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28 20:10

반셀프 인테리어, 오래된 집을 재탄생시키다
#아파트     #30평대     #모던     #내추럴    
보관함94 댓글1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9월에 결혼한 초보 새댁입니다.

저는 평소에도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반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하게 됐는데요. 예산을 3000만 원으로 잡고 시작해서 포기한 부분도 많았지만 한정된 예산에서 최선의 결과물을 창출하자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 것 같아요. 그만큼 애정을 담아 만든 공간이다 보니, 쉬는 날에도 집에만 있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네요.

 

 

 

집 정보

 

| 33평 아파트
| 반셀프 인테리어
| 올 리모델링
| 약 3000만 원 소요
| 모던 스타일
 

 

 

인테리어의 과정

 

| 이 집의 비포

 

 

저희 집은 준공 10년 차 아파트라, 지나온 세월의 흔적을 무시할 수가 없는 모습이었어요. 전체적으로는 갈색 몰딩이 군데군데 들어가 어둑한 느낌이 들었고요. 아파트 1층이라 해가 깊게 들지 않아 더 칙칙해 보이기까지 했죠.
 

 

 

| 반셀프의 어려움
 

 

저는 앞으로 보낼 시간이 많은 집을 최대한 안온한 곳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반셀프 인테리어를 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반셀프 시공 중에 기억에 크게 남는 순간도 있는데요. 바로 마루 철거 당일이에요. 그날은 철거 팀이 현장에 도착하셨는데 다른 공간과 달리 거실만 '진마루'로 이미 시공이 되어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알고 보니 관리실에서 아파트 하자 보수를 해주면서 거실만 비교적 저렴한 ‘진마루’로 시공을 해준 거였어요. 
 

 

 

‘진마루’는 단단하고 충격에 강하지만, 철거할 때 시간은 많이 소요되고, 비용은 배가되는 골치 아픈 특징이 있거든요. 저희는 이 사실을 철거 당일에 알게 되어서 마루 철거 일정은 하루 추가되고, 비용도 평당 6만 원으로 시공비가 배로 발생했어요. 

다행히 각 공정별로 1~2일 정도 텀을 두고 일정을 짜서 전체 시공 일정에 문제는 생기지 않았는데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셀프 인테리어를 진행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각 공정별로 1~2일 정도 텀을 두고 계획하시는 것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비전문가가 진행하는 만큼 진행과정에서 여러 가지 변수들이 발생하니까요!
 

 

 

| 컨셉을 정하다
 

 

인테리어를 하기 전, 저희는 컨셉을 화이트를 메인으로 정하고, 베이지 톤을 가미해서 화사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곳으로 만들고자 했어요.
 

 

 

하나 반전을 준 곳은 화장실이에요. 이곳만큼은 어두운 타일을 사용해서 호텔 느낌으로 꾸몄거든요. 덕분에 대비되는 느낌이 매력적인 집이 되었네요.
 

 

 

| 단조로움을 부수며 인테리어하기
 

 

저는 중심이 되는 톤과 색감을 정하고, 그에 맞게 소품과 가구를 배치해 스타일링하는 편이에요. 또 공간이 단조로울 땐 비정형화된 모양의 시계나 거울로 포인트를 준답니다. 그럼 공간이 더 재미있어 보이거든요.

하나 더 활용하는 인테리어 방법은 공간에 식물을 배치하는 거예요. 초록이 생기는 순간 조용했던 집 안이 살아 숨 쉬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래서 플랜테리어를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공간 둘러보기

 

| 거실
 

 

그럼 거실부터 보여드릴게요.
 

 

 

저희 부부는 퇴근부터 잠들기 전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이곳에서 보내요. TV를 좋아하는 남편 덕분에 다양한 영화, 드라마, 예능을 섭렵하고 있답니다. 사진 속에서 보이는 이 소파를 결정하는 데는 몇 달이 걸렸는데요. 여러 브랜드를 둘러보고 앉아보며 백 번의 고민 끝에 가장 편하고 폭신한 까사미아 '캄포' 모델로 결정했어요.
 

 

 

침대에서 잠이 안 오면 소파에서 잠에 든 게 한두 번이 아니니 편한 건 말 다 했죠!
 

 

 

창가 쪽에는 작은 1인용 소파와 스툴을 두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어요. 따뜻한 느낌을 주는 화이트 베이지 컬러라 더 아늑한 느낌이 나요. 그 앞엔 원형 테이블을 두어 홈 카페 공간처럼 활용할 수 있게 했어요.
 

