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04 11:55

고층빌딩사이에 찾은 반려묘와 취미를 생각한 부부의 집.
#아파트     #50평이상     #모던     #신혼부부     #반려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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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처녀 때부터 시작해 지금의 집이

19번째 집인걸요...”

 

아파트와 주상복합이 많은 송파구에서 찾은 쿨쿠키님의 집. 양가 도움 없이 반지 하나로 시작한 결혼 8년 차에 처음으로 부부의 집을 가졌다. 전세로 살 때 주인 전셋값을 터무니 없이 높게 올리거나 집주인의 융자로 골치 아픈 일이 한두 개가 아니였다고, 그래서 둘의 결심으로 집을 샀다고 한다.

 

 

미국 이민 갔다가 혼자 한국에 왔어요.

 

(쿨쿠키님 거실에서 바라본 풍경)

 

성인이 되자마자 저만 혼자 한국에 들어왔어요. 그때부터 시작된 것 같아요. 집을 꾸미고 가꾸는 일이요.

 

결혼하기 전까지는 식탁도 사서 써본 적이 없어요. 공사현장에서 전선 감는 나무통을 엘리베이터도 없는 3층까지 혼자 옮겼어요. 사포질, 페이팅으로 식탁으로 만들어 썼죠. 주머니는 유리지갑인데 지하에서 곰팡이가 핀 벽을 보수도 해보고, 그때는 재미있었지만, 몹시 진지했던 것 같아요.

 

(쿨쿠키님 작업실에서 바라본 풍경)

 

 

집소개 시작할께요.

 

높은 고층에 있는 저희 집의 현관을 열면 이렇게 귀여운 고양이들이 맞이해줘요.

전체적으로 심플하고 모던한 스타일의 컨셉으로 꾸몄어요. 현관은 격자형 패턴으로 시공된 블랙타일, 벽 사이즈에 맞는 블랙 붙박이장을 만들었어요. 바닥에 간접 조명은 센서가 있어서 편리하기도하고 은은하게 분위기도 만들어 주죠.

 

(before)

 

현관을 지나 오른쪽으로 펼쳐진 복도 에요. 한쪽 벽면은 화이트 한쪽은 다크 그레이로 사이 좋게 색 분배를 했고 바닥은 밝은 그레이 타일로 시공했어요.

 

한 쪽은 갤러리처럼 액자를 걸어놨구요. 반대쪽은 화이트 미닫이문과 일반 문이 벽처럼 있어요.

 

 

액자 같은 창이 있는 거실

 

전에 모습도 아주 별로는 아니었지만 전세로 살면서 못했던 것들을 하고 싶었어요.

 

(before)

 

건물 모서리에 자리 잡은 것 같은 거실이에요. 베란다가 없는 구조라 볕이 집안 깊숙이 들어와요. 마룻바닥은 햇볕에 약해서 저렇게 들 뜨기 쉬웠죠.

그래서 변형이 적은 타일로 바닥을 선택했어요.

 

큰 창 가장자리에 화이트 붙박이장 보이시나요?

자투리 공간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남편의 아이디어로 수납장의 문이 ‘몬드리안’의 작품처럼 나온 것 같아요.

 

티비장도 TV가 퍼즐처럼 들어갈 수 있는 구조로 만들었어요.

 

 

거실을 바라보는 주방

 

거실과 주방이 하나의 공간처럼 보이지만 인덕션과 싱크대를 공간 가운데에 배치해서 분리해 보았어요.

 

(before)

 

큰맘 먹고 가벽을 없애고 싱크대 위치도 아예 반대편으로 바꿨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사진이에요.

 

주방도 이리 분위기 깡패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저희 부부가 직접 디자인했는데 어떠세요?

 

3달 넘게 남편과 수많은 이미지를 고르고 제외하면서 컨셉을 정했어요. 그리고 건축 전공자 제자의 도움을 받아 도면과 시뮬레이션 작업을 여기뿐만 아니라 집안 전체를 했죠.

 

마음에 드는 주방 인테리어 자제를 찾기 위해 시골까지 돌아다녔었죠.

 

차가운 느낌의 그레이 재질에 따뜻한 우드 자제로 오픈된 수납장을 하나 만들었어요.

 

사이즈가 다른 곤충 액자를 걸어 두었어요. 오래 두고 보기에 질리지 않는 스타일로 골랐어요. ㅋㅋ 저만 그런 것인지…

 

싱크대와 인덕션의 연장으로 아일랜드 식탁을 만들었어요. 그린의 색이 들어간 철제 의자가 4개 정도 들어가네요.

