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9 15:15

무난함과의 작별, 자취 5년만에 내 색깔을 찾다
#오피스텔     #10평미만     #공간스타일링     #네츄럴     #1인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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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얻은 나의 첫 전세집
 

남들보다 좀 더 이르게 시작한 직장생활에 대학공부 병행까지. 

지난 7년간 쉼없이 달려온 끝에, 드디어 제 힘으로 첫 전세집을 마련했습니다.

 

뉘엿뉘엿 지는 해를 바라볼 수 있는 남서향 방향에 신축 건물의 깔끔한 오피스텔. 현관에 들어설 때마다 기분이 벅찼어요.문제는 첫 전세집인만큼 예쁘게 잘 해놓고 살고 싶은데... 완공을 기다리며 ‘어떻게 꾸밀까’ 비슷한 구조의 잘 꾸민 집을 찾아볼수록 머릿 속에 들어오는 정보만 많아지고 결정은 더 어렵더라고요.

 

 

 

 

 

 

 

 

무난한 것들과 작별하기
 

완공된 집 안을 둘러보니 더 막막했어요. 

새 집에서는 화이트 톤의 무난한 인테리어보다
‘따뜻하고 포근한 공간에서 살고싶다’라는 막연한 바람은 있었거든요. 근데 차갑고 모던한 느낌의 이 공간을 어떻게 채워야할 지. 머릿 속에 모호하게 떠오르는 단어들을 조합해 한참 씨름하다 결국 집꾸미기 스타일링 서비스를 받기로 결심했죠. 

 

자기 전에 집꾸미기 유투브를 한 편도 빠짐없이 정독하면서 

저에게 제일 잘 맞는 스타일리스트를 찾아냈어요. 

 

스타일링 서비스 예약이 오픈되는 날 정시에 맞춰 광클(?)끝에마음에 담아두었던 헤이즐님에게 스타일링 서비스 신청을 성공했답니다.( 따뜻한 분위기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 헤이즐님 추천드려요! )

 

 

 

 

 

 

 

 

나조차도 몰랐던 나의 취향

‘아 그래, 이런거구나. 내가 원했던게!’
제안서를 확인하자마자 답답했던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 
추상적으로 전달한 취향을 쏙쏙 잘 잡아내 정리해준 느낌을 받았어요. 

 

특히 노란색을 메인컬러로 잡는다던가, 식물이나 라탄가구를 배치하는 것. 다른 예쁜 집에서 이런 식으로 꾸미는 건 많이 봤어도 막상 내 집에 적용하려고하면 과연 조화로울까? 잘 상상이 안갔거든요. 

 

근데 한 눈에 딱 틀이 잡힌 제안서를 보니 저도 제 공간에 대한 확신이 생기고,  아 이런걸 더하면 좋겠다 빼면 좋겠다 아이디어도 막 떠오르더라고요. 더 추가했으면 하는 내용들도 전달하고 스타일리스트와 의견도 주고 받고 스타일링 과정 자체가 재밌었어요.

 

 

 

 

 

 

 

 

 

 

1층 _ 매일 다른 하늘이 걸려있는 웜톤 하우스

 

그야말로 포근하죠, 제가 딱 상상하던 공간이에요.

 

오후 4시면 매일 마주할 수 있는 풍경,
맑은 날에는 길고 시원한 창으로 집 안에 노란 빛이 가득 들이차요. 

 

 

 

 

 

 

 

365일 피어있는 해바라기 조화와,

노란색 깅엄체크 식탁보는 저희집 마스코트에요. 

 

사소하지만 원목 프레임의 따뜻한 조명, 라탄 화병 등 공간 구석구석 소품이 잘 매치돼서 제가 원래부터 살아온 느낌(?)이 나는게 좋았어요. 너무 새집같고 단정한 것보다 자연스러운 공간을 원했거든요. 

 

그런 동시에 적절한 곳에 전선정리함을 추천해주셔서 정말 유용했어요. 전선만 잘 가려도 공간이 깔끔해보이더라고요. 뭘 감추고 뭘 꺼내놔도 좋은지 좀 깨달았다고 해야하나.

 

 

 

 

 

 

 

 

 

저는 이 곳을 식탁 겸 작업실로 쓰고 있어요. 

얼마 전부터 새롭게 유튜브를 준비하고 있기도하고, 

대학에서는 학생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어서 늘 집에서 일할거리가 많은 편이에요.

