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05 19:55

필요한 부분만 똑똑히 고친 34평 베이지하우스
#아파트     #30평대     #베이지     #우드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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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는 고등학교 동창으로 만나 작년 10월에 결혼한 풋풋한 새내기 부부입니다. 냉동 공조 일을 해서 공구를 잘 만지는 남편과 편집 디자이너인 저는, 제가 인테리어 구상하다 어려운 부분이 생기면 남편이 뚝딱 해결해 주며 살아요. 

오늘은 저희 부부가 꾸민 집을 소개해 볼게요!

 

 

 

집 정보

 

| 32평 아파트
| 화이트, 베이지, 우드
| 리모델링
| 도배, 화장실 및 부엌 타일 교체, 조명, 인테리어 필름

 

 

 

시공 정보

 

| 거실 : 실크 벽지
| 부엌 : 타일 덧방, 냉장고장 필름 부착
| 모든 방 : 합지
| 침실 화장실 : 타일 교체
| 드레스룸 : 화장대 필름 부착
 

 

 

조워니구의 인테리어 팁

 

| 리모델링을 하며 

 

 

원래 이 아파트는 준공된 지 오래되지 않은 곳이었어요. 또 기존에 살고 계시던 세입자분들이 깨끗하게 사용해 주셔서 수리할 부분도 없었고요. 하지만 꼭 교체하고 싶은 부분들이 눈에 보이더라고요. 어두침침한 회색 벽지, 어두운 주방 타일, 중문 등이요.
 

 

 

또 이 집 마루에는 크지 않지만 눈에 띄는 찍힘 자국이 있었어요. 그런데 마루를 교체하려고 보니까, 보수하려면 전체를 교체해야 하더라고요. 예상보다 큰 공사라 찍힌 자국을 안고 살까 하던 찰나 '메꾸미'를 알게 되었어요. 메꾸미는 물감 같은 형태로, 찍힌 자국에 메꾸듯 칠해주면 마루나 몰딩을 손쉽게 보수할 수 있게 나온 제품이랍니다. 덕분에 손쉽게 마루 보수를 셀프로 해결했어요. 저희처럼 마루 찍힘 고민이 있으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어요!
 

 

 

|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집
 

 

저희는 몰딩은 따로 시공할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기존 몰딩 색이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화이트 앤 우드로 컨셉을 정했어요. 바탕 색상은 모두 화이트로 통일했는데, 벽이나 냉장고장같이 큰 면적을 차지하는 공간을 '흰색'으로 만들면 가전이나 가구가 어떤 색으로 들어와도 조화롭고 실패가 없거든요.
 

 

 

 

또 하나 드리고 싶은 팁은 취향이 바뀌는 경우도 허다하니 한꺼번에 모든 가구를 구비하려 하지 마시고 살다가 하나씩 구매하시라는 거예요. 지내다 보면 생각보다 사용하지 않아 불필요한 가구나 가전이 생기거든요.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아이템을 찾아보시길 추천할게요.
 

 

 

공간 둘러보기

 

| 거실
 

 

저희 집은 거실 구조가 3번 정도 바뀌었어요. 먼저 가운데에 거실 테이블을 두고 주변으로 소파를 둔 구조예요. 안정감 있긴 하지만 이렇게 하니 거실에서 지내는 시간이 별로 없더라고요.
 

 

 

구조를 약간 바꾼 거실이에요. 거실 테이블을 빼고 창가 쪽에 선반과 스피커를 두어 좀 더 개방감 있게 꾸몄답니다. 커튼은 사실 '트리플 쉐이드 블라인드'예요. 인테리어를 공부하면서 알게 된 블라인드 종류인데, 베란다 시폰 커튼과 비슷한 분위기가 나더라고요. 커튼 느낌이 나는 블라인드를 찾고 계신다면 '트리플 쉐이드'를 추천해요.
 

 

 

지금의 거실 구조예요. 벽에 붙여두었던 소파를 떼고 주방을 등지도록 배치했어요. 덕분에 거실이 더 아늑해졌어요.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식탁을 거실로 옮긴 건데, 덕분에 넓은 거실에서 생활을 하는 시간이 좀 더 넓어졌답니다. 주방을 애용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가지신 분들께는 이런 구조도 추천드리고 싶어요.
 

 

 

거실에서 가장 아쉬운 가구는 바로 TV예요. 저희가 주방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다 보니 TV 대신 태블릿 PC를 더 자주 쓰게 되더라고요.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라이프스타일을 보고 가전과 가구를 구매하시면 좋은 것 같아요.
 

🔸 추천하는 아이템


저희가 가장 잘 쓰는 가구는 블루투스 스피커예요. TV 소리 대신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있으면 집에 있는데도 분위기 좋은 카페가 부럽지 않거든요. 음악을 입은 공간은 꽤나 매력적이잖아요? 그래서 저희 집에는 아직 없지만 취향에 따라 LP 플레이어도 추천드리고 싶어요.

 

 

| 주방
 

 

입주 당시엔 어두운 회색빛 주방 타일과 우드 필름지 때문에 어두워 보였던 주방이에요. 아파트 구조 상 구석에 있기도 해서 더 어두워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시공을 할 때 격자무늬 타일을 덧방해주고, 냉장고장을 상부장과 같은 톤으로 필름 시공을 했어요. 이렇게 하니까 공간이 훨씬 환해져서, 만족도가 아주 높아요.
 

