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2 19:55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이층집
#주택     #40평대     #이층집     #뷰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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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를 키우는 주부인, '소로'라고 합니다. 저는 원래 편집 디자인 일을 했었는데, 아이를 가지면서 일을 그만두게 되었어요. 현재는 디자인에 대한 열망과 한을 인테리어로 풀며 살고 있습니다. 

 

MBTI는 ENFP인데 '재기 발랄한 활동가'라고 하더라고요. 이 유형이신 분들이 꾸미는 걸 좋아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저도 어릴 때부터 집 짓기에 참 관심이 많아서 여러 자료들을 봤었어요. 무슨 계기가 있다기보다 그저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됐던 것 같아요. 결혼 전 자취를 할 때도 나름대로 인테리어도 해보고 그랬답니다.

 

 

    

이층집을 지어 살아요!

 

 

저는 이층집에서 살고 있어요. 이 집을 지어서 산 지는 약 3년 정도가 되었고요. 1층은 24평, 2층은 14평 정도 됩니다. 1층과 2층을 다 합치면 40평쯤 되겠네요!

 

위 도면에서 볼 수 있듯이 저희 집은 꽤 다양한 공간이 있는데요. 모든 공간을 다 소개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어서, 거실과 주방, 침실, 욕실 그리고 아이 방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 2년 동안 지은 소중한 이층집

 

 

첫째 아이가 생기고, 아이를 키우다 보니 어느새 기존의 살던 집이 좁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사를 생각하게 되었는데, 남편이 직접 집을 지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그래서 약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정말 열심히 집을 지었답니다. 

 

평일에는 퇴근하고 밤 11시까지, 주말에는 아침부터 밤 쉴 틈 없이 집 짓기에 몰두했어요. 그렇다 보니 이 집에 참 애정이 큽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사랑하는 공간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밑에 위치한 세탁실과 주방 키 큰 장 밑의 비밀 통로에요. 아이들을 위해서 만든 선물 같은 공간인데, 저도 참 좋아한답니다.

 

 

    

| 도화지 위에 그린 그림 같은 집

 

 

집을 짓고 난 후에는 '집을 어떻게 꾸밀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됐어요. 우선은 집을 도화지라고 생각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 벽과 장판은 모두 하얀색 맞추었습니다.

 

 

   

 

맨 처음 했던 인테리어의 컨셉은 화이트 & 우드였어요. 제가 그 컨셉을 좋아했다기보다는 망칠 위험이 낮은 컨셉이라는 생각에 내린 선택이었죠. 그런데 살다 보니 취향도 바뀌고, 무엇보다도 기존의 인테리어가 질리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엔 작은 소품들을 컬러감 있는 제품으로 바꿔가면서 집에 재미를 더하고 있어요.

 

 

   

아이들과 나의 놀이터, 거실

 

 

거실은 저희 집에서 제일 자주 바뀌는 곳이에요. 그동안 제가 얼마나 거실을 바꿨는지 남편이 퇴근하고 오면 '또 바꿨냐'라고 할 정도입니다.

 

 

       

 

거실은 또 저희 집에서 가장 중요하고 다양한 역할을 해주는 곳이기도 해요. 아이들의 놀이터이기도 하면서, 밤에는 우리 집의 영화관이 되는 곳이죠. 

 

 

    

 

지금은 어느덧 12월이 돼서 트리가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더욱더 거실이 복닥거리게 되었어요. 트리에는 역시 벽난로 앞에 두는 게 최고죠. 비록 진짜 벽난로는 아니지만 말이에요.

 

 

     

| 거실과 주방 가벽 사이, 나의 홈카페 공간

 

 

거실과 주방은 벽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원래는 이 벽이 없었는데, 고민하다가 최근에 가벽을 설치했습니다. 주변에서는 집이 오히려 좁아 보일 것 같다며 만류를 했었는데, 생각보다 좁아 보이지도 않았어요. 

 

 

   

 

외려 벽이 하나 있으니까 공간 활용이 더 잘 되는 것 같아 굉장히 만족하고 있답니다. 간혹 주방이 지저분해질 때가 있는데, 그 모습도 어느 정도 가려주기도 해서 너무 좋아요.

 

 

   

 

게다가 가벽 앞뒤에 저의 최애 공간인 홈카페존을 만들 수 있어서, '가벽 만들기 정말 잘했다'라며 셀프 쓰담쓰담을 해주었답니다.

