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25 14:30

가족들과 함께 꾸민 반지하 셀프인테리어
#반지하     #10평대     #셀프인테리어    
보관함106 댓글17

안녕하세요 저는 29살 건축 설계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장인입니다. 제가 이 집을 선택한 이유는 우연히 같은 직종의 집주인분을 만나 제가 원하는 공간을 모두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결정하게 되었죠!

 

 

 

3D에서 현실이 되기까지

 

(직접 그린 평면도)
 

 

(3D렌더링 이미지)
 

직접 실측해서 도면도 그리고 3d렌더링으로 공간을 구연해보았어요. 인테리어와 목공일을 하시는 아버지와 형님 덕분에 사전 준비를 철저하게 했죠.

 

 

현관 Before

 

(현관Before)

 

현관은 당황스러울 정도로 턱이 높았어요. 신발장도 1/3을 차지해서 들어오기 조차 힘들었죠.

 

(현관Before)

 

넓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신발장을 과감하게 철거했어요. 철거를 하다보니 혐오스러울 정도로 곰팡이가 가득했어요.
 

(현관Before)

 

곰팡이 방지가 시급해 보여 폼을 구석구석 메어주어 성에가 끼지 않도록 해주었어요. 그리고 현관의 양, 옆, 위를 모두 MDF 합판으로 감싸 주었죠.

 

 

현관 After 

 

(현관 After)
 

반지하의 특성상 현관에 비해 화장실 턱이 너무 높아 불편하고 답답했는데, 현관의 턱을 화장실 앞까지 연장해서 현관이 보다 더 넓어 보이고 화장실 출입도 훨씬 수월해져서 좋았어요. 벽면은 메인 컨셉 중 하나인 사선입니다. 웜 그레이와 딥 블루, 그리고 브라운의 조화로 페인트를 칠해 주었어요.

 

(현관 After)

 

밋밋할 수 있는 공간에 작은 드라이플라워와 조그만한 액자를 걸어두었어요:) 

 

화장실 Before

 

(화장실 Before)
 

가장 큰 문제인 건 화장실이었어요. 일단 세면대도 없고 배수구도 문과 가까이 있어 물이 넘치기 일쑤 였습니다. 또한 문도 바깥쪽으로 열리고, 세탁기 물 배출도 한 구멍의 배수구로 나가서 문제가 많았습니다.

 

(화장실 Before)
 

구조자체도 너무 좋지않았습니다. 그래서 하수관자체를 새로 제작을 하였고, 세탁기 배수관도 만들어 줬습니다. 정말 대공사가 따로 없었던거 같아요. 지금생각하면 어마어마했던 작업이였던거 같아요.

 

을지로에서 주문해 놓은 타일을 가져와 타일을 붙여 주었어요. 그리고 꼼꼼하게 매지를 넣어주어 작업을 마무리 해 주 었습니다.

 

 

화장실 After 

 

(화장실 After) 
 

그 전 집에서 사용하던 화장실 손잡이를 가져와서 설치했는데 저희 집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려서 마음에 들었어요.

 

(화장실 After) 

 

무엇보다 좋은 건 세면대에요. 그 전에는 세면대가 없었거든요! 샤워커튼으로 세탁기 공간도 만들어 주었어요.

 

 

주방 Before

 

(주방 Before)
 
(주방 Before)
 

주방도 마찬가지로 철거를 하였습니다. 타일이 두겹으로 되어있어 애를 좀 먹었습니다. 아마 리모델링을 어설프게 한거 같았어요.

 

싱크대 상판은 멀바우 집성판입니다. 직쏘로 싱크볼과 쿡탑이 들어갈 자리를 만들어줍니다.

 

싱크볼을 미리 구매를 해 두어서 그위에 올려두어서 결합을 해 주었습니다.

 

 

주방 After

 

 

(주방 After)
 

정면으로 보이는 주방모습 입니다. 주방이 매우 협소해서 현관부터 같은색으로 페인팅 해줬습니다.  밝은색으로 시각적으로 더 넓어보이게 할까 고민끝에 멀바우나 타일과의 조화를 생각해 어두운색으로 칠해줬어요.

 

싱크대 하부장 손잡이는 금속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싱크대에는 전부 필름지를 붙였어요.

 

작은 주방에 맞는 적당한 크기와 통 금속으로 제작된 팬던트등에 전구자체에서 밝기조절과 색온도 조절이 가능해 분위기에 취하게 해줘요.

 

가장 만족하는 가구는 가족들과 함께 만든 주방의 식탁입니다. 주방에서 사용하는 그라인더, 밥솥, 팬던트등, 무선충전기등의 배선까지 생각해서 만든 가구라 정말 편리하고 좋아요.

 

 

작은방 Before

 

작은방은  철저하게 기능적인 방으로 생각했어요. 집 수납의 50프로 정도를 담당하면서도 컴퓨터와 냉장고, 토스터 등을 둬서 단순 창고가 되지 않도록 고민했어요.

 

 

작은방 After 

 

 

집주인께 말씀드리고 문을 철거해 집 전체가 하나의 공간으로 느껴지게 하였습니다. 대신 커튼으로 시각적 공간 구분을 하여줬습니다.

 

주방에서 쫓겨난 냉장고와 토스터기를 한켠에 자리 잡아 주었어요. 좋아하는 취미 공간도 함께 할 수 있어 가장 많이 머무는 공간이기도 해요. 요즘에는 건축 모형만들기, 커피, 자전거, 필름 사진을 취미로 하고 있어요.

 

 

큰방 After 

 

큰 방은 휴식과 여유의 공간입니다. 고시원, 5평 원룸을 살면서 크고 여유로운 공간이 꼭 가지고 싶었어요.

 

별도의 붙박이장이 없어서 수납이 가능한 침대를 배치했어요. 추후 큰 방을 재배치하려고 해요. 침대와 가구를 리폼하고 빔프로젝터와 게임기를 설치해서 영화, 게임을 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에요.

 

저희 아버님은 40년 동안 인테리어 종사를 하셔서 저희 형제는 영향을 많이 받은 거 같아요. 이 집을 꾸미면서 가족 사이가 더 돈독해지고 또 하나의 추억이 생겨서 좋은 거 같아요. 앞으로 4년 동안 더 거주할 생각이에요.

집주인_프로필_사진
임준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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