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09 15:55

햇빛이 다채롭게 들어오는, 10평 투룸 꾸미기
#빌라     #10평대     #내추럴     #우드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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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oze입니다. 저는 건축을 전공하고, 현재는 수입 가구 MD로 일하고 있어요. 그리고 저만의 싱글 라이프를 즐기며 살고 있는 30대 여자 사람이랍니다!
 

 


저는 서울에서 많이 멀지 않은 1기 신도시 베드타운에서 인생의 대부분을 살며 10여 년간 서울로 통학과 통근을 했었는데요. 뒤늦게 독립을 한지는 이제 3년 정도가 되었어요. 첫 자취'방'이었던 작디작은 원룸을 거쳐, 지금은 작은 거실이 있는 투룸에서 1년째 지내고 있답니다. 그럼 저의 좁지만 행복한 투룸 자취'집'을 보여드릴게요!
 

 

 

집 정보

 

| 10평 투룸 빌라
| 내추럴 인테리어

 

 

 

joze의 홈스타일링 비법

 

| 비포

 

 

실측을 하러 갔을 때 찍어둔, 소파를 제외한 전 세입자의 짐이 모두 빠진 집의 모습입니다. 차례대로 거실, 침실, 그리고 부엌과 화장실, 옷방이에요. 화이트가 아닌 푸른빛이 도는 그레이 계열의 벽지가 조금 거슬렸지만, 준공된 지 2년밖에 안되어 깨끗한 점과 밝은 우드 컬러의 몰딩과 문, 장판이 마음에 들었어요.

보시는 것처럼 이 집은 북동향 거실은 하루 대부분 해가 들지 않고, 동남향 침실은 아침에, 서북향인 옷방은 오후에 해가 드는 집이에요. 이 때문에 창문의 향에 맞추어 각 방의 용도를 바꿀까 고민했지만, 아무래도 사이즈가 맞지 않아 지금의 뒤죽박죽 채광의 집이 되었어요. 처음엔 아쉬웠지만 이젠 적응이 되어 잘 지내고 있습니다.
 

 

 

| 시공 없이 집 꾸미려면?
 

 

시공 없이 예쁜 집을 꾸미려고 하면, 막막해지기 마련이죠. 하지만 저는 홈스타일링만으로도 충분히 집을 예쁘게 꾸밀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이 집을 완성하기도 했고요. 그럼 저의 홈스타일링 비법을 적어 볼테니, 참고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식물
 

'공간이 가구와 소품 등으로 가득 찼는데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 싶으면 그건 바로 식물이 채워줄 수 있어요. 식물의 초록색은 신기하게도 어떤 컬러나 소재들이랑도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아요. 

저는 지금 10개 정도 되는 식물을 키우고 있어요. 처음에는 집을 예쁘게 꾸미고 싶은 마음에 들여왔는데, 점점 늘어나서 어느새 이렇게 많아졌네요. 제 욕심에 초록별로 떠나보낸 친구들도 여럿 있지만 점점 집의 온도와 습도, 채광에 잘 맞는 식물이 무엇인지 배워가며 함께 잘 지내고 있답니다. 첫 반려 식물로는 어디서든 쑥쑥 잘 자라는 몬스테라 과를 추천해요.

 

 

 

● 패브릭


커튼, 베딩 같은 패브릭은 가장 손쉽게 집의 분위기를 바꾸어주는 것 같아요. 우선 어떤 가구들보다도 가장 큰 면적을 드러내기 때문에 어떤 컬러, 어떤 패턴이냐에 따라 그 공간의 분위기를 한순간에 바꾸거든요.

제가 살고 있는 집의 벽지는 약간 푸르스름한 그레이 톤인데, 제가 원하는 따뜻한 느낌이 아니어서 이 큰 면적의 벽을 따뜻한 미색 아이보리 컬러의 커튼으로 정리해 주었더니, 다른 원목 가구들이랑도 잘 어우러지더라고요. 또 거실 소파에 앉았을 때 보이는 보기 싫은 미뤄든 설거지 더미를 가려주기 위한 공간 분리 커튼도 저희 집에서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 조명


마지막으로 조명은 정말 공간의 완성입니다. 저는 집에서 방 등을 거의 켜지 않고 생활하는데요. 귀가하자마자 가장 먼저 따뜻한 빛을 내는 테이블램프와 간접조명들을 켜는 것이 제 루틴이랍니다. 쨍한 흰빛의 천장 형광등으로는 낼 수 없는 집의 분위기를 이 조명들이 책임져주고 있어요. 

특히 저는 벽으로 빛을 반사시키는 간접조명을 좋아하는데요. 눈도 편하고 전반적으로 차분한 느낌을 주거든요. 가구와 패브릭, 그리고 식물로 집을 잘 꾸미셨다면, 마지막으로 조명 하나만 살짝 더해보세요. 잘 들인 작은 조명 하나가 열 가구 부럽지 않다는 말이 절로 나올 겁니다!

 

 

 

| 10평대 집에 추천하는 아이템
 

 

제가 가장 추천하고 싶은 아이템은 Artek '60 Stool'이에요. 저는 아르텍이라는 브랜드, 그리고 특히 알바알토 디자인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그중에서도 60 Stool은 알바알토 디자인의 상징이라고 볼 수도 있는 제품이에요. 다양한 브랜드에서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을 내고 있지만, 스툴의 비율과 내구성, 무게감까지 보아도 단연코 알바알토의 60 Stool이 최고랍니다.
 

