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19 11:55

통통 튀는 컬러에 보는 사람까지 기분좋게 만드는 신혼집 인테리어
#아파트     #30평대     #내추럴     #모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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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 5개월 차, 한창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는 32살 초보 새댁입니다. 저는 남편과 같은 직장에서 만나 결혼을 했고, 현재는 퇴사를 하여 전업주부로 생활하는 중입니다.

       

그래서 최근 저는 집에 있는 시간이 정말 많아졌어요. 코로나가 유행하기 전까지만 해도 여행 가는 걸 무척 좋아해서 꼭 해외가 아니더라도 이곳저곳을 다녔던 것 같은데, 지금은 가까운 곳 위주로 조심조심 외출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워낙 맛집과 예쁜 카페 가는 걸 좋아해서, 제 휴대폰에 지역별로 맛집과 카페 정보가 메모되어 있는데, 얼른 이 시기가 끝나서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으면 좋겠어요.

 

 

       

     

더불어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하는지라,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사진도 참 많이 찍었었는데요. 요즘에는 저희 집이나, 제가 한 요리, 홈카페, 베이킹 위주로 사진을 찍게 된 것 같아요. 결혼 전까지만 해도 ‘요알못’이었는데, 지금은 ‘요린이’ 정도로 레벨 업도 하게 되었고요. 맛있는 음식을 사 먹는 것보다 제가 직접 음식을 만들고 예쁘게 플레이팅하는 즐거움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찍은 사진들을 SNS에 공유하며 저와 비슷한 관심사를 갖고 있는 분들과 소통하고 있어요. 그렇게 SNS를 하던 중 집꾸미기와 연락이 닿아, 집꾸미기 이웃분들께 저희 집도 소개하게 되었네요!

 

 

    

남편의 청약 당첨으로 만나게 된 신혼집

     

 

저희 부부가 살고 있는 신혼집은 32평 아파트에요. 이 집은 저와 만나기 전부터 남편이 청약에 당첨된 신축 아파트였습니다.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은 32층의 고층인 것과 주변에 아무 건물도 보이지 않아, 오직 산만을 감상할 수 있는 뷰를 가졌다는 것입니다.

 

 

    

 

아파트 자체는 4bay 구조이고, 방 3개, 화장실 2개가 있어요. 덕분에 거실을 비롯해 거의 모든 방에서 산을 볼 수 있답니다.

 

 

   

우리 만의 첫 보금자리, 인테리어 컨셉은?

    

원래 제 맘 같아서는 전체적으로 화이트&우드 컨셉으로 인테리어를 하고 싶었지만, 첫 입주하는 신축 아파트라 리모델링 하기에는 좀 아까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리모델링을 비롯한 시공은 최대한 줄이고, 주로 가구와 소품들을 이용하여 꾸며봤어요.

 

 

        

| 냉장고장 시공 장면

 

시공이 진행된 곳은 주로 주방쪽인데요. 상판 코팅부터 줄눈 시공, 탄성 시공, 조명 시공에 냉장고장을 만드는 시공까지 진행했습니다.

 

 

          

    

더불어 제가 우드, 라탄 느낌의 가구와 소품들을 너무 좋아해서 식탁과 거실 테이블, 침대 등의 크기가 큰 가구들은 내부분 밝은 내추럴 컬러의 우드 위주로 꾸몄고, 식탁 등과 여러 조명 역시 우드 혹은 라탄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사용해 과하지 않은 휴양지 느낌으로 꾸며보고자 했습니다.

 

 

        

휴양지풍으로 완성한 우리 집을 소개합니다

 

| 중문? 이런 구조라면 없어도 괜찮아요!

 

 

저희 집은 현관문을 열었을 때, 바로 거실이 보이는 구조가 아니에요. 그래서 중문의 필요성을 못 느껴서 설치하지 않았어요. 사진을 찍지 못해, 텍스트로 설명해 드리자면 신발장과 넓은 수납장이 양쪽에  위치한 평범한 현관입니다. 

