가 모아두었던 그릇과 티팟 등을 보관할 곳이 없어 항상 박스에 보관해놓고 있었는데 그러던 중 저희 부부가 원하는 적당한 크기의 선반장은 IKEA 매장에서 발견하게되어,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

 

집안 내에서 화덕 공간을 손수 만들고 장작을 피우는 작은 로망을 마음속에만 가지고 있었는데, 실제 벽난로는 아니지만 이사오면서 인테리어 겸용 전기난로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실제 나무에 불이 붙는 형상을 따라 만든데다 난롯불의 밝기조절이 가능하며, 하단부에 히터형식의 전기난로의 기능도 있어 아늑한 분위기와 난로의 실용성을 살리기에는 일석이조인 것 같습니다:)

 

거실 내 가구배치를 마치고보니 선반 밑 부분이 다른 공간에 비해 허전함을 느껴, 고민하다 라탄바구니가 주는 진브라운색의 따뜻한 색감과 마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갈대와 들풀, 잣 등을 활용하여 자연이 주는 생동감을 거실 내 연출해 보았습니다.. :)

 

[이케아]HURDAL 후르달 협탁, 그린(단종)

제가 집에서 가장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공간으로 책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간단한 작업을 하거나 커피를 마실 때 많이 쓰는 거실입니다. 소파의 본래 소재는 차콜색의 코튼 재질이었으나, 이사오기 전 알뜰상품으로 저렴하게 구매한 소파인지라, 색이 오염된 부분이 있어 안 쓰는 이불커버로 간단하게나마 리폼을 해 보았습니다 :)

 

 

주방

 

건물의 준공 연도가 꽤 있는 건물이다보니, 방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방이 좁게 책정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부엌의 효율성을 최대한 살리고 거실과의 공간분리를 위해 부엌과 거실 사이에 면소재의 하얀색 블라인드를 달고 조립식 나무 바닥재를 깔아보았습니다. 또 하단부에 수납이 가능한 우드소재의 이동식 간이식탁을 일자형 싱크 옆에 ‘ㄴ' 로 배치해 보았습니다~

 

주방 안쪽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에요. 흰색 천 때문에 이동식 간이 식탁이 가려져서 안 보이네요ㅎㅎ

 

[이케아]FINTORP 핀토르프 손잡이철망바구니(단종)

예산을 고려하다보니, 부엌도 마찬가지로 별다른 시공 없이 대리석 시트지와 접착식 타일을 활용하여 북유럽풍의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연출해 보았습니다.

 

[이케아]FINTORP 핀토르프 손잡이철망바구니(단종)
[이케아]KASTRULL 소스팬 + 뚜껑(단종)

주방용품을 깔끔히 정리 해 놓은 아내의 손길 덕에 깔끔해진 주방이랍니다 :)

 

주방 내 싱크가 일자형이라 수납과 이동이 가능한 간이식탁을 싱크대에 ‘ㄴ'로 붙여 배치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2인용 식탁으로 사용하려했으나 현재는 빵이나 다과를 먹기 위한 간단한 조리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케아]BYHOLMA 바구니(단종)
[이케아]GABBIG 가비그 수납상자(단종0

주방은 모던클래식과 따뜻함을 지향하도록 꾸몄어요. 사진상에 보이는 부분은 설거지 하는 곳 바로 맞은편 ‘뒷벽' 입니다.

 

주방에서 활동 할 수 있는 공간이 상대적으로 좁다보니 공간의 효율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벽선반을 달고 소품들을 올려두었어요. 커피와 빵을 좋아하는 아내의 취향과 동선을 고려하여 작은 홈바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

 

 

서재

 

지금은 서재로 쓰이고 있는 방의 비포모습입니다. 이 전에 나이가 지긋하신 노부부께서 쓰셨던 집이라 원목가구가 아주 많았어요.

 

기존에 있던 가구들을 버린 후, 도배는 대신 저희가 셀프로 연그레이 색으로 페인트칠을 하였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해 보는 페인트칠이라 시간은 꽤 걸렸지만, 다행히 잘 마무리 된 것 같습니다.

 

서재는 아기자기한 피규어와 목각인형 수집 그리고 보드게임와 여행을 좋아하는 아내의 취향을 중점적으로 살려 꾸며보았습니다.

 

배낭여행을 다니며 수집했던 아이템들을 진열하여 여행방의 느낌으로 꾸몄습니다.

 

거실 못지않개 서재 내 창가에도 채광이 풍부하고 창가로 보이는 마을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 작은 테이블을 창가 앞에 배치해보았습니다.

 

앞으로 아내와 책을 읽으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저희만의 조그마한 북카페를 만들어 볼 계획입니다. ^^

 

 

침실

 

이사를 와서 방의 위치나 동선 그리고 크기를 고려하면서 안방을 선택할 때 가장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거실과 옷 방에 비해 이 방이 가장 작았지만, 그래도 이 방의 창가에서만 포구마을답게 푸른 바다를 볼 수 있어 고민 끝에 바다와 어울리는 하늘색과 하얀색으로 방을 꾸며봤습니다~

 

[이케아]RIGGAD LED작업등+무선충전(단종)

마을에서 산책하다 주워온 나뭇가지로 허전한 벽을 연출했는데 한결 분위기있어 보여서 좋더라구요^^

 

 

부부에게 집이란,

 

저희 부부에게 집이란 공간은 ‘아무도 없는 빈 곳' 이란 무생물의 개념에서 시작하지만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같은 공간을 향유하며, 서로에 주어진 시간을 그 공간에 할애하고 그와 더불어 쌓여가는 추억을 연결해주는 하나의 감정매개체이자 동시에 같이 성장해가는 생물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이사온지 얼마 안됐지만 저희 집이 ‘집꾸미기'에 소개되는 이 과정을 통해 이 공간을 더 자세히 볼 수 있었고, 더 애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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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홍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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