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8 13:55

오래된 구축이 싱그러운 화이트우드 하우스로!
#아파트     #20평대     #화이트     #신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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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3년차 새댁 냐냐입니다. 세상 순둥한 남편과 함께 세상 까칠한 고양이 셋을 모시고 살고 있어요. 본업은 콘텐츠 제작자이고, 부캐로는 식단 계정과 집스타그램 계정(@2nd_floor_home) 을 운영하면서 부지런히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어요.

 

 

 

 

매일 3년째 집밥과 홈 카페의 기록을 남기는 제게 집은 단순히 ‘주거 공간’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제 자신과 제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공간이자, 제가 세상에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만들어 주는 공간이랍니다.  

 

 

 

 

인테리어에 조예가 깊은 엄마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홈스타일링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작년 봄, 전세를 벗어나 '진짜 우리 집'을 계약하면서 본격적으로 집을 돌보는 데 전념하기 시작했어요. 자취하던 시절부터 집꾸미기의 콘텐츠들을 열심히 구경해 왔는데 이렇게 저희 집을 소개하게 되어 영광이네요!

 

 

우리 집을 선택한 이유

 

 

저희 세 가족이 살고 있는 이 집은 지어진 지 25년이 넘은 22평 아파트예요. 처음에는 연식이 많이 느껴졌지만, 볕이 너무 잘 들고 단지의 분위기가 좋아 선택하게 되었어요. 사실 가장 중요한 건 서울 강남 쪽과의 접근성이었고, 그다음은 은행 대출 한도였지만요!
 

 

 

인테리어 컨셉은?

 

 

가장 메인 컬러는 고민 없이 화이트로 정했어요. 가장 무난하기도 하고, 다양한 스타일링을 받쳐 줄 도화지가 되어준다고 생각해서요. 포인트 컬러는 우드와 그린인데, 집이 창밖으로 빼꼼 보이는 나무의 푸릇함이 저희 집의 매력으로 다가와서 그렇게 정하게 되었어요.


 

나만의 홈스타일링 팁은?

 

 

'팁’이라기보다 방향성에 가까운데요, 무엇이든 성급하게 한 번에 하려 하지 않고 천천히 하나씩 채워갔다는 점이에요. 실제로 이 집에서 내가 어떤 동선으로 움직이고 어떤 것들을 불편하게 느끼는지 충분히 경험하고 난 뒤에 필요한 것들을 사들였어요. 정확한 사이즈 측정은 당연히 필수였고요! 덕분에 낭비 없이, 만족도 높은 스타일링도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날의 식단을 기록하는 다이닝 거실

 

BEFORE

AFTER

 

안 그래도 작은데 베란다 때문에 더 작아 보였던 거실은 확장 공사를 진행했어요. 공사 전에도 창밖으로 보이는 나무만큼은 너무 예뻐 보이더라고요. 바로 여기서 영감을 받아 저희 집 컨셉을 화이트 베이스에 그린 포인트로 결정하게 되었어요.
 

 

 

 

거실은 정남향이라 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어서 고양이들과 식물들이 모두 잘 자라는 공간입니다. 밖을 조망하며 광합성하기 가장 좋은 명당에는 캣타워를 두어 세 마리 고냥님들께 내어드렸어요. 
 

 

 

 

캣타워 옆에는 하얀 거실장을 놓았습니다. 잡다한 물건은 거실장에 모두 숨겨서 최대한 미니멀하고 깔끔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희 집 거실은 아담하지만 식탁을 두고 쓰기엔 충분한 '다이닝 공간'이기도 합니다! 식탁은 필요에 따라 가로로 두었다가, 세로로 두었다가 위치를 자주 바꾸는 편이에요. 그래서 식탁등을 설치하지 않고 대신 커다란 스탠드 조명을 두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이 식탁에 나란히 앉아서 창밖을 보며 식사하고, 커피 마시는 걸 정말 좋아해요. 지금은 잎이 다 떨어졌지만, 여름과 가을에 살랑이는 나뭇잎을 보고 있으면 근심 걱정이 싹 사라지고 정말 행복하더라고요.
 

