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4 18:55

건축가 부부가 처음으로 고친 두번째 신혼집
#아파트     #30평대     #화이트     #반려동물     #신혼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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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건축가 부부의 옥탑방 이야기'에서 인사드렸던 백하부부입니다. 모든게 처음이였던 첫 공간을 뒤로하고 새로운 터전으로 이사를 오게됐어요.

그 사이 ‘땅콩'이라는 반려견을 입양해 둘이 아닌 셋이 되버린 저희 가족의 보금자리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부부의 첫 셀프 인테리어, 공사 일지

 

사실 단독주택을 희망했었는데, 여러가지 여건 상 아직은 무리일 듯 하여 아파트로 결정을 했어요. 많은 곳을 돌아다니다가 거실에 큰 창이 있고 구조가 특이한 이곳으로 정했습니다. 

 

처음 이 집을 봤을 땐, 뭐랄까 그 옛날의 엘레강스한 느낌이였어요. 그 당시엔 나름 신경을 많이 쓴 디자인이였고 지금 봤을 때도 그렇게 나쁘진 않았지만 저희 부부의 취향과는 너무 동떨어져 직접 고쳐보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건축을 전공했다보니 인테리어 시공이 쉬울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건축설계하는게 직업이라 현장 관리만 경험해서 시공을 직접 해 본적은 전혀 없어서 이 집을 고칠 때도 막막했어요. 그래서 미리 셀프 시공을 해 본 블로그와 유튜브 등을 찾아보고 공부하며 공사를 진행했어요. 

 

모두 철거한 날. 이 모습을 보면서 너무 막연하게 생각한 건 아닐까 후회를 했지요. 바닥을 제외하고는 모두 뜯어서 주변 사람들이 집을 다시 짓냐고 말할 정도였어요.  (다시 짓는게 더 빨랐을지도.. 하하)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고 열심히 고쳐서 지금의 집으로 거듭나게 되었어요. 이 때 저는 회사를 다니고 있었고 남편은 회사를 쉬고 있어서 퇴근 후에는 같이 작업을 했지만, 대부분 남편이 혼자 하느라 너무 고생이 많았어요. 남편의 땀이 가득담긴 결과물, 완성된 집을 보여드릴게요. 

 

 

 

Welcome, 

백하 하우스

 

현관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모습이에요. 지금은 비어있지만 나중에 좋아하는 그림을 걸어두기 위해 레일몰딩을 넣어놨습니다. 

 

 

 

세 가지 역할을 담은 거실

 

복도 끝에 자리잡은 거실. 40평대인 줄 착각할 정도로 공간이 넓어요. 다른 집보다 큰 거실을 잘 활용하기 위해 세 공간으로 나눠 각 각 다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어요. 

 

 

 

 

#1. 작은 쉼터, 소파

 

남동과 남서 두 면의 큼직한 창이 있어 햇빛이 들어오는 낮과 오후엔 거실의 공기가 따뜻해요. 

 

주말 아침, 거실을 청소한 후엔 커튼에 룸스프레이를 뿌리며 마무리를 해줘요, 은근한 풀 향기가 창문 너머 바람을 타고 거실 안까지 공간을 꽉 채워요.  

 

깨끗한 공간에 향긋한 향이 맡아지면, 그제서야 완벽하게 청소했다는 기분도 들고 기분도 리프레쉬 되는 느낌이에요. 

 

 

* 파인 앤 유칼립투스 룸 스프레이  (Jo Malone London)

 

소파 맞은 편엔 거실장과 한 면을 다 자치할만한 선반을 설치하고 그 주변엔 턴테이블과 앰프를 두었어요. 

아빠가 쓰시던 앰프와 스피커는 제 나이보다도 훨씬 오래된 진짜 빈티지 제품들이에요. 

 

*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디퓨저  (Jo Malone London)

 

 

 

#2. 서재와 공부방 사이

 

거실 가장 안 쪽엔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테이블 바로 옆엔 벽 선반을 책꽂이처럼 구성하여 공부할 때 필요한 책들을 꽂아놓았습니다.

 

 

 

#3. 부부의 놀이터, 평상

 

저희 가족 모두가 가장 좋아하는 곳입니다. 시공 전 남편에게 꼭 평상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었는데, 제가 생각한 것 보다 훨씬 예쁘게 탄생됐어요- :)

 

(처음 계획한 평상)

 

맨 처음 스케치했던 평상은 위로 올라가는 계단과 하단부에 수납장, 가운데 공간을 내기로 했으나, 이렇게 제작하게 되면 예산이 너무 많이 들 것 같아 뺄 것은 빼 지금의 디자인으로 시공하게 됐어요.

 

평상에 앉아 TV를 볼 수 있도록 이 쪽에 벽걸이로 설치했어요. TV 옆 자투리 공간에 틈새 수납장을 두어  다양한 것들을 정리할 수 있도록 했어요. 이곳에서 게임을 하기도해 수납장엔 게임기들이 놓여져 있네요. 

 

 

 

 

밤에 오픈되는 

개인 영화관 

 

어둠이 내려앉는 시간이 될 때면 거실은 영화관으로 바뀌어요. 평소 영화를 즐겨보는 편이라 매입스크린과 프로젝터를 달았더니 어느 영화관 못지 않아요.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 

 

 

 

네모난 창,네모 주방

 

거실과 연결된 주방이지만, 조리공간은 거실과 분리되어 있는 구조예요. 