 

 

저는 상하부장은 철거하지 않고 기존 것을 그대로 살렸어요. 그 덕분에 너저분한 주방 도구들을 모두 안에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상부장을 철거했다면 예쁜 식기류들을 맘껏 사지 못했을 것 같아요. 이렇게 주방 수납은 정말 중요합니다! (별표)
 

 

 

| 침실
 

 

침실은 오로지 ‘수면’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서 침대와 양 사이드 협탁, 그리고 스탠드 조명 외 아무 가구도 들이지 않았어요. 그래서인지 한 번도 잠을 설친 기억이 없네요. (웃음)
 

 

 

침대 헤드는 직접 만든 거예요. 호텔식 침대를 갖고 싶어 알아봤는데 벽면을 다 메우는 프레임은 찾기도 힘들고, 금액도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붙이는 템바 보드를 구매해 헤드처럼 보이도록 만들었어요.
 

 

 

그 후엔 헤드 없는 프레임을 구매해 자연스럽게 템바 보드와 연결해 주었어요. 이렇게 했더니 비용도 절감하고, 헤드의 형태와 높이도 원하는 대로 제작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셀프 시공 덕분에, 제 취향에 더 가까워진 침실의 모습입니다.
 

 

 

| 욕실
 

 

저희 집 욕실은 리모델링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어요. 안방 욕실 벽면 타일이 금이 가고 깨져서 자칫 위험한 상황이었거든요. 입주 전 저희 부부에게 주어진 제일 큰 숙제였죠. 그렇게 덧방을 하느냐 타일을 모두 뜯고 새로 붙이느냐 고민하던 중 업체 사장님이 상태를 확인하시곤 타일이 들떠있다며 들뜬 타일 위에 타일을 덧붙이게 되면 문제가 또 생길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바닥 타일만 덧방으로 진행하고 벽면 타일은 모두 뜯고 새로 붙이기로 했답니다. 여러분도 타일 상태를 꼭 잘 확인하시고 시공 내용을 결정하시길 추천드려요.

스트레스도 많았지만, 지금은 타일 보수를 목적으로 시작한 리모델링 덕분에 이렇게 예쁜 안방 욕실을 가지게 되어 정말 만족해요. 타일 고를 땐 모두 남편에게 맡겨뒀는데 남편 취향으로 고른 타일이 제법 예쁘죠? 우드톤이 저희 집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저희는 수건걸이엔 샤워 후 젖은 몸에 휘뚜루마뚜루 입을 수 있는 가운과 왁스 태블릿을 걸어 두었어요. 작은 왁스 태블릿 하나로 욕실 전체가 향기로워져요!
 

 

 

| 취미방
 

 

저는 게임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게임방'을 꼭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취미에 마음껏 집중할 수 있도록 우드톤인 공간들과 다른 느낌을 주기 위해 타일 카펫을 깔고 알루미늄 블라인드를 설치했는데 개인적으로 알루미늄 블라인드가 주는 그림자가 다른 종류의 블라인드보다 더 이쁜 것 같아요.
 

 

 

사진 속의 가전은 더위를 많이 타는 남편이 여름도 오기 전 미리 구매한 이동식 에어컨이에요. 날씨도 날씨지만, 컴퓨터에서 나오는 열기가 더해지면 방이 꽤 덥고 습한데 이동식 에어컨이 있어서 추워질 만큼 시원한 방이 되었네요. 예쁘진 않지만 이동식 에어컨이 없었다면 여름엔 이 방을 사용하지 못했을 거 같아요. 배관도 블라인드로 가려주니 눈감아 줄 만하고요.
 

 

 

| 드레스룸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곳은 바로 드레스룸이에요. 원래는 시스템 행거를 알아봤지만, 집에 넓은 드레스룸도 있고 또 이 방엔 붙박이장이 있었기에 가방 및 계절 옷은 붙박이장에 보관할 생각으로 간편하게 왕자행거를 설치했어요. 창문은 옷감이 상하지 않도록 햇살을 막기 위해 롤 블라인드를 설치했고요. 블라인드는 햇빛도 가려주지만 옷을 갈아입을 때에도 밖에서 보일까 하는 걱정 없이 편하게 갈아입을 수 있어서 좋아요. 옷방에 블라인드 설치는 필수인 것 같아요!
 

 

 

붙박이장 한쪽 면이 전신거울이라, 전신 거울은 따로 구매하지 않았어요. 너무 현실적인가요? '옷장'의 용도로만 사용하는 방이라 인테리어 신경 쓰지 않아 예쁘진 않지만 용도에 충실하게 활용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행거 설치에 드리고 싶은 팁은 바로 봉은 최대한 굵은 것으로 선택하시라는 거예요. 봉이 얇으면 옷이 걸렸을 때 불안정하고 쉽게 무너지거든요. 그럼 깔끔하고 안전한 드레스룸을 꾸미시길 바랄게요!
 

 

 

집이란 : 안정감을 주는 곳

 

 

멋진 숙소 혹은 익숙한 본가에서 돌아왔을 때 “아 역시 집이 최고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곳. 제게 있어 집은 정신적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공간이에요. 더 나은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위하여 더 나은 공간을 추구한달까요? 

여전히 인테리어를 고민하며 꾸며가는 중이라 아직 제 취향을 찾아가는 과정이지만 훗날 제 취향템으로만 모인 공간은 어떤 모습일까 기대도 되네요! 그럼 그때에 다시 한 번 뵙길 바라며 긴 글을 마쳐볼게요. 지금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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