 

 

 

 

 

그날그날의 식단과 홈 카페를 인스타그램에 기록하고 있는데모든 촬영은 이 작은 거실에서 이루어져요작지만 쓰임이 참 많은 소중한 공간이에요요리를 좋아하신다면, 제 식단 인스타그램 (@nya_days) 에도 놀러와 주세요!

 

 

 

 

 

크리스마스에는 이런 느낌으로 꾸며 두고 지인들과 함께 홈 파티를 즐겼어요.

 

 

 

 

 

거실 한편에는 따뜻한 톤의 원목 가구를 두어, 커피 머신과 그라인더, 원두 등을 수납하는 홈 카페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아끼는 가구 중 하나예요!

 

 

 

 

사실, 이 카페장은 고양이 화장실인데요! 우측에 고양이들이 드나드는 통로가 있어요. 안쪽에 화장실을 숨겨둠으로써 집사는 깔끔한 집을, 고양이는 마음 편한 아지트를 얻게 되었답니다. 감쪽같고 너무 예쁘지 않나요? 

 

 

 

 

거실에서 욕실로 가는 길목에는 작은 수납공간이 하나 있는데요. 저는 이곳을 '미니 팬트리'라고 부르고 있어요.


 

 

BEFORE

 

AFTER

 

기존에는 3개 칸으로 나누어져 다소 비효율적으로 짜여 있는 장이었어요. 사실 이곳은 허물어버리고 싶었는데 내력벽이라 어떻게든 활용을 잘 하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고민 끝에 위쪽은 좀 더 촘촘하게 장을 내어 알찬 수납공간으로 활용하였고, 아래쪽은 고양이 화장실을 숨겨 둘 장소로 탈바꿈시켰어요! 아치 문을 통해 고양이들이 드나드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


 

따뜻한 우드톤 침실

 

BEFORE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저희 집 침실이에요. 침실은 조금 낡았을 뿐, 기존에도 상당히 깨끗한 상태였어요. 

 

 

 

AFTER

 

 

집에서 가장 편안해야 할 공간이기 때문에 다른 공간보다 더 따뜻한 느낌으로 스타일링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차가운 톤의 색감은 지양하고 우드톤을 메인으로 잡고 꾸몄어요. 

 

 

 

 

침실 옆은 확장하지 않은 발코니가 남아있어요! 세탁기, 건조기, 그리고 창고처럼 사용하는 스피드랙이 전부라서 이렇게만 슬쩍 보여드리고 얼른 넘어갈게요! 

 

 

 

 

겨울에는 이렇게 벽난로 콘솔을 두고 지내기도 했고요.

 

 

 

 

 

지금은 작은 책상을 두어 재택근무를 하고, 자기 전에 독서도 가능한 공간으로 꾸며두었어요.

 

 

 

 

 

또 저희 침실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 사진에 보이는 캣도어예요. 침실 문을 닫아두고도 고양이들이 출입할 수 있게 하려고 신경 써서 설치했습니다. 캣도어는 거실에서 보이는 쪽을 흰색으로 락카칠을 하여 깔끔하게 리폼했어요. 생각보다 고양이들이 정말 정말 잘 써줘서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집 소개를 마치며

 

 

입주 후 굉장히 뿌듯했던 순간이 하나 기억나네요. 한번은 가스 검침원 아주머니께서 집에 들어오시자마자, “어머 세상에!” 하며 깜짝 놀라신 적이 있어요. 구축 아파트에 흔치 않은 하얗고 예쁜 집이라 그러셨다고 해요. 너무 아늑하고 깔끔하다고 칭찬해 주셨던 것이 기억에 남는데요. 제 취향에 맞추어, 제가 좋도록 꾸몄는데 다른 분들도 좋게 봐주시니 보람찼던 것 같아요.

 
이번 편에서는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꾸민 거실과 침실의 홈스타일링을 보여드렸는데요. 다음 편에서는 25년이나 된 구축 아파트의 시공 전후 모습이 어떤지에 대해 좀더 자세히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구축 공사를 앞두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될 팁을 정리하였으니, 다음 편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저희 집이 마음에 드신다면, 집스타그램 계정 @2nd_floor_home에도 언제든지 놀러오세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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