 

원래는 조리공간과 테이블이 있는 공간 애매하게 막혀 있었어요. 보기에 답답하기도 하고 동선이 불편하기도 해서 가운데에 큰 오프닝을 두어 공간이 이어질 수 있도록 개방감을 줬어요. 액자 같기도 하고 창 같기도한 오프닝이 공간을 훨씬 다채롭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요리가 끝난 후에 음식냄새가 곳곳에 퍼지는게 싫더라구요. 그래서 식사가 끝날 때 즈음엔  오프닝 공간에 디퓨저를 놓고, 주변에 다른 향의 룸 스프레이를 살짝 뿌려 컴바이닝해요. 

 

 

* 왼쪽 )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디퓨저  (Jo Malone London)

오른쪽 ) 파인 앤 유칼립투스 룸 스프레이  (Jo Malone London)

 

수납장을 앞 뒤로 만들어 충분한 주방용품을 보관할 수 있게 해, 조리공간엔 상부장을 없애 필요한 것들만 채워 놓을 수 있도록 최대한 절제 했어요.

 

 

 

또 다른 꿈을 꾸는 보물창고, 취미방

 

거실과 주방 사이에 있는 곳은 취미방이예요. 원래 있었던 문을 떼어내 개방형으로 만들어 공간에 재미를 더했어요. 이곳은 각자 하고 싶은 것들을 만드는 공간으로 왼쪽은 남편자리 오른쪽이 제 자리예요.

 

남편은 레고, RC카 등을 만들어서 나름 자리의 체계가 잡혔지만, 저는 미싱을 사놓고 아직 써보진 못해서 제 자리는 아직 제 기능을 못하고 있네요. 저도 얼른 이 곳에서 취미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해봐야겠어요.

 

남편의 취미들. 

 

하나씩 채워갈 내 공간. 

 

 

 

하루의 시작과 끝, 

부부의 침실. 

 

땅콩이가 빼꼼하고 있는 저 문을 들어가볼까요?

 

이곳은 부부의 침실이자 드레스룸이에요. 가벽을 중심으로 안 쪽엔 침실. 바깥 쪽은 드레스룸.

먼저 침실부터 이야기해드릴게요. (어머 땅콩이 침실 한 켠에서 낮잠을 자고 있네요)
 

가벽 때문에 한 결 아늑해진 공간. 

 

 

침실 조명의 직구로 구매한 독특한 조명이에요. 안으로 넣을 수도 있고 각도 조절도 가능해요. 마치 스위치같은 조명이랄까. 쉽게 볼 수 없는 기능에 디자인까지 마음에 들어서 처음 보자마자 바로 구매했어요. 

 

 

 

 

숨어있어 더 빛나는 드레스룸

 

가지고 있었던 옷장을 활용해 가벽을 만들었어요. 이전 집을 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오른쪽 옷장은 롤스크린을 달아 남편이 만들었던 옷장이에요.

 

아빠 나가서 시무룩한 콩이

 

현관 앞에는 마지막 방이 있어요. 이 곳은 부모님이나 친구들이 집에 놀러왔을 때 머무를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에요.

 

 

 

 

사랑방

 

침대 펼치기 전

 

침대 펼친 후, 

 

손님 방에는 변형할 수 있는 가구를 놓았어요. 평소엔 자리를 적게 차지할 수 있도록 접어두고 집에 방문하는 손님이 사용하실 땐 이렇게 펴 두어요. 손님에 따라, 사용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형할 수 있어서 유용하고 쓰고 있어요. 

 

디퓨저 향이 너무 좋아서 주방, 거실, 침실 등 제가 다니는 곳마다 가지고 다녀요. 귀여운 피규어랑 같이 두니 

하나의 소품같아 종종 이렇게 두고 있어요. 

 

 

 

*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디퓨저  (Jo Malone London)

 

남아 있는 옷장. 집에 놀러 오신 손님들의 짐들을 보관할 수 있는 곳이에요.

 

 

 

부부 세탁소 

 

이미 확장이 되어 있는 집이여서 거실과 방에는 발코니가 따로 있지 않았어요. 이 곳이 유일하게 저희집에서 발코니가 있는 곳이예요. 저희는 세탁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세탁기, 건조기와 벽 사이엔 슬림한 장을 딱 맞게 만들어 세탁세제 같은 것들을 놓았어요. 이것 또한 남편의 작품으로 저희 엄마가 너무 마음에 들어한 수납장이에요.

 

발코니의 안 쪽에는 손빨래가 가능하도록 남편이 세탁 싱크도 만들어줬어요. 싱크볼에 빨래판이 함께 있어 손빨래하기 편하더라구요. 그 아래엔 서랍이 있어 걸레들을 따로 보관할 수 있어요. 

 

요즘은 발코니 확장을 거의 다 하는 추세이지만 사실 저희는 발코니가 하나 정도는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 점이 가장 아쉬워요 

 

 

 

우리의 시간이 깊어질 공간

 

이 집에 온지 어느덧 1년이 넘었네요. 새로운 집에서 생활하니 이 전 복층빌라에서 살았을 때와 공간도, 그에 따른 우리의 삶도 정말 많이 변화한 것 같아요. 저희 손으로 하나씩 고쳐서 의미가 있는 집이지만, 우리의 생활과 그 시간들이 녹여졌기에 그 의미가 더 큰 것 같아요. 

 

살면서 삶이 변화함에 따라 집도 함께 바뀔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저희집은 아직 진행중입니다. 

앞으로 계속 변하게 될 저희 집 자주 놀러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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