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5 16:51

화이트&우드 인테리어에 노랑 한 방울 톡! 떨어뜨린 집
#아파트     #20평대     #신혼집     #화이트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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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술적인 삶을 추구하는 '옐로'라고 합니다. 저는 음악이 좋아 작곡을 전공했고, 여행을 떠날 때면 그 나라의 유명한 미술관은 꼭 들러보는 성격이에요. 현대 무용도 취미 겸 운동으로 즐기고 있고요. 지금은 5년째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출발을 위한 준비 중에 있습니다.

 

예술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레 어릴 때부터 공간에도 관심이 많았던 것 같아요. 잡지로 예쁜 인테리어 보는 걸 좋아했고, 중학생 때도 시트지를 주문해 혼자 가구 리폼도 하고, 방 구조도 요리조리 바꿔보면서 내 공간을 꾸며보곤 했었어요. 시간이 흘러 결혼을 앞두고 인테리어 공사를 하기로 맘먹고부터는본격적으로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게 되었네요.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공간은 자어진 지 10년 된 24평형의 신혼집이에요. 집은 남편이 결혼 전부터 살고 있던 집이라, 집을 고르는 과정은 함께하지 못했지만, 단지 내 조경 관리가 참 잘되어 있던 게 마음에 꼭 들었어요. 밤이면 시골에 온 것처럼 개구리울음소리가 들리고, 아파트 뒤에 작은 산이 있어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기에도 좋답니다.

 

 

   

고민 끝에 정한 인테리어 컨셉

 

 

집을 꾸미기 전에 가장 먼저 '나는 어떤 집에 살고 싶은가'를 굉장히 많이 고민했어요. 무조건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우리의 생활 방식에 맞춰 꾸민 공간에, 우리에게 의미 있는 물건들로 채워진, 우리와 꼭 닮은 집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고민 끝에 정하게 된 저희 집 인테리어 컨셉은 '화이트 앤 우드 바탕에 노란색 한 방울 톡!'이라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모던하고 단정한 느낌으로 잡은 뒤, 좋아하는 그림과 물건들로 색을 더하기로 했어요. 리모델링을 하면서 먼저 집의 바탕을 화이트 벽지와 오크색 원목 마루로 바꿨는데, 그덕분에 따뜻한 느낌은 물론이고, 시간이 흘러도 질리지가 않더라고요. 대부분의 가전이나 가구와도 조화롭게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공간의 목적에 맞게 꾸민 거실

 

 

처음 공간 계획을 할 때 거실의 쓰임새를 생각해 보았어요. 저희는 거실에서 게임을 하거나 TV 보며 쉬는 것을 좋아하고, 또 가볍게 스트레칭이나 매트 운동을 자주 하기 때문에 소파와 TV 그리고 운동을 할 만한 여유 공간을 만들어두었습니다. 자칫 심심해 보일 수 있을 것 같은 곳에는 통통 튀는 색깔의 스툴과 모빌, 그리고 그림으로 색감을 더해주었어요.

 

 

   

 

저희 둘 다 20대 때 자취했던 시간이 길어서인지 주방 식탁보다, 좋아하는 미드나 예능을 보면서 깔깔 웃고 대화도 하면서 밥을 먹는 게 더 편하더라고요. 그래서 집들이 대비용으로 샀던 접이식 테이블을 항상 소파 앞에 꺼내 놓고 지내고 있어요.

 

 

   

 

또 계절에 따라서 조금씩 소품을 교체해 주거나 작은 가구의 위치를 요리조리 옮겨가면서 변화를 주곤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YelloHome이라는 이름에 맞게 ‘화이트 우드 바탕에 노란색 한 방울’이라는 콘셉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려고 해요.

 

 

   

노란색에 푹 빠진 주방

 

 

사실 집의 포인트를 노란색으로 잡은 건 바로 주방에 있는 저 노란 조명에서 시작되었어요. 상부장 없는 벽 등과 무지주 선반 조합으로 틀을 잡고 몇 날 며칠을 벽 등만 찾아 헤맸는데 '아, 이거다!' 싶은 조명을 발견했죠. 그렇게 직접 직구한 노란 벽 등과 무지주 원목 선반 그리고 턴키 사장님과 여러 번의 상담을 거쳐 고른 상아빛이 도는 타일까지! 이 모든 게 잘 어우러져서 따뜻한 느낌이 만들어졌어요.

 

 

      

 

원목 선반 위에는 식물이나 꽃, 프라하 여행에서 사 온 엽서. 추억이 담긴 소품, 좋아하는 그릇 등으로 마음껏 저의 취향을 늘어놓곤 해요.

 

 

   

 

냉장고와 주방 소형 가전은 인테리어 공사하면서 미리 사이즈를 공유했더니 튀어나온 것 없이 꼭 맞게 설치되어서 단정한 주방이 완성되었어요.

 

 

 

독특한 헤드보드가 있는 침실

 

 

인테리어 공사를 준비하면서 공간마다 명확한 역할을 부여했고, 침실은 무엇보다 수면을 위한 공간이길 바랐기 때문에 침대와 제작된 헤드 보드, 그리고 거기에서 이어지는 화장대로만 구성했어요.

