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9 13:55

올 수리만 3번 한 인테리어 고수의 60평대 아파트
#아파트     #60평대     #화이트     #모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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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4년간 패브릭&소품 MD로 일하다가, 작년에 여러 이유로 퇴사를 하게 된 Happysmurfette라고 해요. 취미는 집꾸미기와 정리입니다. 성격 자체가 집에만 있어도 과로사할 스타일이라 늘 어딘가를 정리하고, 또 정리하고 있어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집 꾸미기에 참 관심이 많았어요. 어릴 적에 엄마가 집 꾸미는 걸 워낙 좋아하셔서 같이 가구배치도 하고 데코레이션도 했던 추억이 떠올라요. 지금 생각해 보니, 그 기억들로 대학교도 ‘디자인 전공’으로, 직업도 취미도 모두 인테리어 관련된 것들로 가지게 된 것 같네요.

 

 

 

 

사실 최근에 생긴 취미도 모두 집꾸미기의 연장선이에요. 아크릴화 그리기, 플랜테리어 모두 인테리어를 하며 포인트를 줄 ‘포스터’를 구매하다가 어느 순간 ‘직접 그려보는 건 어떨까?’하는 생각에 시작하게 되었거든요. 1년 넘게 틈틈이 취미로 그림을 그린 결과, 집꾸미기에 도움이 되는 ‘자체 제작 그림’도 많아졌어요. 이 과정 중에서 절 제일 위로하는 건 바로 물감을 조색하고 컬러링 하는 파트예요. 

 

 

 

집 정보

 

 

저희 집은 지어진 지 25년 이상 된 분당에 있는 아파트예요. 침실 2개, 공부방, 드레스룸, 게스트룸, 화장실 2개로 이루어져 있죠. 

 

 

 

 

3년 전 이사를 하기로 마음먹고, 제가 가장 신경 쓴 건 ‘오래 살 수 있는 집’을 고르자는 거였어요. 그런데 이 집은, 제가 가장 살아보고 싶었던 동네에 있었고, 거실 창문을 내다보면 막힘없는 시야에 사시사철 계절이 변하는 걸 느낄 수 있는 그런 집이었죠. 또 주변에 공원이 있는데, 공원과 가까운 곳에 산다는 게 정말 삶의 질이 향상되더라고요. 요즘엔 건강을 위해 공원에서 걷기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올 수리만 3번 한 사람의, 집 꾸미기 tip

 

 

저는 애매하게 취향에 맞지 않는 집에 살기보단 모두 뜯어고치더라도 취향에 맞는 집을 살자는 주의라, 지금까지 3번의 올 수리를 경험해보았어요. 정말로 대단하죠? 

 

그런 제겐 집을 꾸밀 때 꼭 중요시하는 5가지가 있는데요, 도움을 받으실 수 있는 분들이 있지는 않을까 해서 한 번 공유를 해드리려고 해요! 오래 살 집, 가족이 많으신 분들은 참고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인테리어 TIP 

1. 최신 트렌드보다는 내 취향에 맞는 스타일을 선택하기

2. 화이트, 누드톤, 그레이 톤으로 인테리어 바탕 잡기

3. 시즌마다 바꿀 수 있는 컬러 포인트 주기

 

 ◆ 수납 TIP 

1. 수납공간을 많이 만들기

2. 용품 별, 종류 별로 구분하여 수납하기

 

 

 

 

이런 인테리어 경험과 팁을 바탕으로 제가 꾸민 지금의 집은 #모던 #화이트 #컬러포인트 컨셉이에요. 퇴사와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늘 같은 분위기보다는 언제나 변화를 주기 쉬운 인테리어를 하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는 모던, 심플한 느낌으로 꾸미고 시즌별로 쿠션이나 액자, 화병 같은 소품으로 변화를 주고 있답니다. 매번 포인트 요소들을 바꿀 때마다 새로운 기분이 들어요. 

 

 

 

책 많은 집엔 이런 거실

 

 

그럼 거실부터 소개해볼까요? 여긴 저희 집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신경을 많이 쓴 공간이에요.

 

 

 

 

저희 집엔 책이 정말 많아요. 그래서 서재를 따로 두기보다는 거실에 책장을 두어, 소파에 앉아서도 언제든 손쉽게 책을 꺼내 읽을 수 있도록 거실을 ‘서재’처럼 꾸며보았답니다. 

 

서재 같은 거실 인테리어를 할 때 신경 써야 할 게 있다면, 책을 깔끔하게 정리해서 책장이 지저분해 보이지 않도록 해주어야 한다는 거예요. 색색의 책들이 규칙 없이 꽂혀있으면 공간 전체가 혼잡해 보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책을 컬러별로 진열하여, 깔끔하게 정리했어요. 이렇게 하면 보기도 좋고, 책을 찾기도 쉽거든요.

 

 

 

 

저는 소파와 거실장, 책장과 같은 메인 가구는 무난한 컬러로 구입했어요. 그리고 패브릭과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었죠. 제가 활용하기 좋아하는 건 러그와 쿠션이에요. 지금 분위기가 살짝 지겨워질 때쯤이면, 쿠션 컬러와 데코 용품만 바꿔주어도 분위기가 달라지니까요. 그래서 저는 쿠션 커버만 30~40개 정도를 가지고 있답니다.

 

 

 

카페처럼 꾸민 부엌

 

 

다음으로 부엌을 보여드릴게요. 저희 집은 부엌이 다이닝룸과 주방으로 분리되어 있답니다. 그럼 다이닝룸부터 소개해드려볼게요!