 

 

제가 살고 있는 10평대 집은 좁은 공간을 어떻게 잘 활용하는가가 관건이기 때문에, 저는 알바알토의 60 stool을 평소에는 테이블, 협탁, 화분 받침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하다가, 손님이 많이 올 경우에는 스툴로 사용하면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좁은 집에서 더더욱 매력적인 점은 스태킹이 된다는 점! 또 60 Stool은 자작나무로 만들어져 있어 사용할수록 점점 더 멋스럽게 태닝 되어 점점 더 내 것이 되어가는 느낌을 주어 더욱 애착이 가고, 추천하게 되는 아이템이에요.
 

 

 

공간 둘러보기

 

| 거실
 

 

그럼 거실부터 소개해 볼게요. 사실 거실은 볕이 잘 들지 않기에 거의 1년 동안 커튼도 달지 않은 채 대충 살고 있었는데요. 최근 작년에 여름이 되면서 창문을 열고 지내다 보니, 살짝 시야만 가려줄 커튼을 달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쉬폰 커튼을 달아주었더니 거실 전체의 분위기가 살아났어요!
 

 

 

저는 집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TV를 켜서 집 전체에 소리를 채우는 습관이 있는데요. 꼭 보고 있지 않더라도 뉴스, 예능, 음악 소리가 들려야 마음이 편해져요. 그래서 TV를 포기할 수 없었고, TV 짝꿍은 소파라며 원룸에선 꿈도 못 꾸던 3인용 소파를 과감히 들였어요. 소파는 '레이디가구의 다인애쉬 소파'라는 제품인데 총 180cm라서 키가 166cm인 제가 눕기에 딱이더라고요.
 

 

 

소파 옆의 협탁에는 조명과 룸스프레이, 안경 트레이 등 다양한 소품을 올려두었어요.
 

 

 

최근 거실에 들여온 가구는 바로 'LG 공기 청정기'예요. 상판이 테이블처럼 생겨서 소파 앞에 두어도 잘 어울려요. 또 은은하게 나오는 불빛도 거실에 분위기를 더해주어서 좋아요.
 

 

 

| 침실
 

 

다음으로 소개드릴 곳은 침실이에요. 침대와 책상 겸 화장대를 두고 휴식하거나 무언가를 읽고 쓰고, 외출 준비를 하는 곳이랍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침대는 겟홈의 프라임 원목 2단 서랍 수납 침대예요. 원래는 슈퍼싱글 사이즈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퀸 사이즈로 업그레이드했더니 삶의 질이 높아졌어요. 원래부터 큰 침대에 대한 로망이 있었기에 큰 집으로 갈 경우를 대비해 모듈 추가만으로 사이즈를 키울 수 있는 제품을 골랐었거든요. 수납공간도 넓어서 꼭 추천드리고 싶은 제품이에요.
 

 

 

침대 옆에는 바미르의 스테인리스 모듈 매거진랙을 두었어요. USM을 사고 싶었지만, 비싼 가격에 포기하고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을 찾던 중 만난 가구랍니다. 디자인, 사이즈, 마감 모두 만족스러워요. 또 집에 대부분이 우드 톤 가구인데, 스테인리스와 화이트 조합의 매거진랙은 다른 가구와 잘 어우러지더라고요. 매거진 랙 위에는 과실수를 키워보고 싶은 아쉬움을 담아 오렌지 나무가 담긴 액자를 올려 포인트를 두었어요.
 

 

 

침대 맞은편으로는 책장과 책상 겸 화장대를 두었어요. 침실은 완전히 쉬는 공간으로만 쓰고 싶어서 화장대를 옷방에 따로 두었었지만, 에어컨이 침실에만 있는 바람에 너무너무 더웠던 작년 여름에 결국 화장대를 위한 거울을 구매해서 책상 겸 화장대로 쓰게 되었어요.
 

 

 

책상은 찾는 데 꽤나 오래 걸렸던 기억이 나요. 먼저 핀율의 리딩체어 오리지널 제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어울리는 책상이 필요했고, 또 공간에 쏙 들어갈만한 컴팩트한 사이즈를 찾아야 했거든요. 그래서 이사하고도 거의 2달이 지나서야 구매할 수 있었던 눈물의 책상이에요. 위에 올려둔 두닷의 거울과도 잘 어우러져 만족스러워요.
 

 

 

해가 잘 드는 동향 침실엔 식물이 많아요. 암막 커튼 없이는 해 뜨는 시간에 억지로 잠에서 깰 수 있다는 게 단점이지만 이렇게 해가 잘 드니 식물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어 좋네요. 휴일에는 침대에 누워 햇빛을 맞으며 이 식물을 바라보며 멍을 때리곤 해요.
 

 

 

| 드레스룸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곳은 냉장고, 전자레인지, 실내 사이클이 있는 드레스룸이에요. 혼란하긴 해도 실용적으로 사용하는 공간이랍니다.
 

 

 

드레스룸이 넓지 않았기 때문에 이곳에 옷장을 놓으면 너무 답답할 것 같아서, 한쪽 벽면 전체에 시스템 드레스룸을 설치했어요. 문이나 커튼 없이 바로 옷이 보이기 때문에 항상 깨끗하게 정리하기 위해 신경 쓰는 곳이랍니다.
 

 

 

시스템장 맞은편에는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그리고 잡다한 것들이 있어요. 생활 패턴에 잘 맞아 편리하게 쓰고 있어도, 옷에 음식 냄새가 배지 않도록 늘 조심한답니다. 접이식 싸이클은 옷걸이가 되지 않도록 일주일에 2번 이상은 사용하려고 노력해요.
 

 

 

마치며

 

 

저희 집을 소개하며 가구, 식물 하나하나에 담긴 이야기를 생각하게 되어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지금까지 공간을 구경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리며, 모두 좋은 공간을 꾸미시길 바라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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