 

 

아파트 1층은 고층보다는 빛이 깊게 들어오지 않아서 최대한 밝고 화사하게 꾸미려고 했어요. 그래서 벽지 색을 고르는 것부터 신경을 많이 썼는데요. 사용한 제품은 신한의 '조용한 사색'이라는 페인트 질감이 느껴지는 벽지입니다.
 

 

 

거실에는 식물을 자주 두고 있어요. 식물이 광합성을 하는 데도 좋고, 보기에도 싱그러워서요.
 

 

 

 

 

 

거실 곳곳의 소품들 - 
 

 

 

| 주방
 

 

주방은 거실을 바라보면서 요리할 수 있는 대면형으로 설계했어요. 이런 형태의 장점은 가족을 등지지 않고 마주 보며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건데요. 덕분에 음식을 만들면서도 즐겁게 소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밖에도 크게 구조를 변경한 곳은 여기예요. 이전 구조라면 창문을 가리고 냉장고를 두어야 했는데요, 그렇게 하면 식탁을 놓을 곳도 마땅치 않아 아일랜드에서 식사를 해야 할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하면 창도 가리고, 공간도 좁아져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그 결과가 이 모습인데요. 구조를 약간 바꾼 끝에 창은 가리지 않고 작은 다이닝룸까지 만들 수 있었어요.
 

 

 

조리 공간은 천장을 보강해 후드 자리를 확보하고, 냉장고 장을 짜서 깔끔한 라인이 돋보일 수 있도록 시공했어요.
 

 

 

크고 작은 가전이 많은 공간인 만큼 가전의 색은 모두 화이트로 통일해 군더더기 없도록 신경 썼답니다.
 

 

 

마지막으로 신경 쓴 곳은 '수납공간'이에요. 원체 수납이 부족한 집이라 냉장고장, 수납함 등을 통해 물건들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답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주방의 물건들 -
 

 

 

| 침실
 

 

침실은 '잠만 자는 공간'에 초점을 맞췄어요. 킹사이즈 침대에 포근한 구스 이불로 숙면을 위한 최적의 공간으로 만들었죠.
 

 

 

호텔에 가면 침실 양옆으로 각각의 조명이 있잖아요. 그게 참 편리하더라고요. 서로에게 방해되지 않게 조명을 켜고 끌 수 있고, 조명 스위치를 누르려고 일어나지 않아도 되고 말이죠. 그런 경험들을 살려 호텔 같은 요소를 더했어요.
 

 

 

또 침실에는 최소한의 물건만 두려고 해요. 벽도 깔끔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하고요. 언제나 좋은 꿈을 꾸게 해주는 공간입니다.
 

 

 

| 홈 오피스 (아내의 방)
 

 

다음으로 보여드릴 곳은 제가 사용하고 있는 홈 오피스예요.
 

 

 

이곳엔 오로지 저의 취향으로 고른 아이템만 두어서 더 애정이 간답니다.
 

 

 

이 방에선 노트북도 하고, 편집도 하고, 식물도 돌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거실에 있던 알로소 스툴을 가져다 두면 편하기도 하지만 공간이 바로 사랑스러워져서 좋아한답니다.
 

 

 

이 방에서는 선반과 스툴을 자주 활용하고 있어요. 포인트로 가져다 둔 블랙 선반은 정말 만족하는 가구 중 하나예요.
 

 

 

| 드레스룸 (남편 방)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드레스룸 겸 남편 방이에요. 
 

 

 

남편 방으로도 사용하는 만큼, 이곳엔 남편의 취향이 많이 반영되어 있는데요. 먼저 로망이었다는 커플 PC를 배치해두었어요. 쌍둥이처럼 놓인 모니터와 본체가 귀엽죠.
 

 

 

진열장 또한 남편의 취향이 듬뿍 담긴 공간이에요. 귀여운 피규어와 레고 등이 진열되어 있거든요. 자세히 보시면 슬램덩크 만화책도 찾으실 수 있어요.

 

 

 

드레스룸을 더 자세히 보여드릴게요. 이곳엔 많은 옷을 수납하기 위해 붙박이장을 짰어요. 옷으로 인해 방이 지저분해 보이는 건 싫었거든요. 붙박이장은 손잡이가 없는 푸시 도어로 면을 더 간결하게 정돈했는데, 얼핏 보면 벽 같은 느낌이 나요.
 

