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10 10:55

소중한 경험을 살려 꾸몄어요. 호텔같은 39평 아파트
#아파트     #39평     #모던     #미니멀     #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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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승무원으로 일하다가 지금은 전업주부로 지내고 있는 영이772라고 합니다. 지금부터 보여드릴 저희 집은 제가 승무원으로 일했던 경험을 반영해서 꾸민 공간이에요.

 

 

 

(오아시아 호텔의 외관과 침실)

 

전 비행의 고단함을 주로 숙소 호텔에서 풀곤 했는데, 그때마다 호텔의 인테리어에서 큰 감명을 받곤 했어요.

 

그중에서도 제 마음을 가장 사로잡았던 호텔은 싱가포르의 오아시아 호텔이었죠. 바로 위 사진 속의 호텔인데요. 편안하고 아늑한 침대, 그리고 모던한 디자인까지, 매력적인 인테리어를 보며 '나중에 침실을 꾸미면 이렇게 꾸며야지'하고 다짐했던 것 같아요. 집에 대한 어떤 꿈과 로망을 가졌던 거죠.

 

 

 

호텔 같은 집으로

 

 

그래서 저는 이 집을 편안하고 세련된 '호텔'같은 집으로 꾸미고 싶었어요.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으면서, 동시에 휴식을 가져다줄 수 있는 그런 곳으로요. 그래서 이 집의 인테리어엔 화이트와 그레이가 주로 사용되어 있어요. 세련되었지만, 동시에 평온함을 주는 색이니까요.

 

 

 

(도면)

 

저희 집은 2016년에 지어진 39평 복도형 아파트예요. 이전에 살던 집도 복도식 아파트였어서, 긴 복도를 가진 이 공간이 다른 데보다도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거기에 더해 긴 복도를 지나 거실로 들어왔을 때 환하게 펼쳐진 거실과 시원하게 탁 트인 뷰가 참 좋았던 것 같아요. 그렇게 앞으로 저의 삶의 질을 높여줄 공간을 고르게 되었답니다.

 

 

 

집 구경하기

 

| 갤러리처럼 차분한 복도

 

 

그럼 집으로 들어가 볼게요. 여기는 현관이에요. 큰 타일을 깔아 공간이 더 탁 트여 보이고 넓어 보이게 연출했죠. 신발장 문에 거울을 단 것도 같은 맥락으로, 집의 첫인상이라고 할 수 있는 현관을 더욱 개방감 있게 보이게 해요. 

 

 

 

 

중문은 현관과 집을 너무 단절시키고 싶지 않아, 유리로 시공했어요.

 

 

 

 

현관은 바로 복도로 이어져요.

 

저희 집은 특이하게, 복도 바닥도 현관같이 '타일'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집의 시작점부터 복도까지 훨씬 연결감이 느껴진답니다. 복도는 갤러리처럼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해 보았어요. 식물을 하나 가져다 두었는데 오브제처럼도 보이네요.

 

 

 

| '깔끔함'에 중점을 둔 거실

 

 

긴 복도를 지나서 보이는 거실의 포인트는 깔끔함이에요. 신경 써서 마음껏 꾸며보고 싶었지만, 인테리어를 할 무렵에 제가 만삭이었고, 또 아기가 태어나서 아이의 물건이 거실에 가득 찰 예정이었거든요. 그래서 최대한 지저분하지 않고,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을 내는데 중점을 두었답니다.

 

 

 

 

거실은 크게 두 개로 나눌 수 있어요. TV를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소파 공간과 식사를 하고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홈 카페 공간이죠.

 

 

 

 

소파 공간의 메인 컬러는 보시다시피, 그레이예요. 소파는 벽보다도 짙은 짙은 그레이 톤으로 골랐어요. 색깔은 모던할 수 있지만, 재질이 패브릭이라 아주 편안한 느낌이랍니다. 덕분에 거실에서 시간을 보낼 때, 아주 안락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어요.

 

 

 

 

홈카페 공간의 메인 컬러는 화이트예요. 깔끔한 화이트 원형 식탁의 주변으로 화이트 의자를 두고, 위로는 펜던트 조명을 달아주었죠.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이는 가족 공간으로 쓰이고 있어요.