 

 

반려견 놀이터

 

같이 동거하는 고양이 세 마리. 한 가족인 냥이들에게 뭘 해 줄 수 있을까 생각했어요.

 

세쌍둥이 같은 반려묘의 식기 소품이에요. 이 또한 질리지 않는 색과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디자인도 좋지만, 밥이 여기저기 튀기지 않아서 참 좋아요.

 

전장부터 바닥까지 이어지는 캣 타워에요. 고양이들이 벽을 긁을 수 있는 소품도 걸어 놓았어요. 하나의 인테리어 소품같이 보일 수 있게 배치했어요.

 

 

 

침실

 

거실 한 쪽면의 슬라이딩 도어를 열고 들어가면 핑크로 포인트가 되어 있는 침실이 나와요. 살짝 짝 핑크와 다른 색들을 볼 수 있어요. 핑크를 넣어서 침실의 포근함을 살짝 주고 싶었죠.

 

핑크 색과 더불어 식물을 두어 따뜻함을 더 넣고 싶었어요. 낮고 작은 식물들은 이동식 트레이 위에 놓는 것도 좋은 테코 방법 같아요.

 

여기 티비장도 거실과 마찬가지로 벽을 크게 음각 처리해서 티비를 안에 넣는 식으로 디자인했어요.

 

벽면 수납장 가운데 틈을 만들어 소품이나 자주 쓰는 물건들을 올려놓을 수 있게 했어요. 어떻게 보면 한 층의 수납장이 길게 있는 거라 청소도 간편해요.

 

큰 꽃을 말려서 이렇게 무심히 놓아도 봅니다.

 

침실 화장실 바로 앞에 이렇게 화장대를 만들었어요. 여기에도 또 다른 곤충 액자를 걸어 놓았어요. 침실이니 붉은색이 들어간 나비로 선택했네요.

 

 

취미활동을 같이해요.

 

이 방은 저희 부부의 취미 활동을 볼 수 있는 작업실 겸 운동실이에요.

운동실 한쪽 면에 벽면 거울을 해 놓아 더 넓게 보이는 효과를 주었어요.

 

사실 저는 운동을 싫어하는 여자예요. 제가 원하는 것이 있듯이 남편이 원하는 것도 존중해 주고 싶어 만들게 되었죠.

 

부부이기 전에 같이 사는 친구로서 서로 배려를 많이 해주려고 해요. 물론 화가 훅~ 올라 올 때도 있죠…

 

그럴 땐, 바로 말하지 않고 나중에 말해요. 그게 저만의 방법이랄까?

 

같은 공간이지만 운동하는 곳은 남성스럽게 저의 작업실은 여성스럽게 분위기 연출을 했어요. 재료와 소품들을 바로바로 확인하며 꺼낼 수 있게 다른 공간과는 다르게 오픈된 수납장이에요.

 

집의 다른 공간과 다르게 여기는 핑크톤 바탕에 블랙으로 포인트를 주었죠.

 

한쪽 구석에는 이렇게 가죽 공예를 할 수 있는 작업실을 만들었어요. 은은한 커튼을 두어 강한 햇볕만 가리고 밝은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직접 만들어본 가방이에요. 한땀 한땀 수작업으로 만들었어요.

 

 

재미있게 죽을 때까지 살고 싶어요.

 

이쪽을 공부해보진 않았지만, 평소 관심도 많았고 무언가에 빠지면 파고드는 성격 탓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집을 꾸미며 살아온 세월이 10년이 훌쩍 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셀프인테리어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요. 직접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하는 것도 있지만 저는 시공 자체만 각 업체에서 해주었고 자재며 디자인은 저희 부부의 결정으로 이루어졌어요.

 

각각의 공간마다 업체를 선정하고 비교 분석했어요. 이때 남편이 더 적극적이였던것 같아요. 논현동은 정말 수도 없이 갔어요. 아마 저희 부부가 떴다 하고 비상등 울렸을지도 모르겠네요.ㅎㅎ 자세한 이야기는 제 블로그에 있으니 참고 부탁드려요.

 

본업과 다른 인테리어, 가죽공예, 가드닝 등 여러 가지 취미 생활로 저는 남편 그리고 고양이들과 죽을 때까지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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