 

 

 

 

 

 

 

 

일도 하고, 공부도 하고, 다이어리도 끄적이고 

이 곳에 앉아 보내는 시간이 정말 많아요.

 

책상을 창가로 배치한 건 정말 신의 한수!

일하면서 막 집중하다가도 잔잔한 바람이 불면 스트레스가 사악 녹는 기분. 그렇게 한숨 돌리기도 하고, 가만 앉아 노을을 감상하기도 하고요.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자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작은 집이지만 그래도 나름 일하는 곳과 쉬는 공간을 어느정도 분리하고 싶어서 쉬는 공간을 마련해달라고하니 추천해주신 접의식 안락의자에요. 

 

안락의자만 있었으면 이렇게까지 편하진 않았을 텐데,

앞에 푸프를 같이 배치해주니 푸프에 발 받치고 누으면 크…. 

 

30분만 앉아있어야지 하다가 꼭 낮잠자고 일어나게 되는 공간이에요. 아담하지만 저에게 완벽한 쉼터!

 

 

 

 

 

 

 

 

그리고 저는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인데, 

손님 오면 접어놓고 공간 확보하라고 센스있게 접이식으로 골라주셨어요. 

 

실제로 친구들이 많이 오면 접어서 벽 한 켠에 세워두기도해요. 

 

의자에  패브릭은 전에 집에서 쓰던 천을 이용해직접 스타일링 해봤어요. 더 코지한 느낌을 주고싶어서 덮어봤는데 어떤가요~? 스타일링 받았던 것 토대로 이것저것 늘 응용해보고 있어요.ㅎㅎ

 

 

 

 

 

 

 

하나 둘 늘어가는 식물도 마찬가지. 

집 안 전체가 노란컬러이니 파릇파릇한 식물로 포인트를 주면 좋을 것 같다 추천해주셔서, 고무나무를 처음 키워보게 됐는데 생각보다 건강하게 잘 자라더라고요. ( 무엇보다 너무 귀여워요! )

 

바람도 쐬이고, 물도 주고, 직접 분갈이도 해주고. 

그러다 동네 화원에 들려 새 화분 하나 들여오고. 그렇게 하나 둘 들이다가 어느덧 집 안에 파릇한 식물이 가득해졌어요.

 

화분을 키우는 새로운 취미도 생겼답니다 X D

 

 

 

 

 

 

 

 

보면 왼쪽(측면)커튼과  오른쪽(정면)커튼이 좀 다른데요, 

스타일링의 세심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어요.

저희 집은 정면 창을 통해서 따가운 햇빛이 침실까지 직선으로 쏟아지거든요- 가끔 등에 땀이 송골송골 맺혀 더워서 깬 적도 있었어요. 제가 아무리 햇살을 좋아해도이렇게 창이 큰 오피스텔에는 암막커튼을 필수겠더라고요.

 

 

 

 

 

 

 

 

정면에는 이중커튼을 추천해주셨어요. 

 

햇빛을 적당히 투과시키는 쉬폰커튼에 차분한 베이지계열의 암막커튼을 덧대어서 따가운 빛은 막아주고 제가 원하는대로 빛을 조절할 수 있었어요.또 정면 창으로 바람이 많이 드는데 커튼 기장을 바닥까지툭 길게 떨어트려서 방한 부분까지 꼼꼼히 신경써주셨어요.

 

 

 

 

 

 

 

 

반면에 측면 창은 빛 투과율이 더 높은 밝은 암막커튼을 걸어서 빛이 딱 좋게 들어와요. 

 

또 측면에는 안락의자, 선반 등 가구가 있다보니 커튼 기장을 창틀 길이에 맞춰서 거추장스러운 부분이 없도록 세심하게 신경써주셨어요.

 

개인적으로는 집 꾸밀 때 사이즈나 소재나 커튼이 제일 어려운데, 빛과 실용성의 밸런스가 잘 잡힌 것 같아서 만족스러워요.

 

 

 

 

 

2층_ 한결 차분해진 사적인 나의 침실

이제 2층으로 올라가 침실을 보여드릴게요. 