     

현관을 지나 복도로 오면, 왼쪽 벽면에 남편이 좋아하는 반 고흐의 <꽃 피는 아몬드 나무> 그림을 걸어두었어요. 고흐가 자신의 조카가 태어난다는 소식을 듣고 그렸다는 그림입니다. 그런데 이쪽 벽에 그림을 걸고 나니 반대편 벽이 좀 허전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우드 행거를 걸어, 남편과 찍은 사진들을 걸어 두었어요. 오시는 분들마다 이걸 보시고는 '신혼집 느낌 난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작은 소품이지만, 참 잘 만들어 놓은 것 같아요. 

 

 

       

시공 없이 오직 가구로만 꾸민 거실

   

| 거실 BEFORE vs AFTER

     

          

 

몇 달에 걸쳐 천천히 완성한 현재의 거실 모습입니다. 식물들 위치가 조금씩 바뀌긴 했지만, 거실은 대체적으로 TV, 소파, 커피 테이블, 스탠드 조명만 두고 사용 중이에요. 다른 가전이나 가구는 일체 두지 않았습니다.

   

 

     

     

먼저 소파부터 살펴볼게요. 저희는 비교적 관리가 쉬운 가죽소파를 선택했는데, 100%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요. 다른 가구들에 비해 소파는 오랫동안 사용해야겠다 싶어서, 가격대가 좀 있더라도 튼튼하고 결이 좋은 통가죽 제품으로 구매했습니다. 색상은 크림 베이지 색상이라 화사해서 어디든 무난하게 잘 어울리고, 착석감도 좋아요.

 

소파 옆에는 빈티지한 느낌이 드는 스탠드를 두어 레트로한 감성을 살렸어요. 흔치 않은 곡선 디자인과 우드 플리츠 갓 조명이 독특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해 주어서 정말 마음에 들어요. 그리고 소파 뒤는 이우동 작가님의 작품을 걸어 놓았습니다. 그림 덕분에 거실 분위기가 한층 더 살아나는 것 같아요.

 

 

     

 

저는 TV 보는 것을 워낙 좋아해서 ‘TV는 역시 큰 게 최고’라는 남편의 말에 따라 82인치를 구매했어요. 우리나라 제품이긴 한데, 해외 직구를 통해 구입하면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꽤 대형 TV임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금액으로 구매했습니다.

 

 

    

 

또 제가 워낙 밝은 내추럴 컬러의 우드와 라탄의 조합을 좋아해서, 미니 테이블 + 소파 테이블 + 사이드 테이블, 3종을 모두 그러한 소재들로 맞추었습니다.

 

 

        

 

해가 저물어갈 무렵의 저희 집 거실 모습입니다. 저희 부부는 거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가장 많고, 함께 영화나 예능을 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큰 사이즈의 TV와 편안한 소파, 고개를 돌리면 펼쳐져 있는 산 뷰가 있는 현재의 거실을 정말 사랑하고 있습니다.

 

 

    

꼭 필요한 시공으로 주방의 질을 높여보세요!

     

| 주방의 BEFORE & AFTER

     

                 ​

    

나름대로 비포와 애프터를 비교해 보았지만, 사실상 크게 달라진 건 없어요. 그나마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간접조명 추가, 냉장고장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그도 그럴게 저희는 주로 줄눈 시공, 상판 코팅 등 주방에 정말 필요한 것들만 시공했기 때문이에요. 전체적인 인테리어 컨셉을 바꾼다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올화이트 주방도, 톡톡 튀는 색감의 주방도 아니지만, 그래도 홈스타일링을 하며 신경을 쓴 점은 미니멀리스트인 남편을 존중해 최대한 ‘늘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과 ‘욕심내지 않는 것’이었어요.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예쁘다고 이것저것 다 꾸미려고 하면, 결과적으로 실이 될 것 같았어요.

