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2 11:55

400만원으로 15평 신혼집꾸미기
#빌라     #10평대     #네츄럴     #셀프인테리어     #반려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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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예요. 인테리어 건자재회사에서 제품 홍보 및 큐레이터의 업무를 맡고 있어요. 반려동물 스피츠, 샴, 시바이누 그리고 예비신랑과 함께 막 신혼생활에 접어든 풋내기 새댁이랍니다.

 

(도면)
 

저희 집은 15평이 되는 빌라예요.  개인적으로 소개받은 도배업체를 통해 벽지만 시공하고 나머지는 전부 셀프로 진행했어요. 그래서 400만원 초반대로 집을 꾸밀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거실

 

(BEFORE)
 

저는 평소 따뜻하고 네츄럴하면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었어요. 제 생각과 같은 집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체리색은 전부 없애야 했어요. 업체를 통해 시공하면 금액이 많이 지출되기 때문에 비용을 아끼고자 벽지 외 모든 부분은 무작정 덤벼들였어요.

 

그렇게 완성된 저희집 거실입니다. 이곳에서 가장 신경을 쓴 가구는 소파였어요.

 

저희 부부는 TV보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거실에서 보내기 때문에 넓고 편한 소파로 골라야 했죠. 거기에다가 반려동물이 있어 패브릭 소재는 피해야 했어요. 그렇게 고심하고 고심한 소파입니다.

 

(두 개로 분리될 때)

 

필요에 따라 등받이 쿠션을 뺄 수 있고, 소파가 두 개로 분리가 되서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폭이 넓어서 양쪽으로 누워도 전혀 좁지 않아 참 좋아요. 이미 러그를 통해 포인트를 살짝 주었기 때문에 커튼은 벽지와 같은 화이트로 골라 무난하게 보이도록 했어요.

 

(최근 모습)

 

처음에는 평범한 11자 구조였다가 지금은 난방텐트를 들이기 위해서 구조를 변경한 상태에요. 공간 속 또 다른 아늑한 공간이 생겨나서 너무 마음에 들어요.

 

아무래도 밖보다 텐트 속이 따뜻한 온기가 더 남아있어서 강아지나 고양이도 소파보다 이곳을 더 좋아하더라고요.

 

이곳에서 TV를 보면 천국이 따로 없어요.

 

화이트와 원목의 느낌을 잘 살려줄 거실장입니다. 그레이의 소파와 잘 어울릴까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진한 나무색 바닥 바루가 잘 품어주더라구요.

 

주요 가구를 정한 후에는 따뜻함 감성을 잘 살려줄 에스닉한 디자인의 러그와 마크라메 행잉, 원목 테이블로 허전한 공간을 채워줬어요.

 

처음에는 페르시안 러그를 깔고 소파 뒤에는 액자를 둘까 했는데 넓지 않은 집이라 포인트가 많아지면 집이 좁아 보일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좀 더 얌전하고 크기가 크지 않은 작은 소품들을 배치했어요.

 

 

클래식한 트윈 베드룸

 

(BEFORE)

 

낡은 벽지가 난무한 공간이였어요. 이곳도 벽지를 새로 도배한 후,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시간을 보내는 침실이에요. 보자마자 꼭 사야겠다 싶었던 침대가 있었기 때문에 침대를 정하고 나서 인테리어를 시작했어요.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는 침대를 하나가 아닌 두 개로 주문했는데 이유는 바로 제가 잠자리가 예민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온전한 수면을 취할 수 있게 트윈으로 안방을 꾸미게 됐죠.

 

침대가 두개이다 보니 중간에 침대 사이가 허전하지 않도록 협탁과 러그로 꾸며줬어요. 그리고 아늑하면서도 이국적인 느낌을 줄 수 있는 라탄 스탠드 조명과 커튼을 구입했어요.

 

독특한 커튼 원단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것 같아요. :) 침실의 키 포인트 제품이에요.

 

거기에 포근한 향의 캔들 워머 세트와 소품들을 구입하여 빈 협탁을 채워줬어요. 소품들로 인해 뭔가 더 아기자기한 느낌의 침실이 됐어요. 침구도 원하는 분위기와 가장 잘 맞았던 무인양품 제품으로 구매했어요. 비슷한 톤이지만 다른 디자인으로 선택해서 좀 더 포인트를 주려고 했구요.

 

밤에는 더 아늑한 공간으로 변신해요.

 

마지막으로 트윈침대로 인해 생긴 자투리 공간에는 작은 선반장을 놓아 셀프 웨딩 촬영한 사진들과 소품들로 꾸몄어요.

 

신혼분위기를 무르익게 해주는 love 레터팅의 패브릭 포스터와 싱그러움을 더해줄 식물까지 들여놓으니 이국적이면서 아늑한 침실이 완성됐죠.