 

저희 집은 다른 오피스텔에 비해 계단이 조금 높은 편이지만, 계단 벽면 모두 수납공간이어서 계단이 높은만큼 더 높고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답니다. 짐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자잘한 생필품이나 필기류가 많았는데 계단 수납장 덕분에 집 안에 좀 더 아기자기한 소품을 들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2층에도 딱 올라서면 벽면 가득 빌트인 옷장이 보여요. 

 

제가 옷이 많지는 않거든요. ( 많지 않은게 아니라 아주 적은편이에요 ㅠㅠ ) 대신 인형을 많이 갖고 있어서 빌트인 옷장에는 옷과 인형을 빼곡히 넣어줬어요.

 

 

 

 

 

 

2층을 꾸밀 때는 딱 두가지를 요청드렸어요. 

“ 심플한데 따뜻하면 좋겠어요. ”  

 

한정된 예산 안에서 침구와 소품으로 그 느낌을 잘 살려주신 것 같아요.

 

 

 

 

 

 

 

특히 은은한 컬러의 침구가 마음에 들어요. 

 

층고가 낮아 저상형 침대를 두게 되었는데, 침실공간 자체가 밋밋할 수 있다고 침대헤드에 사랑스러운 마크라메를 달아주셨어요.

 

모든 스타일링이라는게 다 디테일의 차이잖아요. 

심플하면서 너무 허전하지는 않아야하고

따뜻하면서 너무 답답하지는 않아야하고 

스타일링을 받아보니 혼자서는 놓쳤겠다 싶은 디테일들을 잘 잡아주시더라고요. 

 

 

 

 

 

 

 

어두워지면 또 다른 분위기.

 

1층과는 다른 분위기면서 또 너무 동떨어져있지는 않아서 좋아요. 침대 옆 협탁은 1층 서랍장과 같은 브랜드의 가구에요.

 

( 이 곳에도 역시 전선정리함이 있어요. 제가 전자기기 덕후여서 필요한 전선도 많고 코드 주변은 늘 지저분하게 썼었는데 전선정리함으로 깨끗하게 정리되서 너무 좋아요…! 이미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아직 몰랐던 분들에게 진짜 강추드려요! )

 

 

 

 

 

 

난간에는 볼전구를 레이어드 해주셨어요. 

 

뭔가 로맨틱(?)한 느낌이라 보기에도 이쁘지만, 자다 깼을 때 볼전구 스위치만 탁 켜주면 은은한 보조등 역할을 해서 1층으로 안전하게 내려갈 수 있어요.

 

 

 

 

 

 

 

 

저는 볼전구 사이 난간 너머 내려다보는- 1층의 전경이 그렇게 좋더라구요 히히. 

 

 

 

 

 

 

매일 이 공간을 기록하다

 

맑은 날, 집 안 화분들 일광욕 중 

 

 

 

 

 

 앉았을 때 등을 오목하게 감싸주는 원목의자 -

 

 

 

 

 

흐리면 흐린대로, 운치있는 창가

 

 

 

 

 

내 보물 1호, 엄마아빠의 결혼식 사진

 

 

 

 

 

 

히히 오늘도 여전히 집꾸미기 유투브 정독 중. 



 

 

무심코 고개를 든 어느날, 눈 앞에 펼쳐진 보랏빛 하늘

 

이제 익숙해질법도 한 데 이 공간은 여전히 설레요. 

 

화분에 물을 주거나, 커튼을 걷어 일광소독을 하고, 테이블에 앉아 작업하는 것들. 공간이 달라지니 사소했던 일상도 특별하고 소중하게 다가와요. 

 

매일은 아니어도 이따금씩 집에서 어여쁜 장면을 발견할 때마다 사진을 찍어 기록하고 있어요 - 

 

 

 

 

 

 

다음번에는 홀로서기,

 

스타일링 서비스를 받으며 가장 좋았던 점은, 

다음번에는 혼자서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얻은점? 

 

이전에 무작정 예쁜 집 사진을 수집했던 것보다이번에 직접 스타일리스트와 취향을 주고받고, 직접 상품을 주문하고 배치하면서 제가 뭘 원하는지 더 확실하게 알게되었어요. 

 

공간을 꾸밀 때는 어떤 부분을 신경써야하는지도 알게되었고요. 약간 일일 스타일링 클래스를 받은 느낌이랄까. 이 경험을 토대로 다음번에는 저 스스로 제가 원하는 공간을 꾸밀 수 있을 것 같아요💗

 

 

 

 

 

 

BEFORE & AFTER 한 눈에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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