 

 

     

 

그래도 저는 지금의 주방에 꽤 만족을 하고 있는 편인데요. 우선 ‘ㄷ’자 구조로 요리하기 정말 편리하고, 상부장은 물론 하부장과 아일랜드에도 수납공간이 있어서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거의 모든 물건들을 밖으로 꺼내놓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요. 그 덕분에 지금까지도 깔끔한 모습을 잘 유지하며 살고 있답니다.

 

 

    

| 냉장고 장 시공 후 비스포크를 들여놨어요

    

    

사실 저희 집 기존 주방에는 냉장고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번 신혼집에서 비스포크 냉장고 키친핏 원 도어 3대를 붙여 사용하고자 했어요. 그랬더니 기존의 냉장고장과 사이즈가 맞지 않는다는 문제가 생긴 거죠. 그래서 ‘리바트 키친’에 냉장고장 시공을 의뢰했어요. 그리고 냉장고의 사이즈와 장이 최대한 딱 들어맞게 제작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냉툭튀’는 주방 인테리어의 옥에 티인 것 같아 절대 용납할 수 없었거든요.

        

시공 과정은 이러했습니다. 기존 냉장고장의 중간 벽을 떼어 내고, 냉장고가 들어가고 남는 공간에 수납장을 만들었어요. 또 수납장 중 가장 손이 잘 닿는 곳은 슬라이드 형태로 제작하여, 현재는 밥솥을 넣어두고 사용 중이에요. 

 

 

          

 

주방 냉장고장 시공 후, 비스포크 냉장고를 설치한 모습입니다. 냉장고의 컬러는 코타 화이트+새틴 그레이로 조합해 주방의 기존 컬러들과 어우러지면서, 나름 모던하고 깔끔한 느낌을 주고자 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순서대로 왼쪽부터 김치냉장고, 냉동고, 냉장고입니다.

 

비스포크 자리에 맞춰 간접 조명도 설치해 두었는데, 훨씬 분위기 있는 것 같아서 좋더라고요.

 

 

         

요리와 홈카페를 즐기는 사람의 다이닝 공간

     

   

비스포크가 설치된 곳 바로 앞이 저희 집 다이닝 공간입니다. 이 집에는 저와 남편만 살고 있지만, 간혹 가족들이나 손님들 초대할 때 사용하기 좋도록, 식탁은 6인용으로 구매했어요. 확실히 식탁이 넓으니 사용하기가 정말 편해서 만족하고 있어요.

 

 

           

| 요리 초보 탈출 후 직접 차린 밥상들

 

     

앞서서 저의 취미 중 하나가 요리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래서 제가 그동안 차린 밥상 사진을 몇 개 올려보아요. 아직 초보 주부여서 '요린이'지만, 유튜브를 참고하여 열심히 요리를 배우면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 주방 한편에 위치한 작은 홈카페

      

    

여기는 주방 한편에 있는 저의 작고 소중한 홈카페입니다. 주방 꾸밀 때 1순위가 바로 발뮤다 토스터와 일리 커피 머신이었는데, 발뮤다 토스터는 가격이 너무 사악하여, 한샘 제품으로 구매했어요. 빵이 맛있게 잘 구워져서 아주 만족해요!

 

 

     

| 직접 만든 브런치도 보고 가세요!

           

      

결혼 전만 해도 요리에 관심이 거의 없었는데, 온전히 나만의 주방이 생기고 나니 소소하지만 하나씩 직접 만들어 먹는 게 정말 즐겁더라고요! 낮에 혼자 있을 때 브런치를 만들어 먹는 데 재미를 붙이면서, 요리도 더 어려운 요리에 도전하면서 실력을 쌓고 있어요. 사실 지금 보여드리는 건 요리라고 하기엔 민망한 정도이긴 하지만, 예쁘게 플레이팅 해 먹는 즐거움이 크더라고요.