 

 

   

나의 애착 공간, 주방

 

 

주방은 저 개인적으로 저희 집의 다른 공간보다 애착이 많이 가는 곳인데요. 인테리어 할 때 타일, 싱크대, 수전, 후드 등등을 아이 업고, 한여름에 땀 뻘뻘 흘려가며 발품을 팔아 완성한 곳이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그만큼 고생한 것에 이렇게 아기자기한 주방을 얻을 수 있었던 거겠죠? 정말 힘들었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뿌듯해지기도 하는 그런 공간입니다.

 

 

   

 

주방은 보시는 것과 같이 'ㄷ'자 형태이고요. 주방 옆에 조그맣게 나 있는 아치형 문은 창고로 통합니다. 외풍도 막고 창고도 가릴 겸 예쁜 체크 패턴의 가림막 커튼을 달아놓았어요.

 

 

   

 

그리고 최근에는 주방 물품도 거실만큼이나 알록달록한 예쁜 색감의 제품들로 모아 꾸며보고 있어요. 덕분에 두부만 썰어도 너무 예쁜 주방이 되었습니다.

 

 

   

거실만큼 넓은 뷰 맛집 침실

 

 

침실은 2층의 거실에 해당하는 부분에 위치해있어요. 2층이라 그런 지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아주 멋져요. 

 

 

 

    

 

침실 크기가 1층의 거실만큼 넓은 덕분에 이곳에도 창가에 티 테이블 둘 수 있었어요. 차 한잔하면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바깥 풍경을 감상하는 걸 정말 좋아한답니다.

 

 

   

 

침실은 아무래도 잠을 자고, 힐링을 하는 공간이다 보니 다른 곳보다 조금 더 따뜻한 분위기로 꾸며봤어요. 식물들도 두고, 귀여운 가구와 소품들을 배치해 완성했답니다.

 

 

   

 

아, 그리고 1층 거실에서는 볼 수 없었던 TV가 바로 이곳에 있어요. 요즘에는 이렇게 거실이 아닌 곳에 TV를 두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가장 최근에는 이렇게 침구도 하얀색으로 바꾸고, 자그마한 난로와 트리를 두어 겨울의 감성을 만끽하고 있는 중입니다.

 

 

 

 

 

   

 

 

가끔은 잠들기 전에 다양한 조명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내보기도 합니다. 분명 같은 공간인데도, 조명 하나만으로 완전 몽환적인 공간으로 바뀐답니다.

 

 

 

   

무지갯빛 아이 방

 

 

아이 방은 예쁘게 꾸미고 싶어도 제 뜻대로 되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이곳의 컨셉만큼은 확실합니다. 바로 '무지개'입니다. 알록달록한 색 덕분에 더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가구들도 다 조그맣고 높이가 낮다 보니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이 드는 공간이에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이 방을 너무 좋아해서 뿌듯합니다. 사실 아이들이 워낙 장난감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사진을 찍을 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엉망진창이 되어 있는 공간이에요. 

 

 

   

목욕시간이 더 즐거워지는 욕실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공간은 바로 욕실입니다. 저희 집에는 1층과 2층에 각각 욕실이 하나씩 있는데요. 이번 집들이 매거진에서는 그중 하나의 욕실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욕실 역시 다른 방과 마찬가지로 기본 바탕이 화이트입니다. 그리고 타일 모서리 부분은 은색 금속으로 마무리했고, 욕실 용품이나 가구의 색도 여기에 맞춰 크게 튀는 색을 사용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이렇게 조명의 힘을 빌리면, 세상 힙한 욕실로 바뀐답니다. 저는 종종 저렇게 욕조에 긴 트레이를 올려놓고 반신욕을 하면서 음악을 들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곤 해요.

 

 

   

내 버킷리스트의 마지막 줄을 지우다

 

 

남편의 제안 덕분에 집을 짓게 되었지만, 사실 저는 어릴 때부터 버킷리스트 마지막 줄에 '직접 지은 집에서 살기'를 적어두곤 했어요. 그런데 제 생각보다 그 꿈을 좀 더 일찍 이루게 되었죠. 그만큼 저에겐 이 집이 제 인생에서의 큰 의미예요. 

   

 

   

| 나를 담은 집, 나를 닮은 집

 

 

최근 들어 집이 바로 제 자신인 거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나이 들면서 조금씩 바뀌는 제 취향도 반영이 되고, 점점 세월의 흔적도 집에 생기기 시작하는 걸 보니, 저 자신과 매우 닮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좋은 걸 해주라는 말이 있잖아요. 저도 앞으로 제 자신 그리고 제 자신과 다름없는 저의 집을 더 사랑하고, 더 멋지게 가꿔나가고 싶습니다. 저의 집들이를 봐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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