 

 

시공없이 주방 꾸미기

 

(BEFORE)

 

주방은  협소한 공간 탓에 식탁을 둘 수 없었고, 싱크대도 멀쩡해서 딱히 손댈 곳이 없었어요. 

 

(BEFORE)

 

그냥 집 분위기에 맞게 우드의 인테리어필름으로 싱크대만 시공 할까 했는데 나중에 하자 생겼을 때 원상복구 할 생각하니 건드리지 않는게 나을 것 같아 최소한으로만 꾸미기로 했어요.

 

기존 싱크대를 사용하고 있는 그대로에서 미니홈바만 만들었어요.

 

애매한 공간에 무엇을 둘까 고민하다 선택한게 바로 허리까지 오는 렌지장이었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색상도 기존의 싱크대와 잘 맞았죠.

 

그리고 메쉬파티션으로 공간을 분리 해주고 선반과 사용하지 않는 부케, 그리고 조명으로 파티션을 꾸며줬어요. 처음에는 냉장고 바로 옆에 렌지장이 있어 어색한 모습이었는데 공간을 분리해주니 느낌이 달라지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름 홈바라 시리얼 서스펜서도 놓고, 영양제나 티백 차, 요리 시에 필요한 조미료통 등으로 공간을 채웠어요. 렌지장과 파티션의 콜라보로 애매한 공간이 재밌게 바뀌게 되었죠.

 

 

차곡차곡, 드레스룸

 

(BEFORE)
 

결혼 전 자취했을 때 옷 수납이 잘 안됐던 기억이 있어서 신혼집에는 꼭 제대로된 드레스룸을 만들고자 했어요.

 

문을 열자마자 바로 보이는 한쪽 벽은 자주 입는 옷을 걸어두는 드레스장을 배치했어요.

 

저는 화장대를 따로 두고 싶지 않았기에 드레스장의 선반 위치를 조정하여 화장대를 만들었어요. 원하는 대로 DIY가 되는 가구라 수납공간을 바꿀 수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죠.

 

거울 대신 다른 소품으로 화장대를 꾸몄죠. 이렇게 필요 한 건 넣고 불 필요한 건 빼니 정말 수납도 잘되고 깔끔한 드레스룸이 완성 됐어요.

 

이렇게 11자 구조로 가구를 들여놓고 드레스룸의 필수인 전신거울과 조명으로 허전한 부분을 채웠어요.

 

아리아퍼니쳐

반대쪽은 이불이나 안 입는 옷을 수납 할 수 있는 옷장을 배치해 깔끔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어요.

 

 

남편이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작은 동굴 

 

(BEFORE)
 

평범한 방이였어요. 남편이 꼭 취미방을 만들고 싶다고 해서 이곳을 남편방으로 만들었어요.

 

남편이 직접 꾸민 곳이라 집 전체적인 분위기와는 조금 동 떨어져요. 예비신랑이 그레이의 모던한 인테리어를 원했기에 회벽 느낌의 벽지로 포인트를 주었고, 전체적인 가구 색상 또한 블랙 또는 그레이로 통일 시켜주었어요.

 

제일 넓은 공간에는 블랙 철제 서랍장과 책상을 나란히 두었고, 중간에는 같은 색상의 메쉬 파티션으로 공간을 분리했어요. 개별적인 공간을 연출하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친구들과 TV게임 할 때를 대비해서 작은 소파를 배치했어요.

 

소파 뒤로는 공간이 남아 철제 서랍장을 두어 제가 좋아하는 만화책도 꽂아뒀어요.

 

하지만 제가 많이 사용하는 공간이 아니라서 인테리어에 방해되는 고양이 원목 화장실은 취미방에 두었어요. (웃음) 결론적으로는 남편과 고양이의 방이 된거죠. 물론 자기방에 냄새나게 왜 화장실을 두냐는 반발도 많았지만 지금은 만족하며 매일 게임을 즐기고 있답니다.  

 

 

오래오래

 

부부의 손길이 닿은 공간이라서 이곳에 최대한 오래 살다가 이사가려고 해요. 저도 예비신랑도 반려동물들도 지금 집을 너무 좋아하거든요. 아파트 청약이되서 나가야 되지 않은 이상 이곳에서 지낼 것 같아요.

 

 

사람 냄새 나는 집

 

세련된 것 보다는 익숙하고 따뜻한 느낌이 드는 공간에서 살고 싶어요. 여럿이서 밥 먹고 영화보며 복작복작 지낼 수 있는 부담스럽지 않은 곳처럼요. 정의 내리긴 어렵지만 있는 그대로 꾸밈없이 지내는 유일한 공간. 삶의 기준이 되는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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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마티스 재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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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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