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홈스타일리스트 헤이즐입니다. 오늘은 노답방구석 시즌5, 두 번째 당첨자분의 공간을 소개해드릴게요.
| Before
이번에 당첨되신 꾸미님은 특별하게 어머니께서 저희에게 사연을 보내주셨는데요. 두 딸이 커가면서 학업에 집중하기 위해 큰 딸인 꾸미님이 옷방에서 지내게 되었는데 가족들의 옷이 모두 있는 공간이다 보니 옷방도, 꾸미님의 방도 아닌 상태가 되어버렸다고 해요.
큰 행거로 인해 자리가 부족해 침대 없이 매트리스만 깔고 지내고 계셨고, 인테리어도 처음 이사 온 20년 전의 곰돌이와 구름 벽지로 나이에 맞지 않는 아기자기한 스타일이었어요.
또 베란다에는 여러 짐들로 가득 차 있었는데요. 꾸미님의 짐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잘 쓰지 않는 짐까지 모두 있어 정리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꾸미님이 올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여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계신터라, 이런 딸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어머니께서 이벤트를 신청해주셨어요.
| Styling
꾸미님은 원하는 스타일이 명확하셨는데요. 프렌치하면서 내츄럴하고 골드 소재를 활용한 제품들로 꾸며지길 원하셨어요. 그래서 큰 가구들은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으로 통일하고, 골드가 들어간 소품들로 스타일링해드렸어요.
가구들을 배치하기에 앞서 벽지와 장판 등 방의 바탕을 바꿔주기로 하였는데요. 가장 먼저 방 한 쪽에 있는 붙박이장과 천장 몰딩, 방문까지 모두 필름지 작업을 하여 화이트 색상으로 바꿔주기로 하였어요.
그 다음 벽과 천장의 벽지도 화이트 색상으로 새로 도배를 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존의 노란 장판은 걷어내고 밝은 그레이톤의 장판을 깔아 분위기를 달리해주었어요.
도배와 장판만으로도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지만 꾸미님이 원하시던 프렌치한 느낌은 부족한 것 같아 목재패널의 벽 하단부에 시공해주기로 했어요.
먼저 필요한 사이즈로 주문한 목재 패널을 떨어지지 않도록 실리콘으로 단단하게 붙여주었어요. 콘센트가 있는 부분은 치수에 맞게 잘라내어 부착해 주었습니다.
그 후 화이트톤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목재에 페인트칠을 했는데요.
벽지처럼 완전 백색보단 살짝 노란끼가 들어간 크림 컬러를 선택해 공간이 너무 차갑지 않도록 했어요.
꼼꼼히 3회칠을 해준 뒤, 완전 건조가 된 후에 커버 몰딩을 부착해 완성해 주었습니다. 그럼 완성된 꾸미님의 공간, 함께 보러 가실까요?
🎬 오래된 방의 변신, 영상으로 보기
| After
먼저 침실 공간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침대는 방의 가장 안쪽 공간에 배치해 주었는데요.보통 서랍형을 많이 쓰시는데 꾸미님은 갖고 계신 짐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그보다는 수납이 잘 되는 침대가 좋겠더라고요.
그래서 높이가 약 40cm로 높고, 슬라이딩 도어 안쪽까지 수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안에 계절 옷들을 보관하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대신 베드 스커트를 활용하여 도어가 눈에 띄지 않도록해서 일반 침대처럼 보일 수 있도록 했어요.
침구는 사랑스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 전체적으로 프릴이 들어간 제품으로 선택했는데요. 이불은 크림 컬러로 따뜻한 분위기를 더해주고, 일반 침대지만 쿠션을 두어 데이베드 같이 연출해 주었습니다.
수족 냉증이 있다는 꾸미님을 위해 침대 앞쪽에 올리브 톤의 페르시안 러그를 깔아주어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해드렸습니다.
침대 벽면에는 선반을 설치해 주었는데요. 꾸미님께서 디즈니 굿즈나 고전 완구 등 소장하고 계신 것들이 많아서 이 선반에 올려 꾸미실 수 있도록 해드렸습니다.
침대를 배치하고 나니 옆에 약간의 공간이 남았는데요. 바로 옆에 붙박이장이 있기 때문에 문을 열어 사용할 공간엔 가구를 둘 수 없었어요.
큰 가구를 두기엔 공간이 좁아 작은 사이즈의 수납장을 배치해 주었습니다.
이 수납장은 양쪽으로 수납 공간이 넉넉히 있어 한쪽에는 아이돌 관련 DVD를 정리해 두고, 반대쪽에는 여러 굿즈와 책, 화장품들을 보관해 두었습니다. 벽에는 아치형의 거울을 설치해 주어 여기서 간단히 화장도 하실 수 있도록 해드렸어요.
수납장 위에는 소품들과 조명을 배치해 주었는데요. 왼쪽에는 화병을 두어 계절에 따라 꽃을 꽃아 방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도록 해드렸고, 오른쪽에는 골드 프레임의 단스탠드를 두어 앤티크 한 느낌을 더해주었습니다.