 

 


| 아이를 마주 볼 수 있는 키친

 

 

키친에 대한 저의 로망은, 아이들을 보면서 요리를 하는 거였어요. 그런데 이번에 대면형 아일랜드 식탁을 들이며 그 로망이 이루어졌답니다. 아일랜드 식탁은 조리 공간으로, 뒤편의 키친은 설거지를 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키친의 상부장은 과감하게 없앴어요. 복잡하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인테리어를 선호하다 보니, 자연스러운 결정이었죠. 상부장의 수납은 대형 아일랜드 식탁이 담당하고 있어요. 수납공간이 충분해서, 키친에 이것저것을 꺼내두지 않을 수 있다는 게 마음에 들어요.

 

사진 속에서 눈치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저희 집에는 싱크볼이 2개가 있어요. 덕분에 설거지를 할 때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답니다. 인테리어 포인트가 되기도 하고요!

 

 

 

| 호텔에 온 것 같은 안방

 

 

여기는 제가 저희 집에서 가장 신경 쓴 안방이에요. 안방의 컨셉은 '호텔'로 잡았어요. 호텔처럼 깔끔하고, 모던하고, 동시에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곳으로 꾸미고자 했죠. 침대벽등, 옷장은 모두 맞춤으로 제작했어요.


 

 

 

안방 공간은 크게 세 개로 나뉘어 있어요. 먼저 사진 속에서 보시는 것처럼, 유리 가벽을 기점으로 왼쪽엔 화장대 공간 오른쪽엔 침실 공간이 있답니다. 먼저 이 두 공간부터 보여드릴게요.

 

화장대 공간은 화이트를, 침실 공간은 그레이를 주로 활용해서 공간을 시각적으로 분리하려고 했어요. 선명해 보여야 하는 화장대 공간은 환한 느낌으로, 보다 편안하게 안식을 취해야 하는 침실 공간은 어두운 느낌으로 연출했답니다.

 

 

 

 

안방의 마지막 공간은 바로 이곳이에요. 원래는 베란다가 있던 곳인데, 확장을 하고 간단한 홈카페처럼 만들었답니다. 러그로 공간을 분리하고, 그 위로 의자테이블을 두어 자기 전에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어요. 

 

 

 

| 멀티룸으로 활용하는 서재

 

 

이곳은 일명 멀티룸, 서재예요. 제가 안방 다음으로 힘을 실어 꾸민 곳이랍니다! 독서를 할 수 있으면서도, 손님이 왔을 때는 다이닝룸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서재는 큰 테이블과 책을 보관할 수 있는 선반장을 중심으로 인테리어 했어요. 모두 우드 톤이라 안정된 느낌이 나요. 이곳의 포인트는 뭐니 뭐니 해도 남편의 스케줄을 따로 써둘 수 있고, 아이들도 그림을 그리거나 메모를 할 수 있는 화이트 보드예요. 서재를 저희 가족의 라이프 스타일에 훨씬 더 적합한 공간으로 만들어준 일등 공신이거든요.

 

서재는 제가 육퇴 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기도 해요. 영화를 보며 맥주 한 잔을 마시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답니다.

 

 

 

| 아이들의 생활을 고려한 아이 방

 

 

다음으로 두 딸아이의 방을 보여드릴게요.

 

먼저 여기는 첫째 딸 방이에요. 곧 초등학생이 되는 첫째의 공간은 최대한 '집중력'을 높일 수 있으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컨셉을 잡았어요. 침대책상 사이에 가벽을 세워, 확실하게 공부 공간과 휴식 공간을 분리해 주었답니다.

 

 

 

 

창가 쪽으로는 이렇게 벤치가 있어요. 휴식 시간에 창밖을 바라보고 놀거나, 또 잠깐 앉아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곳이랍니다.

 

 

 

 

인테리어를 했을 때 둘째 딸은 아직 아기였어서, 따로 방을 두지 않고 이 방은 장난감 방으로 사용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조금 커서 예쁜 침대를 놓아주고, 따로 혼자만의 공간을 만들어주었죠. 그랬더니 지금은 아이가 너무 좋아한답니다!

