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11 07:32

활용도 200% 깔끔한 원목 벤치소파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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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공대백과입니다^^ 오늘은 원목으로 벤치 소파를 만들어 보았어요. 사실 벤치 소파는 원목으로 된 것도 10만원 정도로 구매할 수 있지만, 제가 원하는 구조로 직접 제작했습니다.

먼저 생각한 대로 대충 도면도 그려보았어요. 벤치에 앉았을 때 자세가 편하도록 앉을 위치의 상판을 조금 더 넓게 디자인했습니다. 서랍에는 레일 대신 바퀴를 달아서 도르르 나왔다 들어갔다 할 수 있어요^^

도면에 맞춰서 크고 긴 나무를 을지로 목재 상가에서 직접 구매했습니다:) 상가 골목이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모두 같은 가격으로 목재를 판매하는 것 같더라구요.

목재가 준비되면 틀부터 조립합니다. 틀은 미송 24T로 재단했어요. 조금 더 두꺼워도 좋겠지만, 이 정도 두께도 괜찮듯 하네요:)

벤치 다리를 세워 상판을 올려놓습니다. 위치가 마음에 들면 모서리부터 피스로 고정해주세요~!

이 상태로 앉아보니 길이가 길어서 중간이 살짝 불안한 감이 있더라구요. 서랍 없이도 상판과 사람 무게를 지탱할 수 있도록 중간 지지대를 넣어주었습니다.

그다음으로 서랍을 만들었는데요. 서랍의 깊이는 벤치 폭과 같습니다. 도면에서 계산했던 사이즈보다 1mm 정도를 작게 만들면 딱 좋을 것 같네요~!!

서랍 앞판은 24T로, 나머지는 18T로 조립했어요. 서랍의 높이는 벤치소파 높이보다 3cm 정도 작게 설정했습니다.

아래 판은 옆 틀을 조립하고 남은 사이로 쏙~ 들어가게 재단해서 바닥면이 살짝 안으로 들어게가 만들었어요. 이 상태로 바퀴를 달면 서랍 겉에서는 바퀴가 잘 보이지 않겠죠?

아래 판을 고정하는 방법은 비스듬히 각을 틀어서 대충 서랍 틀 안으로 넣은 다음 고무망치 등으로 탕!탕! 쳐서 아래 판의 수평을 맞추면 된답니다.

바퀴를 단 후 서랍을 소파 아래로 넣어봅니다. 위 아래 간격이 잘 맞는지 확인해주세요~

사실 피스자국을 메우려고 했는데, 너무 할 일이 많다 보니 메우지 못했어요. 페인팅을 하지 않은 상태로 피스 구멍을 메우고 싶으실 땐 목다보를 넣어서 메우시면 된답니다.

손이 닿는 부위는 사포로 슥삭슥삭~! 둥글게 라운드처리를 해주세요.

자, 벤치소파 틀을 어느 정도 완성시켰으면 소파 커버를 만들어줍니다. 소파 커버로 사용하고 싶은 두툼한 천을 준비해주세요~

천을 뒤집어 놓고 그 위에 쿠션 역할을 할만한 고탄성 스펀지를 올립니다.

스펀지 위에는 고정목 합판을 덧대어주세요~ 이때 합판 사이즈를 스펀지보다 조금 작게 재단하는게 좋아요~ 예전에 각진 나무를 스펀지 크기와 꼭 맞게 해서 의자 쿠션을 만들었다가 나무 모서리에 닿을 때마다 아팠던 기억이..ㅠ

스펀지와 천, 합판을 한꺼번에 포개어 놓고 천을 합판뒤로 팽팽하게 당겨서 타카타카!! 천을 너무 당기면 쿠션 모서리가 무너지고, 표면이 올록볼록 해지니 천을 당길 때는 힘 조절이 필요하답니다^^

선물 포장하듯이 모서리 부분의 천을 예쁘게 접어서 마무리해주세요^^

이제 만들어 놓았던 벤치 소파를 원하는 위치에 배치하구요~

마지막으로 서랍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손잡이도 달아주세요. 원목에는 귀엽고 깔끔한 손잡이가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서랍 안쪽에서 피스로 고정하면 끝~!

이제 찍찍이로 쿠션을 상판 위에 달면 내가 원하던 바로 그 벤치쿠션이 완성된답니다^^ 수납공간도 제법 넉넉하고, 사이즈도 제가 계산해놓았던 공간에 딱 들어맞아요^^

스펀지가 생각보다 탄탄하고 좋은 것이.. 침대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네요ㅎㅎ 숨은 바퀴 이동식 서랍장은 여러모로 깔끔하게 사용하기에도 좋아요. 여러분도 저처럼 활용도 200% 맞춤 가구 만들기에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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