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6 11:55

제주 그곳, 느림의 미학을 닮은 집
#주택     #50평이상     #미니멀     #아이있는집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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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운 통일감이 느껴지는걸 좋아합니다”

 

안녕하세요. 따뜻한 제주에서 딸과 남편과 함께 집과 정원을 꾸미며 살고있는 여름입니다. 최소한의 가구만 두고 물건을 줄이며 살고있어요.

 

 

제주에 살다

 

 

첫 제주도 여행이후 따뜻한 남쪽 귤밭에 집을 짓겠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성격이 매우 급한 편이라 가을에 여행을 다녀온후 겨울에 제주도로 이사를 했어요. 추위를 많이 타서 제주도에서 가장 따뜻한 남쪽 서귀포 지역에 자리를 잡았어요. 

 

귤밭이 가장 먼저 반겨주는 저희집입니다.

 

 

햇살가득 1층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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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저녁시간에 모여 아이 숙제를 돕거나 제가 팩을 붙이고 앉아 책을 읽는 공간 거실이에요.

 

서울에서부터 쓰고 있는 가죽소파와 카페에서 오래 쓰던 의자와 테이블로 조금 자유로운 분위기가 된 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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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먼지가 많이 붙는 물건을 잘 두지 않지만 겨울에는 강아지가 따뜻하게 앉을수 있게 블랭킷이나 쿠션을  소파 여기저기 놓아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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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천정등 대신 작은 벽등이나 스탠드조명을 선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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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를 하다가 마음이 변하면 서로 위치를 바꾸기도 해요.

 

컴퓨터나 스마트폰 만으로 대부분 모든 소식을 접할수 있으니 TV는 벌써 십년이상  집에 두지 않고 있습니다.

 

그밖에, 옷이나 물건도 하나둘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줄일수록 마음의 여유는 커지는 것 같아요.

 

 

작은 주방

 

거실 반대편 큰 창 오른쪽에는 주방이 위치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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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집에 비해선 아주 작은 주방입니다. 공간이 좁아서 전체사진을 보여드릴 수가 없네요. 싱크대는 하부장만 설치하고 스텐싱크 상판을 따로 주문해 조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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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세심한 청소를 자주 하지 못해서 끝까지 고심했던 화이트한 주방은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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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주방기구가 별로 없고 요리시간이 비교적 적은 제가 사용하기에 최적화된 작은 주방입니다. 최근엔 싱크대 왼쪽에 선반을 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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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쓰는 냄비와 팬을 걸어두고 쓰니 정리가 쉬워졌고 훨씬 따뜻해 보여서 요즘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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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방용품을 걸기 쉽게 고리도 적당한 간격으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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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 반대편에는 십년 넘게 쓰고 있는 식탁이 있어요.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아직도 튼튼해서 잘 사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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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뒤에는 작은 선반장을 두어서 위에 밥솥과 전자레인지를 올려놓고 사용중입니다. 주방의 전체적인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서 아주 유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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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창이 있는 오른쪽 다용도실에 냉장고를 놓았습니다. 냉장고의 문짝부분만 노출되니 가장 깔끔한 구조였던 것 같아 설계에 넣어보았습니다. 문을 닫으면 완전히 분리된 아늑한 주방이 됩니다.

 

 

2층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창에는 배롱나무가 빼꼼 보여요.

 

2층에는 부부방과 아이방 그리고 작은 거실이 있어요.

 

 

2층 작은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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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헨

작은 거실입니다. 가족들이 제주방문할 때 싱글메트리스를 놓아 엑스트라베드로도 사용할 수 있게 커다란 소파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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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헨

여름엔 저희 세식구 침실이 되기도 합니다. 이불을 옆으로 밀어버리고 창문을 앞뒤로 모두 열면 집에서 가장 시원한 공간이 되기 때문이에요. 소파 반대편에는 아무것도 놓지 않은 빈공간입니다.

 

 

휴식공간, 부부의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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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위치한 침실엔 저녁 늦게야 들어와 두시간정도 책을 읽고 잡생각을 하며 쉬는 곳입니다.그래서 침대와 조명외엔 눈에 거슬리는 것은 아무것도 두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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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밤에 갑자기 지저분한 것이 눈에 들어온다거나 하는일이 없이 머리를 비우고 온전히 쉴수 있습니다. 가족모두 일곱시 전엔 모두 일어나기 때문에 아직 커튼은 필요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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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과 책을 올려두는 스툴은 이케아 수납바구니에 집에 있던 티크 목재만 얹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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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목재는 색이 완전히 바랠때까지 밖에서 비바람을 맞히다가 갈라지기 직전에 가져와 사포질하고 바니쉬만 칠하면 예쁜 빈티지 고재가 됩니다. 간혹 휘어서 못쓰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 버려도 괜찮다 싶은 자투리에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침실의 스툴은 작은 자투리지만 티크원목이라 외부습도에 강해 휘지않고 그대로 멋진 색이 나왔어요.

 

 

내려놓는 법을 배우다.

 

제주에 와서 민박집 주인이 되고부터는  더더욱 집에 대한 상상, 공간에 대한 욕심, 정원의 나무 같은 것에 대한 생각들을 한번도 내려놓지 못하고 지냈던 것 같습니다. 딸아이 아기때부터 시작한 바느질 목공 등 열정적인 취미의 시간까지 합하면 정말 오랜 세월 아름다운 집만을 생각하며 살았던 것 같아요.

 

그것이 제가 사는 지역, 직업,삶의 방향, 아직 너무 어렸던 딸의 추억까지 모두 바꾸어 버렸죠. 그래서 때로는 외로웠고 힘들었지만  행복했습니다. 요즘 많이 느끼는 것은 집도 사람에게 보살핌과 관심받기를 적극적으로 표현한다는 것입니다.

 

 

정갈한 구옥

 

잠시라도 방치하면 아픈곳은 덧나고 관심받지 못한 것 특유의 쓸쓸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정원과 집을 처음과 똑같은 마음으로 매만지는 일은 쉽지 않겠지만 그래서 더욱 나이가 들어도 부지런하게 매일을 살고 싶습니다. 건강하게 잘 자란 나무들이 아름다운, 고요하고 정갈한 구옥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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