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08 13:55

현명한 엄마, 가족을 배려하는 집을 꾸미다
#아파트     #50평대     #리모델링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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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7년 차 주부 경력을 가진 호앤호가라고 해요. 공산당도 무서워한다는 중학생 2학년과 신생아보다 손이 많이 가는 초등학생 1학년의 매니저(?)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엉뚱한 아줌마'랄까요.
 

 

 

 

이 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가족의 삶을 배려한 집을 꾸며보자고 다짐했어요. 빵 공장처럼 찍어낸 아파트 구조가 아닌, 두 남매와 부부의 일상이 오롯이 담길 수 있는 거실과 방을 꾸미려고 했죠. 그렇게 30년 동안 한 번도 수리를 하지 않았던 50평대 아파트를 새로 리모델링했어요. 
 

 

 

 

실용적인 집을 만들다

 

 

이건 이전에 제가 그렸던 집의 구조도예요. 왼쪽부터 부부 공간, 공용 공간, 아이들 공간으로 구획이 되어있죠. 할아버지와 아버지 모두 건축을 전공하셨던 덕분인지, 제 마음속 한편엔 언제나 인테리어에 대한 꿈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 리모델링도 그동안 고민했던 '공간에 대한 생각'을 반영해 완성했답니다.
 

 

 

 

리모델링과 스타일링에서 가장 주안점으로 둔 것은 '실용성'이에요. 아무리 보기 좋더라도, 사용하는 사람들이 불편하다면 그건 좋은 공간이 아닐 테니까요. 그래서인지 이 집엔 간결한 라인에 단순한 색이 많이 쓰였어요. 

그럼 그렇게 완성한 네 식구의 공간을 확인하러 가볼까요? 

 

 

 

 

평수 : 57평대

공간 구성 : 거실, 주방, 부부 공간, 아이방, 서재방, 알파룸

 

 

 

 

현관

 

 

현관은 최대한 간결하게 꾸몄어요. 문을 열자마자 펼쳐지는, 일직선으로 쭉 뻗은 모습이 참 시원해 보이죠?
 

 

 

 

집의 첫인상인 현관의 분위기를 살리는 건 둥근 라인의 제작 벤치와 우드 톤 무토의 옷걸이에요. 들어서자마자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을 줄 수 있길 바랐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해요. 또 잠깐 앉아서 신발을 신고 나갈 수 있어 편리하고요.
 

 

 

 

거실

 

 

거실은 기본적인 베이스를 우드와 아이보리, 화이트로 잡았어요. 덕분에 어떤 가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컨셉을 쉽게 바꿀 수 있죠.
 

 

 

 

지금의 컨셉은 미드 센추리 모던이에요. 바이헤이데이의 'Multi Sofa 04'와 쿼드우드웍스의 'QDF05 Birdy sofa'를 조합하자 공간이 한결 세련되어지더라고요. 이렇게 가구와 소품으로 집의 분위기를 바꾸는 게 집순이들의 작은 행복이 아닐까 싶네요. 가족들이 모이는 공간인 걸 감안해 거실엔 많은 가구를 두지 않았어요.
 

 

 

 

남매 침실

 

 

이곳은 아이들의 침실이에요.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는 곳이죠. 
 

 

 

슬라이딩 도어를 닫았을 때와 열었을 때의 모습.

 

중학생 딸과 초등학생 아들. 저희 집의 두 남매는 나이차도 있고, 성별도 달라 침실을 분리할 필요가 있었어요. 그래서 큰 방의 가운데를 슬라이딩 도어로 나누어, 언제든 각자 개인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만들었답니다.

 

 

 

 

아직 함께하는 시간이 즐거운 남매는 이곳에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어요.

 

 

 

 

서재방

 

 

앞서 보여드렸던 곳이 아이들이 휴식을 취하는 방이었다면, 이곳은 공부를 하는 공간이에요. 
 

 

 

 

휴식 공간과 공부 공간을 분리하고 싶었기에, 작은방 하나를 서재로 만들었는데요. 점점 참고서와 문제집이 많아지는 중학생 딸아이가 이곳에서 공부를 하고 있어요. 주문 제작한 책상과 그에 맞게 길이를 조절한 조명으로 인테리어의 중심을 잡았답니다.
 

 

 

 

원체 작은방이라 답답한 느낌이 들어 서재의 문은 유리 도어로 교체했어요. 하지만 요즘엔 본의 아니게 '감시의 수단'이 되어버린 느낌도 있네요.
 

 

 

 

알파룸

 

 

이곳은 저희 가족이 모이는 또 다른 공간, 알파룸이에요. 원래는 조리대가 있었는데, 주방을 바깥쪽으로 빼면서 여길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고민되더라고요. 고심 끝에 이곳을 오붓한 가족들의 공간이자 엄마만의 취미 공간으로 꾸미면 어떨까 했죠.
 

 

 

 

언제나 실용성을 염두에 두는 편이라 알파룸의 한편엔 수납을 겸하는 벤치를 따로 제작했어요. 그리고 그 앞에 요즘 유행하는 원형 테이블을 두었는데, 정말 실용적이더라고요. 스툴을 활용하면 10명까지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요. 손님이 많이 오시는 날도, 이곳이라면 걱정이 없을 정도로 든든하고 활용도가 높아요.
 


 

 

공용 욕실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두 남매와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공용 욕실이에요. 딸아이가 언젠가부터 방문을 닫는 순간부터 '여자만의 공간이 필요해졌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욕실을 리모델링하면서는 파우더룸을 함께 구성했답니다.
 

 

 

 

사용하지 않던 창고를 확장하고 독립적인 샤워부스를 새로 만들었더니 앞쪽으로 여유 공간이 생겼어요. 그래서 거울을 단 키 큰 장을 제작해 수납공간을 마련하고, 구조명을 달아 파우더룸을 만들었어요. 여러 가지 아이디어로 무장된 공용 욕실엔, 다른 욕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신선함이 있는 것 같아 만족스럽답니다.

 

 

 

 

본인만의 취향과 기준으로

 

 

지금까지 저희 가족의 삶에 맞추어 리모델링한 집의 곳곳을 보여드렸어요. 모두 즐겁게 구경해 주셨다면 좋겠네요.

집들이를 마치며 드리고 싶은 말씀은, '좋은 공간은 언제나 추억이 담긴 물건이 함께한다'라는 거예요. 아이가 어릴 때 그린 그림이나, 선물로 받은 좋은 그림이 인테리어를 더욱 값지게 하는 것처럼요. 그럼 모두들 각자의 취향과 생활을 기준으로 소중한 공간을 꾸미시길 바랄게요.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이 집의 첫 번째 집들이,

<살림에 편한 동선을 만든 57평 아파트 시공기> 보러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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