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평 아파트,
다섯 가족도 넓게 쓸 수 있어요

안녕하세요, 집과 가족을 사랑하는 mopo입니다. 저는 남편, 아기,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지내고 있어요. 요즘은 저희 가족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20평 아파트를 꾸미는 데에 재미를 붙였습니다. 다섯 가족이 쓰기에는 작은 공간이었지만, 저희 가족만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담아 이런저런 방법으로 공간을 가꿔가고 있어요. 저희처럼 아담한 공간에서 살고 계신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집을 선택한 이유

저희 집은 구축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복도식 아파트로, 하나의 커다란 직사각형 박스를 몇 개의 방으로 나누어 둔 정직한 구조예요. 그리고 집은 낡았지만 남서향으로 해가 오래 들고 아이들이 많고 조용한 동네라서 어딘가 평화로움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나만의 인테리어 팁은?

저희처럼 작은 집을 최대한 활용하고 싶은 분들께 드리고 싶은 꿀팁이 있다면요. 바로 공간 분리입니다. 전용 파티션을 쓸 수도 있고 큰 가구로 공간을 나눌 수도 있고요! 없는 방을 만들어낼 순 없지만, 방 한 개를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안방에서는 큰 책장이 파티션 기능을 해주어서, 침대 공간을 더 아늑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아가방에는 전용 파티션으로 놀이 공간과 수면 공간을 조금이나마 분리했고요. 따로 시공을 하지 않아도 직접 설치할 수 있는 파티션들이 많이 판매가 되고 있으니 한 번쯤 공간 분리의 재미를 느껴보시길 추천드려요.


 

인테리어 컨셉은?

멋지고 트렌디한 컨셉보다는, 저희 부부 취향에 오롯이 알맞은 집이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색감이 가득하면서도 차분한 집, 아이와 소꿉놀이하는 것 같은 복작함이 있는 집을 생각하며 꾸몄습니다.


 

완벽한 공간 분리! 안방 겸 거실

01. 평범한 공간은 싫어요

가장 먼저 보여드릴 공간은 거실입니다! 가족 모두가 가장 오래 머무르는 곳이라,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톤을 가장 많이 사용한 공간이에요.


 

BEFORE

AFTER

그런데 사실 원래 이 공간을 저희는 일반적인 거실 형태로 쓰고 있지 않아요! 할머니 집에서 봤음직한 정겨운 미닫이문을 달고 안방을 만들었습니다. 저희 부부가 TV 없는 집을 지향하기도 하고 집에 방도 부족하다 보니 그렇게 결정하게 되었답니다


 

02. 아늑한 안방 공간

침대가 있는 공간도 보여드릴게요. 침대 주변은 좀 더 딥하고 빈티지한 벽지로 도배를 해주었어요. 차분한 색감을 등지고 침대에 기대면 아늑함이 한껏 밀려옵니다.
 

침대만이 주 가구가 되는 보통의 안방과는 조금 달라요. 작은 라운지 공간도 추가로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요. 이걸 도와준 가구가 바로 이 책장입니다!
 

처음에는 딱 한 개만 구비했었는데 막상 설치해 보니 너무 마음에 들어서 가벽처럼 가득 설치하게 되었답니다. 얇은 선들로 이루어진 디자인의 책장이라서, 공간 분리는 해주면서도 답답하거나 좁아 보이지 않아요.


 

03. 책장 뒤 라운지 공간

그렇게 완성된 저희의 라운지 공간입니다. 햇살을 한껏 즐기며 멍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너무나 사랑하는 곳이에요.
 

아이도 너무너무 좋아해요!
 

이 공간에서 가장 추천하는 아이템은 모든 방에서 자유자재로 배치해서 사용 중인 이 커피 테이블입니다! 아웃도어 가구로 유명한 네덜란드 브랜드인데요. 브랜드 화보를 구경하던 중 너무나 특별한 분위기에 반해 한치의 망설임 없이 구매 버튼을 눌렀습니다. 화분과 테이블이 합쳐진 디자인이라 유니크하고, 화분 안에 어떤 식물을 넣느냐에 따라 분위기도 계속 바뀌어서 질리지 않는답니다.

 

이 집 주방도 궁금하다면?

놀이 따로, 휴식 따로! 아이 방

BEFORE

AFTER

저희 집 작은 꼬맹이를 위한 귀여운 방입니다. 같은 방이라도 침대 주변은 어느 정도 정적인 귀여움으로, 놀이 공간은 발랄함으로 꾸며주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휴식 공간

놀이 공간

아기방이다 보니 고가의 가구는 최대한 배제하고, 가성비 아이템을 최대한 활용하였습니다! 펜던트 등, 액자, 책장, 도화지 걸이, 의자 등의 제품들을 모두 같은 브랜드에서 구매했습니다.

 

햇살 가득! 베란다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베란다예요. 입구로 들어가기 전 이렇게 커튼을 달아주었습니다.


 

BEFORE

AFTER

베란다에는 고양이들을 위한 전용 공간도 만들어 주었습니다.
 

햇살이 가장 잘 드는 위치에 캣타워를 놓아주고, 계절별로 시원하거나 따뜻하게 온도도 맞춰주니 말랑한 모습으로 낮잠 자는 귀여운 모습을 매일 볼 수 있게 되었답니다.


 

집들이를 마치며

지금까지 저희 집 안방 겸 거실과 아이 방, 베란다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작은 집이지만 우리 가족의 라이프스타일대로 공간을 분리하며 알차게 사용하고 있어요. 참고로 다음 편에서는 30년 가까이 된 낡은 구축을 리모델링하는 과정을 위주로 보여드릴 텐데요. 현관, 주방, 욕실 등 다른 공간이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 편에서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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