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22 13:55

불암산의 푸르름을 담은, 숲속 작은 집으로 초대합니다
#아파트     #10평대     #우드톤     #숲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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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화와 책, 고양이와 여행 그리고 쓰레기 줄이기까지! 관심사가 다양한 소담입니다. 평일에는 스타트업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다루고, 주말에는 사이드 프로젝트로 영화와 책 위주의 소소하고 다정한 모임들을 호스팅하고 있어요.

 

 

 

나는 까망이다냥,

우리 집을 소개한다냥!

 

 

 

숲속 작은 집으로 초대합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집의 이름은 '숲속 작은 집'입니다. 1992년에 태어난 30살 아파트이고 17평입니다. 바로 옆 불암산과 나비정원에서 자연을 듬뿍 느낄 수 있는 곳이고요! 호텔보다 민박을, 백화점보다 농부 시장을 좋아하는 저에게 딱 맞는 곳이에요. 그래서 집에도 트렌디하지 않은, 소박한 제 취향을 담뿍 담았어요. 

 

 

 

저는 살면서 한 번도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숲속 작은 집을 만들 때 정말 공부를 많이 해야 했는데요. 반셀프로 인테리어를 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이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전했다가 실수하면 오히려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할 수 있겠다고 판단해서 시공사와 턴키로 계약을 했습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들을 추리고 추려봤습니다.

 

 

 

우아한 벽등으로 장식한 복도

 

BEFORE

AFTER

 

 

가장 먼저 보여드릴 공간은 저희 집 복도입니다. 긴 복도에는 벽등 두 개를 설치했습니다. 인테리어 기획 단계에서부터 벽등을 계획했기 때문에 전선이 보이지 않게 깔끔하게 매립할 수 있었어요!

 

 

 

 

복도 끝 날개벽 부분은 주방 공간이기 때문에 그릇장을 놓아서 긴 복도가 심심하지 않게 장식해 보았어요.

 

 

 

 

그릇장 위에는 고양이 오브제를 두었는데, 노란 그릇장에 찰떡이죠?

 

 

 

 

지금의 복도 모습입니다. 제 취향을 담아 벤치를 와인병으로 장식해 주었어요. 참고로 요즘엔 저보단 까망이가 이 와인병을 더 좋아하더라고요. 와인병 옆에 꼭 붙어 있는 모습입니다.

 

 

 

모임이 열리는 사랑방, 거실

 

BEFORE

AFTER

 

거실은 제 라이프 스타일을 가장 잘 반영한 공간입니다. 저는 평일에는 회사에서 일을 하고 주말에는 영화와 책 위주의 소소한 모임들을 진행하고 있어요. '이런 서울 끝자락까지 누가 와주실까?' 싶었는데 작년 9월부터 현재까지 160명이 넘는 손님들이 다녀가셨고, 파주, 오산, 군포, 수원, 이천 등 멀리서도 와주시더라고요.

 

 

 

 

 

숲속 작은 집의 거실은 제가 이러한 모임을 진행하는 사랑방이기도 하고, 재택근무를 하는 사무실입니다.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작업실이기도 해요.

 

 

 

 

 

 

바로 옆에 책장이 있으니 숲속 작은 도서관이기도 하고요. 제가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에요. 

 

 

 

나무 문과 숲뷰가 매력적인 침실

 

 

 

숲속 작은 집에 한 가지 독특한 점이 있다면 ‘문의 존재감’이에요. 요즘에는 문을 벽처럼 흰색으로 만들어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저희 집은 나무 무늬 필름을 사용하고, 옛날 집처럼 음각으로 문양도 넣고, 꽃무늬 유리까지 사용해 숲속 작은 집에 어울리는 문을 만들었거든요. 집이 넓어 보이는 효과는 없을지 모르지만, 문에도 제 취향을 듬뿍 담았어요. 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제가 사랑하는 침실이 등장합니다. 

 

 

 

BEFORE

AFTER

 

 

침실은 침대와 책상만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아담한 공간입니다. 창 너머로 울창한 산이 보이는 게 매력 포인트이고요. 눈으로는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표현하는 산을 즐기고, 귀로는 다양한 새소리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죠. 저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까망이도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을 좋아해요. 

 

 

 

 

 

침대 옆 선반 덕분에 까망이가 여기서 창밖을 즐길 수 있답니다. 시공사의 제안으로 침대 옆에 폭 20cm 정도의 선반을 만들었는데요. 조명, 책, 디퓨저 등 물건을 올려둘 수도 있고 전기가 들어오기 때문에 휴대폰을 충전할 수도 있어요. 게다가 선반 부분에만 포인트 벽지를 사용했더니 훨씬 상큼한 공간이 되었어요. 

 

 

 

집 소개를 마치며

 

 

저희 집에 오시는 손님들께서 집이 예쁘다고 칭찬해 주시거나 이렇게 집을 소개하게 될 때마다 제 마음 한편에는 편하지 않은 구석이 있었어요. 인테리어라는 것은 시간과 비용과 노력이 많이 필요한 일인데, 혹시 누군가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저도 다른 멋진 집들을 보면 자주 의기소침해지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렇게 저희 집을 소개한 이유는 제가 인테리어를 기획할 때 공부하고 고민했던 것처럼 머리를 싸매고 힘들어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조금이나마 참고사항이 되길 바라며 저의 첫 번째 집들이는 이렇게 마칠게요. 두 번째 집들이에서는 주방과 욕실 등의 공간과 리모델링 팁을 위주로 소개할게요. 다음 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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