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7 13:55

고양이 2마리와 함께 살고 싶어서 독립했어요
#아파트     #20평대     #미니멀     #모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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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야옹이 둘과 살고 있는 일요일 아침 7시입니다. 아이들하고 살고 싶어서 독립했는데 벌써 이곳이 세 번째 집이네요.
 

 

 

 

 

인테리어 미리 보기

 

 

 

 

집 정보

 

 

| 27평 아파트
| 전문가 시공 (턴키)
| 전체 리모델링 (화장실, 주방 제외)
| 장판, 새시, 몰딩, 도배, 붙박이장 시공, 서재 베란다 철거, 중문 등
| 2000만 원 대
 

 

 

인테리어 과정

 

| BEFORE

 

 

이 집은 방 3개에 화장실 1개 구조의 아파트예요. 아이들이 더 넓고 더 따뜻한 집에서 지낼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벌어서 지금 집으로 이사 왔습니다. 근처에 같은 평수 아파트가 있었는데 방 3개에 화장실 2개를 가지고 있었더라고요. 더 시간이 있었으면 이쪽 집도 봤을 텐데 개인적으로 많이 바빴단 시기이고, 집값도 계속 오르는 상황이라 서둘러서 계약하고 이사했어요.
 

 

 

이 집은 전 주인이 투자자분이라서 눈에 보이는 곳만 그럴싸하게 공사를 해 놓은 상태였어요. 집이 비어있었을 땐, 한눈에 보기에 굉장히 깔끔했는데요. 자세히 살피니 몰딩이나 도배 마감, 붙박이장 마감이 다 엉망이더라고요. 그래서 부득이하게 많은 공사를 했답니다.
 

 

 

| 인테리어 컨셉

 

 

(1) 아이들이 다치지 않고 잘 뛰어놀 수 있도록
(2) 청소가 수월하게 가구는 미니멀하게
(3) 물건이 바깥으로 꺼내져 있지 않도록
(4) 꽉 찬 상태보다 여유로운 상태를 유지하도록

인테리어에서 신경 쓴 건 이렇게 4가지였어요. 야옹이들과 제 취향을 합친 기준들이었죠.

 

 

 

| 인테리어 TIP

 


집을 3번 이사하면서 생긴 저만의 인테리어 팁은 아래와 같아요. 경험으로 얻은 정보들이라 많은 분들과 공유하면 좋을 것 같네요.

 

1. 예쁜 물건이라도 컨셉에 어울리지 않으면 사지 않아요.
  첫 독립 후에 남의 집에서 본 예쁜 아이템은 이것저것 다 사봤는데 집과 조화가 맞지 않아서 난감했던 경험이 많았어요. 이후로는 아무리 예쁜 물건이 있어도 집 전반 컨셉에 어울리지 않으면 구매를 자제하는 것 같아요.
 


2. 조명과 의자를 활용해요
  조명과 의자가 주는 힘이 굉장히 크더라고요. 방 안에서도 조명과 의자만 바꿔도 분위기가 180도 바뀌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집에 의자와 조명이 다른 물건들에 비해 많네요.
 


3. 반려동물의 물건도 인테리어를 신경 쓰며 사요.
  저는 아이들 물건 구매할 때도 집 인테리어를 헤치지 않는 제품들로 찾아요. 가격이 싼 건 내구성도 좋지 않고 오래 쓰지도 못하니 환경에도 좋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하나 사더라도 오래 사서 쓸 수 있는 것들로 찾습니다.

 

 

 

공간 둘러보기

 

| 거실

 

 

거실은 새시부터 시작해서 도배, 몰딩, 조명, 장판 공사를 진행했어요.
 


 

 

완성된 모습이에요. 아이들이 편하게 놀 수 있도록 최소한의 물건만 두어 미니멀하게 스타일링했어요. 이 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는 제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답니다
 

 

 

아이들이 놀다 보면 털이 생각보다 많이 빠져요. 그래서 매일 최소 2번씩은 청소를 하고 있네요. 소파도 그래서 바닥에서 떨어진 형태로 골랐답니다. 최근에는 재택근무로 인해, 집에서는 서재와 주방 테이블에 거의 머물다 보니 거실의 TV나 소파는 잘 사용하지 않아요. 그래서 지금 사용 중인 소파도 1인용으로 교체하려고 생각 중이에요.
 

 

 

| 주방

 

 

주방은 예산 때문에 리모델링을 최소만 했어요. 새시, 냉장고장, 냉장고장 옆의 붙박이장 정도로요. 특히 수납장은 상부장, 하부장의 끝이 맞지 않고 내부도 부실 공사가 된 상태였어요. 시공 업체를 찾아서 AS를 받으려고 했는데 결국 못 찾았네요. 그래서 이번에 냉장고 장을 짜넣으면서 부실시공된 곳을 보수했고, 새시도 모두 교체했어요.

