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2 11:55

‘잘’살고 싶은 마음으로 꾸민, 한 번 살아보고 싶은 집
#주택     #10평대     #빈티지     #유니크     #셀프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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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예쁜 집을 꾸미고 싶어하는 것은

결국 ‘잘’살고 싶은 마음에서인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지난번 ‘일상을 탈출하다, #유난스테이’ 컨텐츠로 찾아 뵈었던 유난입니다-! 지친 일상 속에서 진정한 휴식을 할 수 있는 곳은 바로 ‘집’이라는 생각에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잠깐의 시간이라도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유난스테이 2호점’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유난스테이 첫번째 이야기 보러가기

 

#유난스테이_2nd

 

빨간 벽돌로 된 2층짜리 단독 건물이에요. 작년 여름에 보고 반했는데, 2018년 새해 첫 날 집주인 할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계약하게 되었어요. 15평의 크기로 방 2개와 거실, 주방, 화장실로 구성된 공간이에요. 듣기로는 할머니께서 직접 지으시고 40년 가까이 건물 그대로 보존하며 지내셨다고 해요.

 

 

어릴 적 엄마 손 잡고 놀러간 ‘할머니 집’

 

할머니께서 공들여 가꾼 이 멋지고 운치 있는 건물에 특별한 애정이 생기더라고요. 어릴 적 엄마 손을 꼭 붙잡고 간 ‘할머니 집’의 편안한 느낌을 생각하며 꾸미고 싶었어요.

 

정남향의 집에서만 느낄 수 있는 채광의 축복을 마구 누리고 있어요. 집안 곳곳 초록색 화분들을 두었는데 무럭무럭 자라나 있을, 이곳에서의 여름이 너무 기대됩니다.

 

처음 이 집을 보러 왔을 때 무엇보다도 현관문을 열자마자 정면으로 보이는 아치형 천장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현대식 건물에서는 찾기 힘든 구조라서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웃음)

 

현관으로 들어와 왼쪽에 자리한 이 방은 침실로 사용해요.

 

 

햇살이 가득한 침실

 

두 개의 방과 거실이 정남향으로 위치하여 아침부터 오후 늦은 시간까지 선물같은 햇살을 마음껏 누릴 수가 있어요.

 

침대 옆으로는 개방감을 위해 떼어낸 방 문을 장식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화분도 걸고, 수가 놓여진 옷도 걸어 두었어요. 매일 다른 패턴의 침구로 새로운 분위기를 내는 것을 좋아해요. 사진 속 페이즐리 무늬는 처음 시도하는 패턴인데 우리 집과 잘 어울리더라고요(웃음)

 

여전한 패브릭 덕후인 저는 흔들의자에 여러가지 패턴이 그려진 패브릭을 걸어 두어요. 주로 따뜻한 분위기를 더해주는 니트 소재의 담요나 쿠션을 좋아하지요:-) 꽃시장에서 유칼립투스 한 다발을 사다가 좋아하는 브랜드 쇼핑 봉투에 담아두면 이것 또한 하나의 인테리어 소품이 되더라고요.

 

 

두번째 방 | 어릴 적 추억이 묻어나는 공간으로

 

침실의 맞은편, 두번째 방은 어렸을 때 보던 물건으로 꾸몄어요. 옛날에는 집에 한 개씩은 꼭 가지고 있던 뻐꾸기시계와 빙글빙글 돌아가는 등나무 의자 같은 것들 말이에요.

 

그리고 언젠가 갤러리에서 본 것에서 팁을 얻어 작은 집게를 사용해서 마치 그림 장식처럼 패브릭을 걸어 두었어요. 계절에 따라 분위기에 따라 새로운 패턴을 걸어 둘 수도 있고 액자를 걸어도 좋을 것 같아요.

 

소파 반대편 모습이에요. 니트 소재로 만든 조명을 달아 두었더니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고 칭찬을 많이 받았네요:-)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 소파나 등나무의자에 앉아 영화를 보는 시간이에요.

 

제가 직접 만든 스크린이에요. 짜임이 촘촘한 광목천을 떼어다가 얇은 커튼봉을 매달아서 벽에 걸어주면 끝! 너무 간단하죠? 시중에 파는 스크린과는 다르게 유난스러운 느낌이 굉장히 만족스러워요. 한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아이보리색 패브릭을 이용하면 훨씬 따뜻한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어요.

 

 

셀프페인팅으로 완성한 독특한 컬러의 문

 

패브릭으로 가려진 가장 왼쪽은 다용도실, 가운데 문은 화장실, 오른쪽의 쨍한 노란색 문은 주방이에요. 이 컬러의 조합을 완성하기 위해 한 번의 실패가 있었어요. 조마조마 마음고생을 어찌나 했었는지ㅠㅠ

 

겁도 없이 이런 팝 컬러에 도전한 제 탓이죠. 페인트 자체의 컬러는 아주 예쁜 민트색이었는데 칠하고 보니 마치 유치원 놀이방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ㅠ^ㅠ 결국 페인트를 다시 골라 두번째 페인팅을 했어요.

 

그렇게 완성된 문을 열고 들어가면 주방 공간이에요.

 

다시 칠한 가운데 문(화장실 문)과 컬러를 같게 싱크대 하부장을 칠하고, 손잡이는 골드색 락카를 뿌려서 클래식한 느낌으로 만들었어요. 언젠가 단골 카페에서 반하여 위시리스트에만 보관중이던 주름 모양의 유리 전등을 설치했어요.

 

그리고 어렵게 구한 라탄 소재로 된 수납장까지! 중고 가구로 구입했는데, 판매자분께서 말씀하시길 영국에서 온 물건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이 수납장에 그릇과 접시들을 장식해 두고,

 

손님이 오면 예쁘게 담아내는 걸 상상만해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져요:-)

 

 

나와 닮은 ‘유난스러운’ 공간을 찾아가는 것

 

이번주에 4년동안 살던 정든 집을 떠나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해요. 거실에는 남산타워가 가까이 보이고, 새로운 집을 다시 ‘유난스럽게’ 꾸밀 생각을 하니 고생스러울 것 같아 까마득하기도 하지만 점점 더 나와 닮은 공간으로 찾아 가는 것 같아요.

 

그 동안 위시리스트에 저장만 해 두었던 가구나 소품으로 새로운 집을 꾸밀 생각에 가슴 벅차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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