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3 13:55

때로는 따로 때로는 함께! 알콩달콩 35평 신혼집
#아파트     #35평     #미니멀     #다도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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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얼마 전 회사를 그만두고 잠시 쉬고 있는 숩타라고 합니다. 요즘은 차를 마시거나 영화를 보고, 요가를 하는 등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정말 많은데요. 식물을 키우거나 청소, 빨래 등 집안일을 하는 등을 하며 집을 관리하곤 해요.

 

 

 

 

물론 결혼 전에는 스스로를 꾸미는데 더 관심이 많았어요. 결혼한 뒤로 휑한 전셋집을 채우면서 주변을 아름답게 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 집스타그램을 하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요. 특히나 이번 두 번째 신혼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더욱 본격적으로 집 꾸미기를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두 번째 보금자리

 

 

저희 집은 지어진 지 15년 된 35평 아파트예요. 방 3개, 화장실 2개 거실과 주방이 붙어있는 타워형 구조입니다.

 

집을 구입할 당시에 저희 부부 둘 다 회사가 잠실이라서 잠실로 한 번에, 빠르게 갈 수 있는 집을 찾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조건에 딱 맞는 이 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인테리어 컨셉은?

 

 

저희 집은 화이트 & 우드톤을 베이스로 삼았어요. 큰 가구나 바닥, 벽지 등 면적이 큰 부분을 튀는 컬러로 선택하기에는 부담스럽더라고요. 질리면 바꾸기 쉽지 않잖아요. 대신 소품이나 패브릭, 액자 등 교체가 쉬운 소품들은 포인트가 될만한 색상으로 골랐어요. 덕분에 차분하면서도 너무 밋밋하지 않은 집이 완성되었네요.

 

 

 

로망을 담아 꾸민 거실

 

 

가장 먼저 보여드릴 공간은 거실입니다. 거실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창가에는 남편만의 공간을 마련해 주었어요. 남편이 TV를 틀어놓고 웹 서핑하는 것을 좋아해서, 예전에 쓰던 식탁으로 남편 전용 책상을 만들었어요.

 

 

 

 

원래 이 창가는 통창이었는데요. 장시간 통창을 바라보면서 책상에 앉아있으면 불안한 느낌이 들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책상 앞에 있던 통찰의 오른쪽과 아랫면을 막아주었어요. 덕분에 날씨가 좋은 날이면 청명한 시티 부를 바라볼 수 있는 작업 공간이 탄생했어요.

 

 

 

 

 

거실 중앙에는 벽걸이 TV와 거실장을 두었어요. 가끔씩은 저희 부부만의 홈 시네마로 변신하는 공간이기도 한데요. TV 위 벽면에 스크린을 설치했거든요.

 

처음에는 스크린에 스피커, 빔프로젝터까지 달면 거실이 너무 좁고 복잡해 보일까 봐 고민했어요. 그래도 주말 밤에 큰 스크린으로 영화를 보는 낭만을 포기할 수는 없어서 달았답니다. 대신 제품에 붙어있던 스티커나 상표 같은 것들은 전부 떼거나 매직 블록으로 가렸더니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깔끔해졌어요.

 

 

 

 

영화를 편히 감상할 수 있도록 반대편에는 소파를 새로 들였어요. 이전 집에서는 각 잡힌 가죽 소파였는데, 누워 있으면 살이 달라붙더라고요. 매번 소파를 등받이 삼아 바닥에 앉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패브릭 소파를 선택했어요. 부드럽고 폭신해서 마음에 정말 마음에 쏙 들어요! 침대처럼 넓어서 두 사람이 누워도 널찍하고요! 

 

 

 

부부의 요리 공간, 주방

 

 

거실과 이어져 있는 주방입니다. 저희 부부는 외식을 거의 하지 않고 집에서 요리를 하거나 베이킹을 해서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한 명이 재료를 손질할 동안 한 명은 주방을 정리하는 식으로 둘이 같이 주방에 있는 시간도 많아서 대면형으로 주방을 넓히기로 했어요. 거실과 붙어있는 바로 구조라 시공하기에도 좋았고요.

 

 

 

 

 

대면형 주방으로 만들고 나니 아일랜드 식탁 옆에 원형 식탁을 둘 자리가 생기더라고요. 테트리스 하듯이 크기도 딱 맞은 데다 동선도 효율적이라 정말 만족했어요.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는 여기에서 저녁을 먹고, 보통은 거실 TV 앞에 작은 상을 펴놓고 밥을 먹는 편이에요.

 

 

 

 

주방 상판과 미드웨이는 세라믹으로 시공했어요. 미드웨이 쪽은 조금 독특하게 라운드로 처리했어요. 덕분에 세련되면서도 너무 차갑지 않고 따뜻한 느낌의 주방이 완성되었어요. 요리하는 시간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주는 주방이랍니다.

 

 

 

 

또 주방은 인테리어 자금의 대부분을 투자한 곳이에요. 저는 물론 남편도 주방에 관심이 많은 덕분이었죠. 보통 많은 분들이 수납공간을 마련하느라 주방 리모델링을 결심하시잖아요. 저희 주방에도 수납공간을 넉넉히 만들어 모든 것을 안으로 집어넣었어요. 냉장고 장까지 맞추었더니 냉툭튀되지 않고 좋더라고요. 이 간결한 느낌이 좋아서 필요 없는 물건은 버려가며 계속 정갈한 주방을 유지하는 게 목표예요.