 

 

 

 

자기만의 공간에서 즐겁게 노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참 잘 만들어주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깜짝 소개! 첫째 아들 박리치 군

 

 

첫째 딸과 둘째 딸의 공간을 소개해드리고 나니, 저희 첫째 아들을 소개하지 않을 수 없네요. 다음 공간을 소개하기에 앞서, 저희 집의 사랑스러운 반려견 박리치 군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리치는 저와 남편이 결혼 당시에 분양받은 아이라, 남편의 성을 따라 '박'씨를 붙여주어 박리치라고 불리고 있는 저희의 아들이에요. 사진 속에서는 어쩐지 'ㄴ자'로 누워 있네요.

 

 

 

 

리치는 벌써 10살이 되어서 노견에 속하지만 언제나 활발하고 사람을 늘 따르는 사랑스러운 아이에요. 어쩔 땐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답니다.

 

 

 

| 곡선과 직선이 두드러지는 욕실

 

 

저희 집엔 욕실이 두 개 있어요. 거실에 하나, 안방에 하나, 이렇게요.

 

거실의 욕실은 '곡선'이, 안방의 욕실은 '직선'이 두드러져요. 이곳의 욕조와, 욕조에 맞는 우드 테이블은 따로 실장님께 주문한 거예요. 덕분에 육아를 마치고 반신욕을 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힐링 공간이 완성되었답니다.

 

 

 

 

이곳은 안방의 욕실이에요. 호텔 같은 안방의 분위기와 이어져,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으로 꾸미려고 노력했어요. 안방 욕실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세면대 아래의 수납공간이에요. 지저분한 욕실 용품들을 모두 안쪽에 집어넣어 항상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공간이랍니다.

 

 

 

| 그 외, 특별한 공간들

 

 

그럼 이제 마지막으로, 저희 집의 특별한 공간들을 보여드리고 집 소개를 마쳐볼게요.

 

사진 속의 공간은 안방의 베란다예요. 베란다를 과감하게 확장했더니, 그 자리에 이렇게 하나의 알파룸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조명을 달고 편안한 1인용 소파를 두어 가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한 공간으로 꾸며보았어요. 덕분에 맥주를 한잔하거나, 책을 보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저희 부부만의 쉼터가 탄생했답니다.

 

 

 

 

여긴 다용도실이에요. 상부장을 설치하고, 아래에 작은 세면대를 설치해서 애벌빨래를 하는 곳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어쩐지 혼자만의 작은 비밀 공간이 생긴 것 같아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삶의 질을 높이는 인테리어 -

 

 

저는 언제나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아요. 방문했던 호텔과 SNS, 그리고 앱들까지 모두 제게 영감을 주었죠. 그렇게 지금까지 찾아보고, 메모해두었던 인테리어 요소들은 이번 집을 꾸미는 데 정말 큰 역할을 했어요. 덕분에 공간 공간에 포인트를 넣을 수 있었고, 가족들의 만족도가 큰 공간을 완성할 수 있었답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요즘, 집을 멋지게 인테리어하고 나니 그 시간들이 참 행복하고 즐겁더라고요. 공간 활용도를 끌어올려, 삶의 질과 행복도를 높이는 것! 그게 바로 집꾸미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생각이 들 정도로요.

 

 

 

 

사실 인테리어를 하는 2달 동안은 밖에서 지내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너무 설레는 순간이었어요. 어떤 소품이 좋을지 이것저것 발품 팔아 고르는 재미도 있었고, 또 신혼 이후 처음으로 원 없이 가구와 가전을 구매해 보기도 했죠. 벌써 이곳에서 지낸지는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인테리어를 한 만족도는 더 커지고 언제나 '잘 꾸몄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언젠가 다시 이사를 가게 되더라도 저의 취향에 맞는 완벽한 공간을 꾸미기 위해 노력할 것 같아요. 인테리어란 분명, 단순히 집을 꾸미는 것만이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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