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11 08:50

신혼부부의 고민이 고스란히 담긴 협소주택
#주택     #30평     #모던     # 전원속의 내집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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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이상을 감안한 30년 된 작은집 리모델링"
 

이 부부에겐 2018년은 참으로 뜻깊은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1월 초에 결혼을 했고, 이 집을 얻게 되었다. 업무 강도가 높은 직종의 맞벌이 부부인 이들은 출퇴근과 육아를 병행하기 위해 서울에 집을 구해야 했고, 무리해서 아파트를 구입하는 대신 구옥을 사서 리모델링하는 방식을 택했다.
 

 

노후된 건물

 

(BEFORE)
 

발품을 팔아 겨우 찾은 집은 대지면적 20평, 건축면적 9평의 30년 된 작은 구옥이었다. 아직도 흔히 볼 수 있는 80년대 스타일 붉은 벽돌이었던  이전 모습이었다. 처음에는 인테리어 업체에 리모델링을 맡기는 것도 생각했지만 법규, 구조, 내부 수도시설 정비까지 거치며 건축가에게 맡기길 잘했다고 건축주는 말하였다.

 

 

(BEFORE)
 

실내 역시 마감재가 오래 되어 교체가 필요했고,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창의 크기도 일부 조정하고 새로 달았어야 했다.

 

화이트와 우드슬랩 테이블로 꾸민 거실

 

(After)
 

물론 현실적으로 대출도 필요했다. 그러나 아파트 가격이 오른다 하더라도 팔고 나야 결국 수익이 생겨 매달 이자는 월급으로 메워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을터.  공간 일부를 임대해 발생하는 수익을 대출 이자로 갚고, 우리가 벌어들이는 월급을 저축한다면 생활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으리라 판단했다.

 

1F 현관

 

현관 옆 작은 공간은 세탁기와 건조기, 청소 용품과 다림질 도구를 보관하게끔 공간을 짜 주었다.
 

 

1F 주방

 

   

길게 구성한 주방, 냉장고는 자주 이용하기 때문에 밖으로 빼고, 조리 공간은 빛이 잘 들도록 'ㄱ'자 면을 따라 창을 내어 주었다.

 

 

1F 침실

 

필요한 가구만 둔 간소한 부부 침실. 침실을 비롯해 실내 면적이 크지 않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큰 펜던트등 대신 매립형 LED 조명과 선을 강조한 간접 조명을 사용 했다.
 

 

1F 계단

 

계단실은 기존의 골조를 살려 제작하였다. 데드스페이스가 없도록 아래 공간엔 창고와 책장을 짜 넣었다. 

 

계단실 도어 하부에는 캣도어를 달아 반려묘 까뮈를 위해 설치해 주었다.


 

 

2F 계단

 

계단 개구부 주변은 난간 대신 삼각형 모양으로 타공된 스테인리스 스틸 판을 배치 했다.
 

 

2F 화장실

 

한쪽 면 전체를 거울로 마감해 더욱 넓어 보이는 욕실은 집 규모에 비해서도 꽤 큰 편이다.

 

 

2F 옥상 테라스

 

마당이 없는 대신 옥상 정원이 외부공간의 역활을 톡톡히 한다. 어닝 아래 나란히 배치한 캠핑 의자, 쌈채소를 심은 선반형 텃밭에 귤나무와 여러가지 식물들을 키울수 있게끔 설치해 주었다.

 

 

2F 서재

 

업무가 많은 남편을 위한 서재 오디오 장비와 빔 프로젝터를 두어 취미 공간 및 아지트로 쓰인다.

 

평면도

 

 
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 ④ 욕실  ⑤ 방  ⑥ 세탁실 ⑦ 계단실  ⑧ 서재  ⑨ 옥상 테라스 

 

 

부부와 반려묘 까뮈, 이제 얼마 안 있으면 태어날 아이까지 품을 보금자리가 보는 관점에 따라 그리 크지 않아 보일 순 있다. 하지만 현실적인 부분을 놓치지 않으면서 가족의 라이프스타일까지 알뜰히 담은 이 집에, 규모의 크고 작음을 논하는 것은 무의미해 보인다.

건축가_오현일 [스튜디오 GOTT)

 

 

사진__변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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