 

 

 

매일을 호캉스처럼! 침실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저희 부부의 침실입니다. 침실은 '잠'에 많은 포커스를 맞춰 미니멀하게 꾸미려고 노력했어요. 큼직한 가구는 침대와 의자, 협탁뿐입니다. 가구가 많지 않아 슈퍼 킹사이즈 침대를 두어도 답답해 보이지 않아 좋아요. 덕분에 호텔 같은 느낌의 침실이 되었죠.

 

 

 

 

또 원래 있던 위크인 클로젯 옆에 붙박이장을 붙였어요. 생각보다 옷 수납이 많이 되어 마음에 들어요. 붙박이장 시공을 하는 김에 복잡해 보이는 우물 천정도 없애주었어요.

 

 

 

 

침실 한쪽에는 잠이 안 올 때를 대비하는 공간도 만들었어요. 여기서 멍하니 앉아 창밖을 바라보거나 조용히 책을 읽곤 해요. 주로 마음이 심란하거나 고요해지고 싶을 때 이 의자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마음의 평화를 안겨주는 다도 공간

 

 

하지만 진짜 마음의 평정심을 가져와주는 공간은 따로 있어요. 바로 차방입니다. 거실 화장실 앞에 있는 방을 다도 공간으로 마련했어요. 보이차를 우려 마시는 게 저의 중요한 일과 중 하나인데, 전에는 거실에서 차를 우렸더니 TV를 틀게 되더라고요. 차를 내릴 때만큼은 고요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번 집에서 실현했어요.

 

 

 

 

이 공간은 숨어있는 것처럼 아늑한 느낌이 들어서 좌식 의자에 쪼그려 앉아 차를 마시거나 책을 자주 읽어요.

 

또 이 차방에 있는 가구들은 대부분 원목인데요. 내추럴하면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인테리어를 추구했습니다. 나무 책장에는 각종 자기들을 넣어두었고요. 전통적인 느낌이 들죠?

 

 

 

 

이 아날로그틱한 공간에도 모던함을 한 스푼 추가했습니다. 방의 창가에는 화이트 수납장을 두고 위에는 액자를 기대어 주었어요. 빛이 따사롭게 들어오면 더욱 예뻐지는 공간이에요.

 

 

 

아내의 취향을 온전히 담은 방

 

 

 

저희는 아이가 없어서 아이 같은 아내의 방이 있어요. 거실은 남편이 주로 쓰는 공간이라면 이곳은 제 자취 시절 방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심지어 창가에 매트리스까지 있을 정도니까요!

 

또 이 방도 거실처럼 통창이었는데 하단을 막았더니 외풍이 줄어들어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요.

 

 

 

 

 

침대 옆에는 협탁과 제가 주로 읽는 책들을 넣은 책장이 있어요. 화이트 & 우드톤의 책장을 골라 부담스럽지 않은 편안한 느낌을 주었어요. 

 

 

 

 

 

또 이 공간은 온전히 저만을 위해 꾸린 곳이기에, 남편의 미니멀 취향에서 벗어나 맥시멀 하게 꾸몄어요. 제가 좋아하는 화분과 조명, 액자 등의 소품을 자유롭게 배치해 주었어요. 맥시멀 하지만 각자 저만의 질서가 있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가장 조화로운 공간이에요.

 

 

 

보기도 관리하기도 좋은 화장실

-거실 화장실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거실 화장실과 안방 화장실이에요. 거실 화장실은 첫눈에 반한 테라조 타일을 바닥에 깔았어요. 이 타일의 장점은 머리카락이 떨어져도 눈에 거슬리지 않는다는 거예요. 이전 집에서 샤워 후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 정리 좀 하라고 남편에게 잔소리를 많이 했더니 이번 집 타일은 머리카락 잘 안 보이는 걸로 골라달라고 부탁하더라고요.

 

 

 

-안방 화장실

 

 

 

안방 화장실은 거실 화장실보다는 조금 더 은은한 테라조 타일로 시공하고 원래 거실에 있던 욕조를 안방으로 가져왔어요. 손님이 집에 왔을 때 혹시라도 발을 씻거나 할 일이 생길 수도 있고 반신욕을 하고 바로 잠자리에 자는 것을 좋아해서 위치를 변경했어요.

 

 

 

실용성 UP! 다용도실

 

 

 

다용도실 유리를 투명에서 플루트 유리로 변경했어요. 흐릿한 형체 정도밖에 보이지 않아서 마음에 들어요. 내부에는 애매한 턱이 있었는데 아예 한 단을 올려서 수납장을 넣었어요. 아래쪽은 분리수거 봉투를 넣고 위쪽에는 상온에 보관해야 하는 식료품들을 보관했습니다. 그 옆엔 워시 타워가 있어요.

 

 

 

나에게 집이란-

 

 

지금까지 저희 부부의 두 번째 신혼집을 소개해 드렸어요. 나에게 무엇이 맞는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깨닫는 과정을 거쳐 우리만의 보금자리를 완성하게 되었네요. 천편일률적인 인테리어보다는 우리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그리고 개인적인 취향에 맞게 하나씩 우리 집을 꾸려나갔어요. 지금 생각해 보니 집이란, 나와 가장 닮은 공간이네요. 그럼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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