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7 17:55

좁은 집도 넓게! 나만의 모던 방 꾸미기 팁
#방꾸미기     #5평미만     #모던     #플랜테리어     #D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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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리랜서로 일하며 작은 브랜드를 운영하는 N잡러 chemeenje입니다. 

 

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취향대로 가꾸어진 제 방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며 일상에서 느낀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어요. 특히나 힘들었던 하루를 마치고 방에 누우면 방이 꼭 나를 안아주는 것 같은 위로를 받기도 해요. 내가 가꾼 방이지만, 방이 제 자신을 가꾸어주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런 이유에서 저는 방 꾸미기가 정말 즐겁고 행복해요.

 

 

 

작지만 무한한 나의 3평 방

 

 

저는 40평대 아파트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어요. 그중 제가 자유롭게 꾸밀 수 있는 영역은 3평짜리 네모난 공간이랍니다. 한눈에 들어오는 작은 방이지만, 신중하면서 변덕스러운 성격 탓에 이 모습을 갖추기까지 꽤나 시간이 걸렸어요. 아직도 사고 싶은 것, 해보고 싶은 것이 많아 제 방은 현재 진행 중이에요.

 

 

 

 

 

또 제 방은 따로 리모델링을 거치지 않았어요. 화이트 벽지에 화이트 몰딩으로 되어있어 어떤 인테리어 컨셉도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었거든요.

 

 

 

인테리어 컨셉은?

 

 

제 방은 제 변덕이 그대로 담긴, 여러 컨셉이 합쳐진 상태예요. 시기마다 좋아했던 인테리어 컨셉이 있는데, 그것들이 모여 제 방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인지 공간을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서 다양한 분위기로 보이는 것 같아요. 원목과 유리, 모던과 빈티지가 공존하는 방이랍니다.

 

 

 

나만의 인테리어 팁은?

 

작은 방이다 보니 최대한 넓어 보일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어요. 제가 작은 방에서 살아가면서 작은 방 꾸미기에 효과적이었던 몇 가지 소소한 팁들을 위주로 제 방을 소개해 드릴게요.

 

 

 

01. 비워내고 감추기

 

 

예쁜 집들을 보면서 "도대체 짐은 어디에 있는 거지?"할 때가 많았어요. 그래서 저도 짐을 많이 비워내고, 보기 싫은 짐들은 최대한 감추었어요. 제 방은 붙박이장이 있어 이 장을 최대로 활용했답니다. 옷부터 각종 짐들은 붙박이장에 다 들어있어요.

 

 

 

 

서랍이 없는 형태라 안쪽에는 플라스틱 서랍장을 따로 구입해서 넣어 옷 정리를 했어요. 붙박이장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아 앞쪽은 커튼을 달아 가려주었어요. 두툼한 원단은 방이 더 좁고 답답해 보일 수 있어서 살짝 비추는 시폰 소재로 선택했어요.

 

 

 

02. 낮은 침대 쓰기

 

 

매트리스만 두고 사용하는 방이 제 로망이었어요. 낡은 침대 프레임을 버리면서 로망을 실현했어요. 침대 프레임이 없는 만큼 공간도 확보되고, 배치도 조금 더 자유로워지더라고요. 시각적으로도 침대가 낮다 보니 방이 더 넓어 보여 작은 평수 인테리어에 더 효과적이에요.

 

 

 

 

또 매트리스 커버가 흘러내리는 느낌이 예뻐 보여 슈퍼싱글 사이즈 매트리스에 퀸 사이즈 매트리스 커버를 씌워주었어요.

 

 

 

03. 모듈 가구 활용하기

 

 

모듈 선반이 제 방에 온 직후 모습이에요. 모듈 선반을 들였을 때 방을 꾸미며 가장 놀랐어요. 욕심내서 제법 큰 사이즈의 제품을 골랐었는데, 얇은 스틸 프레임에 유리, 오픈형 선반 형태를 갖추어서 그런지 방이 더 넓어 보이더라고요. 확 트인 느낌을 받아 신기했었어요.

 

 

 

 

이후로도 모듈 선반 주변에는 여러 소품들을 배치해 주었고, 현재도 계속 바꾸고 있어요. 아직도 가장 고민이 많은 공간이에요. 

 

 

 

 

 

제가 CD와 LP를 모으고 있어서 음악이 있는 공간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04. 전신 거울 배치하기

 

 

원목 전신거울을 사용하다 아치형 디자인이 예뻐 보여서 바꾸었어요. 프레임이 없어서 굉장히 얇기 때문에 공간 차지를 거의 하지 않는다는 큰 장점이 있어요.