 

 

 

 

저는 외향적인 성격이라 지인들을 초대하길 좋아해서, 다이닝룸을 ‘카페’같은 분위기로 꾸미고 싶었어요. 그래서 식탁 펜던트 등은 나름 고민을 많이 해서 분위기가 좋은 걸로 골라보았어요. 식탁 의자는 한 쪽은 벤치형, 한 쪽은 의자로 골라서 심심하지 않은 느낌이에요.

 

 

 

 

식탁 맞은편에는 간단하게 데코를 할 수 있는 공간과 수납장이 있어요. 직접 제작한 가구랍니다. 데코 공간에는 제가 좋아하는 디퓨져와 향수, 향초 등을 놓아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했어요.

 

 

 

 

저희 남편은 깔끔한 모던, 미니멀 스타일을 좋아하지만 저는 물건도 잘 못 버리는 맥시멀 리스트예요. 그래서 이번 집의 곳곳에는 수납공간을 많이 만들었답니다. 여긴 주방인데요. 수납공간은 모두 제품에 따라 분류하고, 물건이 많아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채워두었어요.

 

 

 

 

주방은 처음엔 컬러감 있는 수납장을 하려다가, 오래 사용하려면 깔끔한 화이트로 해야 할 것 같아 마지막에 생각을 바꿨어요. 이대로도 마음에 드는데, 가끔 지루해질 때쯤이면 거실처럼 러그와 용품들로 컬러 포인트를 주려고 해요.

 

 

 

 

잠깐 세탁실을 보여드릴게요. 저희 집은 세탁실이 부엌 내부에 있어 세탁기와 건조기를 두는 세탁실 문은 ‘슬라이딩 스타일’로 시공했어요. 또 여행을 하며 수집한 마그네틱을 붙여 장식할 수 있도록 타공판을 부착했답니다. 이렇게 하니까 밋밋한 공간에 포인트도 되고, 그동안 모아 놓은 자석들을 보면 뿌듯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만족스럽더라고요.

 

 

 

호텔 같은 느낌의 안방

 

 

안방은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것처럼, 호텔 스타일로 깔끔하게 꾸몄어요. 메인 가구로는 침대, 사이드 테이블, 화장대, TV장을 두었답니다. 침실은 거실만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에 아늑함을 느낄 수 있도록 꾸몄어요. 그래서 ‘조도’도 신경 써보았는데, 밝기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등이 있더라고요. 아주 만족하고 있는 제품이랍니다.

 

 

 

 

천장 벽지는 일부러 어두운색으로 골랐어요. 저도 처음 해보는 시도였는데, 어두침침하지도 않고 더 아늑한 느낌이 들어 좋아요.

 

 

 

수집품을 진열해둘 수 있는 공부방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공부방이에요. 딸아이가 쓰고 있는 공간이랍니다.

 

 

 

 

이곳의 메인 가구는 책장과 책상, 피아노 그리고 딸아이의 수집품을 진열할 수 있는 수납장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미술을 좋아했고, 지금도 미술을 공부하고 있는 딸을 위해 수납장 하부엔 미술 용품을 수납해 두었답니다. 상부장에는 딸아이가 어릴 적부터 만들었던 도자기 용품, 그림, 포스터, 레고 등이 있어요. 모두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소중한 물건들이랍니다.

 

 

 

 

저희 딸도 저를 닮았는지, 물건을 잘 못 버리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쌓아둘 바에는 예쁘게 진열해두자!’고 생각하고 열심히 꾸미고 있답니다.

 

 

 

두 가지 조명을 사용한 화장실

 

 

저희 집에는 화장실이 2개 있는데, 욕실 화장실은 수납장을 크게 짜 넣어 파우더룸처럼도 사용할 수 있도록 꾸몄어요. 또 분위기를 좀 내고 싶어서 펜던트 등을 설치해서 두 가지 스타일의 조명으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해보았답니다.

 

 

 

 

현관 쪽 화장실은 샤워부스를 설치하고, 손님들이 왔을 때 편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물품을 비치했어요.

 

 

 

플랜테리어로 꾸민 베란다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베란다예요. 제 취미 중 하나인 ‘플랜테리어’를 위한 공간이랍니다. 작년부터 식물을 들이기 시작했는데, 어느덧 수십 개의 화분을 키우고 있는 요즘이에요.

 

 

 

 

식물에 물을 주고 상태를 살피고, 관리하며 열심히 키우고 있는데 그 과정들이 모두 힐링이라 잔일이 많아도 키우는 기쁨이 가득하답니다.

 

 

 

집들이를 마치며

 

 

지금까지 저희 집을 보여드렸는데 재미있게 보셨을까요? 제게 집이란 ‘가족이 휴식을 취하는 곳’이자 ‘제 놀이터’예요. 예전엔 외출하기를 좋아했는데 아이가 생기고부터는 집이 정말 중요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제겐 집이란 놀 수도 있고, 쉴 수도 있어야 하는 곳이 되었죠. 

 

제게 있어 ‘집 꾸미기’에 가장 중요한 건 편안함과 계속 머무르고 싶은 기분이 들어야 한다는 거예요. 그리고 때론 어딘가 싫증이 날 때에도 작은 변화로 새로움과 설렘을 줄 수 있어야 하죠. 그런 점에 있어 지금 집은 사실 완벽하진 않아요. 다만 바라는 건 살면서 계속 하나하나 꾸미는 재미를 갖고 살아가고 싶달까요. 이 공간이 제 인생에서 가장 오래 머문 집으로 기억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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