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21 19:55

가족의 취향을 담다. 본채와 별채가 있는 소호재
#주택     #60평대     #심플     #내추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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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는 40대 초반 동갑내기 부부와 10대 딸 한 명으로 이루어진 3인 가구입니다. 

 

평범한 회사원으로 시작했던 저희 부부는 둘 다 현재는 완전히 다른 직업인으로 지내고 있는데요. 저는 현재 프리랜서 마케팅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고, 남편은 카페를 운영하고 있어요.
 

 


저희 가족은 ‘여유로운 라이프’를 지향해요.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소호재’도 제가 좋아하는 꽃, 남편이 좋아하는 커피,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 모두 모여있는 취향이 묻은 공간이랍니다. 논과 깻잎 밭이었던 빈터에서 소중한 보금자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집 정보

 

 

| 60평 단독주택
| 모던 심플 인테리어

 

 

 

 

소호재를 짓다

 

 

저희 가족은 계속 서울 아파트에서만 거주하다가 토지를 매매해서 주택을 건축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SNS, 커뮤니티, 집꾸미기 등등 많은 이미지들을 찾아보며 제가 원하는 컨셉이 무엇인지 구체화해 나갔던 것 같아요. 그리고 상상을 실제로 적용하면 어떤 모습일까 시뮬레이션도 많이 해보았고요.
 

 

 

집을 짓는 과정에서 계속 떠올린 목표는 '따뜻하면서도 편안한 공간'을 완성하자는 거였어요. 이에 맞게 가족 각자가 좋아하는 것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각자의 취향에 맞춰 공간을 꾸몄습니다. 그 결과로 지금의 소호재가 완성되었네요. 그럼 지금부터 본채와 별채, 외부 공간을 차례로 소개해 볼게요.
 

 

 

 

본채 둘러보기

 

| 손님들이 함께 하는 1층 거실

 

 

저희 집엔 거실이 두 개 있어요. 먼저 보여드리는 이곳은 1층 거실인데요, 손님들이 오시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거실은 편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최대한 햇살을 느낄 수 있도록 큰 창 앞으로 얇은 커튼을 달았습니다. 
 

 

 

| 남편의 의견이 반영된 주방

 

 

본채의 주방은 널찍한 ㄷ자 대면형 오픈 키친이에요. 아일랜드 앞으로는 식탁을 길게 두어 다이닝룸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주방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우드 상판과 오픈 키친은 모두 남편의 의견이었어요. 주부 입장에서는 깔끔하게 유지할 자신이 없어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막상 하고 나니 관리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더라고요. 요즘엔 우드 상판도 코팅이 너무 잘 되어 나와서요.
 

 

 

주로 사용하는 그릇들은 하부장에 서랍형으로 수납을 하고, 접시나 플레이트는 상부장 옆 오픈 선반에 세워서 보관하고 있어요. 외국 인테리어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구조인데, 덕분에 그릇을 넣고 빼는 과정이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주방의 전면과 다이닝 공간의 뒤편으로는 중정 쪽으로 큰 창이 나있어요. 덕분에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 타일로 포인트를 준 화장실

 

 

1층에 있는 화장실엔 타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세면대와 샤워부스에 작은 타일을 깔았더니 이국적이면서 독특한 느낌이 나요. 덕분에 놀러 오신 손님들도 예쁘다고 칭찬하신답니다.
 

 

 

| 가족의 공간이 되어주는 2층 거실

 

 

여긴 2층으로 올라오면 보이는 가족들만의 거실이에요. 1층과 마찬가지로 큰 창에는 우드 블라인드를 시공해서, 햇살이 최대한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했어요.
 

 

 

앉아있을 때 편안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소파 옆으로는 간접등을 두어, 공간을 은은하게 밝힐 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
 

 

 

| 동선이 자유로운 안방

 

 

안방은 침실, 드레스룸, 그리고 화장실로 분리해서 공간을 짜임새 있게 사용할 수 있게 한 곳이에요. 
 

 

 

먼저 보여드리는 침실은 최소한의 물건만 두어 수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연출했어요. 침대 양옆의 무지주 선반이나 독서등을 보면 호텔 같은 느낌도 나죠.
 

 

 

드레스룸에는 전체적으로 붙박이장을 시공해, 옷이 바깥으로 보이지 않게 했어요. 덕분에 깔끔하고 청결한 분위기가 난답니다. 드레스룸의 끝 쪽으로는 간단한 화장대를 만들어 쉽게 외출 준비를 할 수 있는 동선을 만들었어요.
 

 

 

 

마지막으로 욕실이에요.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두개로 분리된 세면대예요. 덕분에 남편과 함께 외출 준비를 할 때에도 서로를 방해하지 않을 수 있답니다. 여러모로 부부의 라이프 사이클을 반영해서, 고심 끝에 완성한 안방이에요.
 