 

 

   

 

침구 같은 경우는 평소엔 사계절 구스에 실패 없는 화이트 이불 커버를 사용하는데, 이번 여름에는 사랑스러운 패턴이 있는 노란빛의 침구를 골라봤어요. 거기에 산뜻한 하늘색 베개커버까지 더해지니, 너무나도 예뻐 보이더라고요. 여름 침구 결정하는 데만 1달이 걸렸는데, 날이 쌀쌀해지면서 다시 사계절 구스로 돌아오게 되어 아쉽네요.

 

 

 

   

프레임 없는 침대를 구매한 대신 제작한 헤드보드에는 벽 등 스위치와 콘센트를 설치해 편리함을 더해주었어요. 작은 디테일이 가져다주는 생활의 편리함이랄까요!

 

 

   

부부의 취미를 모아 만든 방

 

 

서재 방이라고 하기엔 이제 너무나 많은 것들이 공존하고 있는 방이에요. 정면에는 컴퓨터 책상과 철제 선반, 그리고 왼쪽에는 피아노가 있고 사진 속에는 보이지 않지만, 남편의 거대한 철봉이 자리 잡고 있어요.

 

 

 

 

사실 피아노를 구입하면서 저의 로망은 마음에 드는 그림과 사진으로 한 쪽 벽을 채우는 거였는데, 벽이 콘크리트이다 보니 못질을 할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그래서 피아노 위에 액자 하나 올려두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본가에 다녀오면서 저의 손 때 묻은 악보들을 가져왔는데, 열심히 노력했던 그동안의 시간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곤 합니다. 우드로 된 메트로놈도 너무 귀엽죠?

 

 

   

 

책상 위, 철제 선반 앞에는 모빌이 하나 달려있는데, 동네 이웃분께 선물 받은 제품이에요. 집의 바탕을 화이트로 잡은 덕분에 이런 컬러감 있는 소품들이 더 돋보일 수 있는 것 같아요.

 

철제 선반 위에 장식해 놓은 멋진 접시는 젊은 시절 선원이셨던 할아버지께서 외국에서 사 오신 접시라고 해요. 할아버지께서 가족들을 생각하며 사 왔을 마음이 느껴져서 보고 있노라면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문부터 특별한 드레스룸

 

 

주방 바로 옆에는 노란색 책꽂이가 있는데요. 사실 이건 문이랍니다! 노란색 슬라이딩 북 도어 뒤에는 바로 드레스룸이 숨겨져 있어요. 주방의 노란 벽 등에 맞춰 과감히 노란색으로 질러 보았는데, 그렇게 저희 집의 시그니처가 탄생했습니다. 

 

 

   

 

이 방은 해가 잘 안 들어와, 드레스룸으로 사용하면 딱 좋겠다 싶더라고요. 한쪽 벽면에는 붙박이장을 짜 맞추고, 그 맞은편에는 우드 햄퍼와 수납장 그리고 스타일러를 두고 사용 중입니다.

 

 

   

 

드레스룸에서 나올 때면 이렇게 옐로 홈의 옐로 포인트들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답니다.

 

 

   

타일 시공으로 더 고급스러워진 욕실

 

 

집에 들어가는 타일은 되도록이면 유행타지 않고 단정한 느낌의 600각 타일로 시공하길 원했어요. 원하는 타일을 고른 뒤, 타일 시공에 들어가게 됐는데요. 정말 감사하게도 실력 있는 분께서 타일 시공을 해주신 덕분에 고급진 욕실이 탄생했어요!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타일이 만들어내는 따뜻한 느낌도 좋고, 타일이 커서 그런지 관리하기도 쉬워서 만족스러워요.

 

 

      

 

타일이랑 무광 수전이 무척 잘 어울리죠? 그리고 조적 벽을 샤워 공간까지 확장시켜 별도의 수납 선반을 설치하지 않고도 각종 바디 제품들을 올려놓을 수 있어 참 만족스러워요.

 

 

 

보이기 싫은 것들은 베란다에!

 

 

마지막으로 소개할 공간은 바로 베란다에요. 저희 집에는 두 개의 작은 베란다가 있는데, 이 공간들은 상태가 깨끗해서 별도의 공사를 하지 않았어요. 침실 옆에 있는 작은 베란다에는 분리수거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고, 반대편에는 남편의 자전거를 보관 중입니다.

 

 

   

 

그리고 주방 옆에 있는 베란다는 직렬로 설치한 세탁기와 건조기를 두고 사용 중입니다. 딱 알맞게 들어가더라고요.

 

 

   

집 소개를 마치며 -

 

 

우리가 좋아하는 것, 우리를 기분 좋게 하는 것들, 우리의 취향으로 가득한 집을 만들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해서 그런지 집을 고치기 위해 했던 고민들이 '나라는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친구들에게서 종종 '집이 너와 참 닮았다.'라는 말을 듣곤 하는데, 저의 노력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느껴지는 것 같아 신기했어요.

 

저는 '공간이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에 깊은 공감을 하는데요. 오랜 시간 머무는 나의 공간을 가꾸는 것이 곧 나를 가꾸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앞으로도 사람과 공간이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는 집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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