공사를 마친 뒤에는 주방에 가전제품도, 그릇도 최소한만 두었어요. 밥은 전혀 해먹지 않아서요.

 

 

 

| 서재
 

 

서재는 제가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 중 하나예요. 해가 잘 들어오지 않아서 일하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몰라 주방 테이블과 번갈아 가며 사용하고 있어요.
 

 

 

서재에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테이블과 USM 선반 하나만 두고,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의자를 여러 개 두었어요. 물건이 많지 않은 집이라 아마도 집에서 제일 많은 물건들이 있는 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책은 두 번 이상 볼 책이 아니면 사지 않고 도서관을 이용하는데, 그래도 책이 늘어나는 건 어쩔 수가 없더라고요. 여기저기 수납하고 있는데도 계속 늘어나서 벽 선반을 달아야 하나 고민 중이에요.
 

 

 

| 침실

 

 

침실에서는 아무것도 방해받지 않고 잠만 잘 수 있도록 꾸며 놓았어요. 

 

 

 

침대와 1인 의자, 선반 하나 빼고는 따로 물건이 없답니다.
 

 

 

| 아이들 방

 


방 하나는 아이들 용품을 두고 지내고 있어요. 이전 집에서부터 벽에 캣타워를 시공하고 싶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불가능하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이 집을 계약하자마자 이 캣타워를 시공했어요.
 

참고로 아이들이 쓰고 있는 화장실은 '구프캣' 제품이에요. 다른 브랜드 제품과는 달리 내부 유지 보수 가능한 제품을 같이 판매하는 게 특징이에요. 환경 보호를 위해 이런 고양이 용품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네요.

 

 

 

집이 옹벽이라서 설치할 때 애를 먹긴 했지만,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만족스러워요.
 

 

 

| 베란다
 

 

고양이 키우는 집사님들은 아시겠지만 야옹이들이 베란다를 좋아해요. 그래서 베란다 확장 공사는 하지 않았답니다. 폴딩 도어라도 하고 싶었는데 예산 문제로 하지 못했고, 대신 새시만 교체했어요. 안방 쪽 베란다는 식물들을 두고, 거실 쪽 베란다는 아이들이 바깥을 볼 수 있도록 캣타워와 스크래처를 두었답니다.
 

 

 

집이란 : 보금자리, 그 이상

 

 

길에서 정들어버린 야옹이들과 살고 싶어서 급히, 생각지도 않게 독립을 하게 되었어요. 애들과 좀 더 편하고 넓고 따뜻한 곳에서 살고 싶은 생각으로 이사를 오다 보니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그래서 제게 집이란, 보금자리 그 이상의 의미가 있어요.

 

 

 

이번 집에서 단 하나 아쉬운 게 있다면 이사 준비와 이직 시즌이 겹쳤던 거예요. 이사 당일 회사 면접이 있어서 그 전날 짐 싸면서 밤을 꼬박 새우고, 이사 당일에도 이사하다 면접 보러 갔거든요. 두 시즌이 겹치지 않았다면 리모델링에 좀 더 신경을 쓸 수 있었을 텐데 그게 좀 속상하네요.
 

 

 

그래도 이 집에 채워진 가구들에는, 오랜 고민과 많은 의미를 담았어요. 하나를 살 때도 기본적으로 5년~10년 이상은 쓰기에, 내구성도 좋고 2가지 용도 이상으로 쓸 수 있는 걸로 선택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이 집의 가구들은 대부분 단순히 '필요한 물건' 그 이상이랍니다.

그럼 글을 마치며, 애장 가구들을 추천해요. 모두 따뜻하고 편안한 공간을 꾸미시길 바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 오랜 고민으로 고른 가구들

 

 

임스 체어 LCW
나무 의자라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임스 체어 LCW는 이 세상에서 제일 편한 의자 같아요. 패브릭 의자보다 더 편하고요. 앉는 좌석이 넓고 홈이 파여있고, 등받이도 딱딱하지 않아요. 책 보거나 머리 식힐 때 자주 앉아서 낮잠 잡니다.

 

 

 

프리츠한센 스완체어
스완 체어는 저희 집 야옹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의자예요. 곡선으로만 디자인된 의자라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뒤집어 누워있기도 하고 옆으로 기대기도 하고 자주 이곳에서 잠을 자더라고요. 

 

 

 

루이스폴센 조명
루이스폴센 조명은 제일 흔한 조명이지만 그만큼 예쁘고 빛도 다이렉트로 비추지 않는 게 너무 좋아요. 어느 곳에 있어도, 여러 의미로 공간을 빛나게 해주는 가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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