 

 

| 해가 따스히 들어오는 아이 방
 

 

아이 방은 햇볕이 가장 많이 드는 2층 남쪽방에 만들었습니다. 문은 아이가 꼭 갖고 싶다고 했었던 아치형으로 달아주었어요.
 

 

 

안쪽을 구상할 때도 아이의 의견을 따라 민트색 타일과 허니콤을 설치해 주었어요. 색감도 색감이지만, 방 안에 책상, 침대, 옷장, 화장실이 다 있어서 아이가 정말 좋아한답니다.
 

 

 

 

별채 둘러보기

 

| 아내의 공간, 오피스룸

 

 

본채가 가족들의 생활 공간이라면, 별채는 저와 남편의 일터라고도 소개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먼저 보여드리는 이곳은 제가 화상회의를 하거나 업무를 보는 오피스룸인데요. 최근에는 책상을 두어 동네 아이들의 공부방으로도 활용하고 있어요.
 

 

 

또 복층으로 되어 있어서 위층은 휴식 공간이나 게스트룸으로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 남편의 공간, 카페
 

 

이곳은 남편이 아주 애정 하는 카페 공간이에요.
 

 

 

별채의 높은 층고를 그대로 살리고, 합판에 천연 오일로 마감해서 따뜻한 느낌이 납니다.
 

 

 

이곳엔 홈 카페라고 하기엔 고스펙인 머신과 그라인더가 있어요. 덕분에 가족뿐 아니라, 이웃분들과 함께 커피를 마시고 담소를 나누는 응접실 같은 공간이 되었답니다.
 

 

 

따로 둔 책상에서는 남편이 업무를 처리하거나 책을 보곤 해요.
 

 

 

외부 공간 둘러보기

 

| 본채와 별채를 연결하는 현관

 

 

방금 보여드린 별채와 본채는 현관을 통해 이어져요. 대칭되는 우드 중문 사이에는 초록색 타일을 깔아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현관의 가운데에는 큰 창을 뚫어 중정이 액자에 담긴 듯 보이도록 연출했어요.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이 평화로워 좋아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 두 건물 사이의 작은 정원, 중정

 

 

현관에서도 보였던 중정입니다. 두 건물 사이에 있어 아늑한 느낌인데, 위로 어닝을 달아서 더욱 편하게 앉아있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어요.
 

 

 

덕분에 남편의 음료를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바깥 공간이 마련되었답니다. 날씨가 좋을 땐 이곳에서 가족끼리 고기를 구워 먹어요.
 

 

 

| 자랑하고 싶은 곳, 뒷마당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곳은 뒷마당이에요. 저희 집에서 자랑하고 싶은 공간 중 하나인데요. 건물의 뒤쪽 북향으로 뒷마당을 크게 내서 수영장과 잔디밭, 야외 다이닝 테이블을 두었어요.
 

 

 

프라이빗 한 곳에 있기도 하고, 앞쪽의 집이 해를 가려줘서 한낮에도 밤에도 편하게 놀 수 있어 정말 만족스러워요. 덕분에 때로는 피크닉 공간으로, 때로는 생일 파티장으로, 때로는 소소한 저녁 식사 테이블로 활용하고 있답니다.
 

 

 

야외 테이블은 남는 자재들로 뚝딱뚝딱 만든 거예요!
 

 

 

 

가족의 삶을 바꾼 집

 

 

아파트에서 주택으로 이사를 오고 나서 가장 달라진 점은 활동 반경이 훨씬 확장되었다는 점인 것 같아요. 

중정이 있고, 뒷마당이 있고, 양쪽에도 이웃집이 있고 하니 날이 좋은 날에는 중정에서 가족끼리 오붓하게 고기도 구워 먹고, 날씨가 더더 좋은 날에는 뒷마당에 이웃들과 함께 모여서 밥도 먹고 맥주도 한잔하며 함께 보내기도 하고요. 때로는 마당에 나와서 잡초도 뽑고 꽃도 살피고 밤하늘 별도 구경하고 일상의 순간들이 훨씬 다양해졌다고 할까요?

 

 

 

아이도 이웃집 친구들과 마당에서, 골목에서 신나게 뛰고 놀고 우르르 집에 몰려가서 간식도 털어먹고, 노래도 부르고, 영화도 같이 보고 외로울 틈이 없는 10대를 보내고 있어요. 종종 마을 단톡방에는 “저희 아이 보신 분 계신가요?” 아이의 행방을 찾는 글들이 올라온답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에너지가 된다고 생각하는 저희 가족에게, 좋아하는 것들이 모여있는 소호재는 정말 소중한 공간이에요. 앞으로도 이곳에서 여유로운 시간들을 채워가고 싶네요.

지금까지 집들이를 봐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려요. 모두 따뜻하면서 편안한 공간을 가꾸어 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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