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6 14:42

낯선 미국에서 찾은 보금자리, 식물과 명화로 꾸며 더욱 빛나요
#타운하우스     #18평     #우드톤     #플랜테리어     #신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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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에서 디자이너 업무를 하다가, 약 6개월 전에 미국으로 남편과 이민 오게 된 MOONFLO라고 합니다. 디자이너라는 직업 특성상, 저는 평소에도 늘 공간을 꾸미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았어요. 게다가 활동적인 성격 덕분에 단순함보다 늘 여러 가지 요소가 여기저기 배치되어 있는 것을 선호하고요. 그러던 중 운명처럼 만난 우리 집에서 나만의 감성을 찾아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낯선 땅에서 찾은 보금자리

 

 

제가 살고 있는 이 집은 2015년에 지어진 18평입니다. 비교적 깔끔한 곳을 찾다 보니 최근에 지어진 타운하우스를 고르게 되었어요.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실과 주방, 방 1개, 화장실 1개로 이루어진 구조예요. 

 

처음 집을 고를 때 무조건 파티오가 있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낯선 미국 땅에서 낮에는 혼자 생활해야 하는 만큼 단지 내에서 산책하거나, 집순이만의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인테리어 컨셉은?

 

 

저희 집은 ‘자연'을 좋아하는 제 취향을 담아 자연친화적인 느낌으로 꾸며봤어요. 전체적인 집 분위기는 다크 브라운과 목재를 많이 사용해서 무게감을 잡아놓고, 그 외에 조화 풀이나 꽃, 액자 속의 명화 등을 사용해서 자연친화적인 요소를 많이 넣었습니다.

 

 

 

명화 속 우아함을 닮은 거실

 

 

 

가장 먼저 보여드릴 공간은 거실입니다. 거실엔 제가 좋아하는 자연친화적인 요소를 많이 넣고 싶었어요. 그런데 이미 침실에 풀이나 꽃을 많이 활용했고, 거실은 신선하게 접근해 보고 싶어서 액자 속 명화로 표현해 보았어요. 액자 속 명화들은 전부 제가 직접 찾아보고 선택했어요.

 

 

 

 

 

또 거실이 널찍한 덕분의 소파를 중앙에 두고 소파 앞뒤로 공간을 나누어 사용하고 있어요. 소파 앞쪽은 소파 테이블과 TV, 거실장을 놓고 휴식 공간으로 쓰고 있습니다. 낮에는 보통 소파에서 TV를 시청하곤 해요.

 

 

 

 

 

소파 옆 한쪽에는 저만의 커피존이 마련돼있습니다. 아끼는 찻잔과 원두 등 커피와 관련된 물품을 보관하고 있어요. 부드러운 우드톤 선반 덕분에 더욱 부드러운 분위기가 연출됐네요.

 

 

 

 

 

소파 뒤편에는 2인 식탁을 배치했어요. 주방과 가까운 덕에 동선도 효율적이고, 나란히 창문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저희 집은 동향이라 이른 오후까지 햇빛이 쨍하고 들어오는데 점심은 창문을 열어놓고 밖을 바라보며 식탁에서 기분 좋게 먹어요.

 

 

 

 

그리고 오후에 서서히 그늘이 들어올 때, 파티오에 있는 티 테이블로 이동해서 티타임을 갖는 편이에요.

 

 

 

직접 꾸민 야외 홈 카페, 파티오

 

 

 

제가 가장 아끼는 조그만 파티오 공간입니다. 파티오 때문에 이 집으로의 이사를 결정했을 정도예요. 따로 카페를 갈 필요가 없답니다.

 

바닥은 원래 회색 페인트칠이 되어 있었는데, 인조잔디를 깔아주었더니 훨씬 화사해졌어요. 협소한 공간이라 간단하게 셀프로 진행했고요.

 

 

 

 

또 난간에서는 생화를 가꾸고 있어요. 특히나 민트 잎, 로즈메리는 활용도가 높아서 요리에 종종 사용해요.

 

 

 

소통할 수 있어 행복한 주방

 

 

 

다음으로 보여드릴 곳은 주방입니다. 이 주방은 전업주부인 제가 행복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가꿔진 공간이에요.

 

가장 먼저 답답하지 않게 요리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아요. 예전부터 주방에 큰 창이 있는 게 정말 부러웠는데, 집을 계약할 때 창문이 이렇게 주방 바로 옆에 크게 붙어있어 바로 이 집으로 계약했어요.

 

 

 

 

 

싱크대를 사용할 때 거실과 소통할 수 있는 대면형 주방이라는 점도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이전 집에서는 매일 벽을 보면서 요리를 했었는데 늘 답답했던 기억이 있었거든요.

 

 

 

 

 

싱크대 반대쪽 상판도 돌 패턴이었는데요. 음식이 잘 안 보이고 답답해서 방수매트를 큰 사이즈로 구매해서 깔아놓고 사용 중이에요.

 

또 이쪽은 저만의 정리 비법으로 깔끔하게 유지하고 있어요. 자주 사용하는 액체류는 따로 보틀에 담아 보관하고, 벽에 레일을 설치하여 조리기구를 걸어놓았어요. 사용 빈도가 높은 조미료, 기구들은 손이 편하게 닿게끔 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햇볕과 식물로 꾸며 더욱 예쁜 침실

 

 

저에게 있어 침실은 가장 중요한 공간이에요. 자기 전에 책도 읽고, 공부도 하면서 제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낼 공간이라, 포근하면서도 계속 머물고 싶게끔 자연 요소를 많이 넣었어요.

 

 

 

 

 

곳곳에 행잉 플랜트와 크고 작은 화분들을 놓아주었어요. 작은 요소들로 큰 인테리어 효과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더라고요. 덕분에 매일 아침저녁을 싱그럽게 보낼 수 있답니다. 

 

 

 

 

 

식물의 초록빛과 어울릴 수 있게, 침실 대부분의 가구는 어두운 계열의 컬러로 골랐습니다. 덕분에 무게감 있는 침실이 완성되었어요.

 

또 침대의 경우 처음으로 높은 프레임을 사용하게 되었는데요. 높이 조절이 가능한 제품이기 때문에 편의에 따라 조절할 수 있더라고요.

 

 

 

 

저희 침실의 가장 큰 장점은 두 개의 창이 있다는 점이에요. 한쪽 창은 침대 가까이에 있어, 침대에서 따사로운 아침햇살을 맞이할 수 있답니다.

 

 

 

 

 

반대쪽 창가에는 제 사무 공간을 꾸렸어요. 주로 창문을 열고 바람을 맞으며 공부를 하곤 하는데요. 기분 탓인지 뷰가 좋은 덕분인지 여기서는 집중이 더 잘 된답니다.

 

 

 

 

사무 공간 옆 벽면에는 제가 아끼는 포스터들을 붙여주었어요. 명화가 잔뜩 걸린 거실과도 통일감을 주는 것 같아 아주 마음에 들어요.

 

 

 

집 소개를 마치며

 

 

이 집을 꾸미며, 타국에 와서 살림을 차린다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구나 생각했어요. 남편 이직으로 인해 왔어도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찾다 보니 리모델링 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집을 꾸며보자고 결심했습니다. 너무 아쉬운 점은 한국에서는 예쁘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인터넷으로 쉽게 구할 수 있었는데, 미국은 아기자기한 소품이 많이 없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소품 위주로 디자인해 보았습니다.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제 취향이 담긴 안락한 공간이 완성되었어요. 언제 들어와도 편히 머물 수 있는 온전한 나만의 공간에 대한 애정은 더욱 커져가네요. 그럼 이상으로 저희 집 집들이를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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