 

 

 

 

거울 자체도 마음에 들지만, 아치형 거울에 비추는 방이 새삼 예뻐 보인답니다. 또 제 방의 포토존이기도 해요.

 

 

 

방에 머무르는 동안 하는 일은?

 

제 취향대로 제 방식대로 마음껏 꾸민 공간인 만큼, 방에서 보내는 시간도 많은데요. 보통 쉬는 날에는 식물을 돌보거나 인센스 홀더를 켜두고 휴식을 취하곤 해요. 물론 방에서 일에 몰두하는 날도 많지만요.

 

 

 

01. 반려 식물에게 애정을

 

 

 

 

방에 햇빛이 강하게 드는 편이 아니고, 제 손이 닿는 식물마다 항상 죽어버려서 식물을 들이지 않았어요. 그런데 모든 식물이 다 햇빛 쨍쨍한 공간이 필요한 게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최근부터는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식물들을 들이기 시작했답니다.

 

 

 

 

식물이 주는 인테리어 효과가 엄청 큰 것 같아요. 또, 파릇파릇 자라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도 느껴요. 왜 '반려' 식물이라는 말이 있는지 새삼 깨달았어요. 테이블야자, 아랄리아, 립살리스 쇼우 이렇게 세 친구들과 살고 있어요. 더 많은 식물들을 들여서 제 방을 미니 식물원으로 만들고 싶어요.

 

 

 

02. 디퓨저와 휴식 중

 

 

 

제 방에는 캔들이나 디퓨저가 없어요. 캔들과 디퓨저는 시간이 지날수록 향기가 약해지는 게 항상 아쉽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인센스 스틱이나 팔로산토는 원할 때마다 바로바로 태워서 향이 진하게 나는 게 좋더라고요. 잘 준비를 마치고 하나 피우면서 하루를 마무리할 때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어요.

 

 

 

03. 업무에 집중

 

 

집에서 일을 할 때가 종종 있어요. 저는 집은 편하게 쉬어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해서 집과 일을 철저하게 분리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예외는 있더라고요. 그래서 일을 할 때는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어주었어요. 

 

CD를 틀고, 좋아하는 컵도 준비하고, 인센스나 팔로산토를 피워서 하기 싫은 일을 기분 좋게 할 수 있도록 하는 편이에요. 노트북 옆 컵은 제가 직접 도자기 공방에서 만들었어요. 직접 만들어서 더 애착이 가는 컵이에요.

 

 

 

직접 만든 인테리어 소품

 

인테리어 소품은 당장 꼭 필요한 건 아니라서 문득 사고 싶은 게 생길 때마다 불필요한 소비는 아닌지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갖고 싶은 건 너무 많은데, 다 가질 수는 없으니 직접 소품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01. 우드 코트 랙

 

 

먼저 원목에 고리를 달아서 코트 랙을 만들었어요. 진한 원목 색상에 금색 고리가 잘 어울리더라고요! 완성도는 조금 떨어지지만 그래도 빈티지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 마음에 드는 소품 중 하나예요. 벽에 붙여도, 문에 붙여도 너무 예뻐요.

 

 

 

02. 지점토 소품

 

 

 

최근까지 유행했던 지점토 DIY 소품도 만들었어요. 지점토, 아크릴 물감, 바니시, 붓이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어요. 서툰 티가 많이 묻어나지만 제법 귀여워서 마음에 들어요. 

 

파스텔 톤 지점토 소품 몇 가지가 들어가니 방이 확 귀여워 보이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방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을 때 컬러가 있는 소품을 사용해서 분위기 전환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03. 벽 시계

 

 

 

방 곳곳에 등장하는 이 시계는 고장 난 시계를 리폼한 거예요. 원래는 선인장 그림이 그려진 유치한 시계였는데, 빈티지 시계처럼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시계를 분해해서 안쪽 시계 그림이 안 보이게 뒤집어서 그 위에 검은색 종이를 붙여 리폼했어요. 못 쓰는 물건을 한 번씩 리폼해 보는 것도 재미있고 새로워요.

 

 

 

집 소개를 마치며

 

 

단순히 예쁜 공간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으로 방을 꾸미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공간을 가꾸면서 인테리어는 공간을 가꾸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더라고요. 내 취향을 알아가고, 힘들었던 하루를 치유하는 시간을 갖고,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감을 느끼며 제 자신도 함께 가꾸어 나가게 되는 것 같아요.

 

 

 

 

자그마한 제 방을 조각조각 내서 빈틈없이 보여드렸네요. 지금은 3평짜리 방이지만, 언젠가는 집 전체를 제 이야기로 가득 담아보고 싶어요. 앞으로도 계속 변화될 제 공간은 인스타그램에서 함께 이야기 나눠요.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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