 

 

마지막으로 드레스룸을 깔끔히 정돈하는 방법도 간략히 소개할게요.
 

 

 

저는 상의, 하의, 코트, 자켓으로 옷을 분리한 뒤 비슷한 색감끼리 붙여서 정돈하는데요. 이렇게 하면 훨씬 깔끔해 보이거든요! 또 옷은 무조건 옷걸이에 각각 걸고, 입고 난 후에는 그 자리에 그대로 걸어두면 드레스룸이 어질러질 일이 없어요.
 

 

 

| 화장실
 

 

저는 예전부터 밝은 화장실이 조금 부담스럽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백화점 화장실 중에 약간 어두우면서 은은한 조명이 있는 화장실이 저에겐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주더라고요.

 

 

 

그래서 주로 쓰는 거실 화장실은 어두운 그레이 색 타일과 전구색 조명으로 은은함을 주는 화장실로 꾸몄어요. 안방 화장실은 밝은 타일에 전구색 조명으로 따뜻함을 더했고요.
 

 

 

인테리어 하기 전에는 화장실에 곰팡이가 정말 많았는데요, 이번에 '힘펠 휴젠트'를 설치했어요.
 

 

 

휴젠트는 샤워 후 제습 기능을 1시간 맞춰놓으면 뽀송하게 건조되는 마법 같은 유용템이에요. 덕분에 요새는 화장실을 사용할 때 축축하지 않고 보송해서 들어갈 때마다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화장실에서의 평화로운 시간 - 

 

 

 

| 베란다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식물이 자라는 베란다예요. 저는 홈 가드닝이 취미일 만큼 식물을 정말 정말 사랑하거든요. 해가 잘 들어오는 낮 시간에는 식물들을 베란다에 모아 놓고 광합성을 시켜주고 있어요. 통풍도 잘 되니 이만한 공간이 없죠!
 

 

 

베란다는 휴양지 같은 느낌으로 스타일링했어요. 조명부터 러그, 슬리퍼까지 모두 라탄을 활용했답니다. 곧 따스한 봄이 오면 식물들을 베란다에 모아 놓고 작은 정원같이 꾸며주려고 해요.
 

 

 

'나'다워지는 곳

 

 

저는 내가 '나다워지는 공간'이 집이라고 생각해요. 외부에서는 상황에 맞게 많은 가면들을 쓸 수밖에 없는데 집에 오면 가장 편안한 옷과 언제나 내 편인 가족이 있으니까요. 이곳에서는 그냥 온전히 나로서 존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저희 집들이를 봐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요. 모두 소중한 공간을 따스히 가꾸시길 바랄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집꾸미기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 집에 사용된 상품 모아보기
까사미아
캄포베이직 4인 소파 (컬러 택1)
2,090,000
삼성전자
삼성 비스포크 인덕션 전기레인지 NZ63A8708XW 3구 빌트인 화이트 공식인증점
1,090,000
제네바
Classic M 클래식 M 블루투스 스피커 (GENEVA) 정품
1,070,000
1,050,000 (2%)
발뮤다
더 토스터 3.0
339,000
299,000 (12%)
네스프레소
[해외무료배송] 네스프레소 에센자 미니 C30 화이트 커피머신
215,600
154,000 (29%)
이케아
DETOLF 강화유리 장식장
149,400
119,500 (20%)
두닷
콰트로 에어 2006 데스크
375,000
알로소
알로소 엘머 1인용 소파 암체어 [아크레 패브릭]
1,420,000
알로소
알로소 엘머 오토만 스툴 [아크레 패브릭]
520,000
하츠
하츠 스퀘어 아일랜드 후드 SlH-30WH 화이트 탄소필터 천정형 주방후드
490,000
한샘
한샘 포에트 호텔침대 Q/K (헤드 2종, 하부서랍 선택,매트별도)
정보없음
리드로퍼니처
리드로퍼니처 빌리 더높은 수납장 선반형 다용도서랍장 슬림 폭320 3컬러
172,000
라다미노
스텐 미드센추리모던 트롤리 주방
40,000
히트조명
페피토 라탄 1등 펜던트조명 인테리어조명 우드 원목 무드조명
148,750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확인
집꾸미기
집꾸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