다음은 침대 맞은편 공간을 소개해 드릴게요. 기존에는 따로 옷장 없이 행거에 가족들 옷과 꾸미님의 옷이 함께 걸려있었는데요. 꾸미님과 가족들의 옷을 구분하면서 또 많이 걸 수 있도록 1000사이즈의 2단 행거로 구성된 옷장으로 교체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옷이 많다 보니 이번 기회에 가족들 모두 잘 입지 않는 옷들은 런드리고의 헌옷 수거 서비스를 이용해 정리하고, 계속 입을 옷들은 세탁을 한 뒤 보관하기로 했어요.
신발, 점퍼, 면티와 셔츠, 코트까지 런드리고를 통해 간단하게 앱으로 세탁 신청을 했는데요. 안심 정찰 가격표로 내가맡기려는 세탁물의 금액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서 좋고, 세탁뿐만 아니라 수선도 가능하기 때문에 멀리 있는 세탁소까지 갈 필요가 없어서 편리하더라고요.
전날 밤에 세탁물을 문 앞에 두면 다음날 이렇게 런드렛에 배송되어 오는데요. 셔츠 같은 경우엔 구김이 가면 결국 다시 다림질을 할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옷걸이에 걸려서 구김없이 오니 바로 입을 수 있답니다.
누렇던 신발도 깨끗하게 세탁되었고, 코트도 기존에 있던 보풀이나 먼지들이 말끔히 제거된 상태로 배송되었어요.
붙박이장 문은 필름지 시공하여 기존보다 깔끔해졌지만, 앞쪽으로 커튼을 설치해 벽에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옷장 옆에는 노트북을 쓰거나 과제를 할 수 있도록 책상을 배치해 주었는데요.
책상 아래 쪽에 슬라이딩 도어로 된 서랍이 있어서 여기에 노트북이나 책 등을 보관할 수 있어요.
책상 위 벽면에는 윤진님이 좋아하시는 분위기의 캔버스 그림을 걸어 허전한 벽을 채워주었습니다.
책상 위치가 아무래도 빛이 덜 오는 쪽이다보니 옆에 장스탠드를 하나 두어 공간을 밝혀주었습니다. 골드 프레임으로 된 제품으로 전체적인 분위기와 잘 어울려요.
기존에 천장등은 LED로 설치되어 있었는데요. 이번에 스타일링을 진행하면서 골드 프레임의 펜던트 등으로 교체해 공간의 무드를 맞춰주었습니다.
베란다로 나가는 문에는 시폰 커튼과 베이지 색상의 암막 커튼을 이중으로 달아주어
베란다에서 들어오는 웃풍을 막아주면서 밝고 아늑한 느낌을 더해주었어요.
마지막으로 베란다 공간을 소개해 드릴게요.
기존 베란다에는 큰 서랍장과 책장 그리고 여러가지 짐들이 있어서 발을 딛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갖고 계시던 가구를 싹 빼고 새롭게 스타일링을 해드렸어요.
침실처럼 앤티크 한 느낌보단 심플하고 모던한 분위기로 꾸며드렸는데요. 안쪽 벽에는 스피드랙 선반을 설치해 가지고 계시던 잡동사니들을 보관하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위쪽으로는 리빙 박스를 활용해 깔끔하게 수납하였고, 아래쪽에는 서랍장을 두었는데요.
꾸미님이 평소에 레진 아트나 그림 그리기 등의 취미 생활을 하신다고 하셔서 서랍장에는 관련 제품들을 보관할 수 있게 하였어요.
앞쪽에 원형 테이블과 의자를 두어 베란다 공간에서 취미 활동을 하실 수 있도록 만들어드렸습니다. 친구나 동생도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스툴도 하나 두었어요.
마지막으로 아이돌 관련 DVD나 영화를 보실 수 있도록 한쪽 벽은 비워뒀는데요.
선반에 빔프로젝터를 올려두고 의자에 앉아 보실 수 있도록 해드렸습니다.
| Epilogue
Q. 홈스타일링 후, 삶에 어떤 변화가 생겼나요?
가족 모두가 함께 공유했었던 공간이 스타일링 후 저만을 위한 공간이 된만큼 더욱 효율적이게 공간을 활용해 보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전에는 방이 춥고 어두운 느낌이라 공부할 때 빼고는 대부분 누워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는데, 자기계발을 하는데 시간을 더 쏟는 중이에요!
더불어 깨끗한 방 상태를 유지하고자 사용한 물건은 바로바로 치우는 등 더욱 부지런하게 지내고 있습니다ᄒᄒ
Q. 바뀐 집의 모습 중, 어떤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어느 특정 공간을 고를 수 없을 정도로 방의 모든 부분이 마음에 들고 함께 어우러져 나오는 방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전체적으로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이라 방 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고 유럽 여행온 느낌이 들어요.
Q. 이후에 런드리고 사용해 보셨나요?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드셨나요?
네! 픽업 및 세탁 상태가 실시간으로 연락이 오고, 다시 집까지 배송되는 기간 또한 굉장히 빨라서 너무 편하더라고요. 심지어 세탁이 너무 깨끗하게 잘 되서 좋았어요. 앞으로도 자주이용하게될것같아요.
Q. 꾸미님에게 집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저에게 집은 ‘나를 만들어가는 공간' 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해보고 싶거나 잘하고 싶은 것들이 정말 많고 그걸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요.(아마 이런 이유로 취미도 많아진 것 같아요,,ᄒᄒ) 이전 방은 다양한 걸 해보기엔 제약이 많았는데, 스타일링 후에는 저만의 공간이 딱 생기니 다양한 경험들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행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