    

게다가 미혼일 땐 쳐다도 보지 않았던, 그릇들과 주방 용품에 욕심이 생기는 걸 보니 정말 아줌마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저는 시라쿠스, 카네수즈처럼 심플하지만 음식을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디자인의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한식과 잘 어울리는 도자기 그릇도 갖고 싶어서, ‘오덴세’를 하려다가, 금액대나 세트 구성이 둘이서 쓰기에는 적합한 것 같지 않아, '김성훈도자기’에서 몇 가지 필요한 식기를 구매했는데요. 지금은 이곳에서 구매한 제품들이 저의 최애템이 되었답니다.

        

 

      

| 작지만 꼭 필요한 공간, 주방 옆 다용도실

 

     

다용도실은 특별한 건 없고 최대한 깔끔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신축 아파트라 큰 시공이 필요 없었기 때문에 탄성과 줄눈 시공만 했습니다.

    

주방 옆에 위치한 문을 열면 바로 세탁기+건조기가 보이고요. 맞은편에는 2단 빨래 바구니를 두어, 흰색 옷과 색깔 있는 옷들을 따로 분류해 세탁하고 있어요. 그 위 라탄 바구니 안에는 세탁 세제, 섬유 유연제들이 보관되어 있고, 원형 라탄 바스켓은 수건들을 건조한 뒤 담아두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좀 더 뒤 쪽으로 보이는 공간은 평소에는 사용할 일이 없는 비상 대피 공간인데요. 저는 이곳에 분리수거함들을 배치하여, 다용도실을 좀 더 넓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세탁기+건조기와 보일러실 사이에는 원래 애매한 공간이 남아 있었는데요. 일명 ‘인간 테트리스’로 불리는 남편이 폭풍 검색으로, 이 공간에 꼭 맞는 우드 선반을 찾아주었어요.

 

이 선반을 어떻게 사용할까 고민하다가, 알맞은 사이즈의 바구니를 구매해  펜트리처럼 사용하려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 사실 저희 집은 이미 펜트리나 주방 수납공간이 워낙 잘 되어 있고, 아직은 둘 만 살고 있기 때문에 이곳에까지 놔둘 짐이 없더라고요. 가끔 양파, 마늘, 고구마 등을 담아 두곤 하는데, 금방 먹고 없어져서 대부분 비어 있는 공간입니다.

 

 

          

알록달록해서 더 사랑스러운 부부의 침실

 

    

안방의 인테리어 컨셉은 우드+라탄이에요. 한눈에 보아도 그게 느껴질 수 있게 딱 그런 느낌으로 꾸며보았습니다.

    

안방은 크기 자체는 꽤 넓은 편이지만, 오직 숙면을 위한 공간으로 꾸몄어요. 침대, 협탁 외에 다른 가구는 두지 않았죠. 하지만 미니멀리스트인 남편은 지금도 짐이 많다고 하네요. 

 

 

          

     

침대 매트리스 같은 경우, 아프고 불편한 제품들이 많아서, 저는 몸을 어느 정도 받쳐주는 푹신한 매트리스를 사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남편과 저의 숙면을 위해 침대와 매트리스 모두 킹사이즈로 선택했습니다. 침구는 베이지 색상으로 선택했는데, 안방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바스락거리는 느낌이 너무 좋아서 아침에 이불 밖으로 나오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지만요.

     

침실의 포인트는 바로 벽등이에요. 이미 침실에는 간접 조명과 스탠드가 있기 때문에, 벽등까지 달면 너무 투머치해 보일까 봐 고민하기도 했었는데요. 하지만 역시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 막상 설치하고 나니 벽등 하나만 켜 놔도 너무 아늑하고 분위기 있어 보여서 혹시 조명 고민하시는 분들 있다면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침대 옆 협탁은 라탄과 우드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선택했어요. 정말 우연히 이 협탁을 발견했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침대도 고르기 전에 협탁 먼저 찜해뒀었답니다. 그만큼 제가 정말 애정 하는 가구예요. 안에 수납공간도 넉넉하고 크기도 꽤 큰 편이라 마음에 들어요.

      

더불어 침실의 내추럴한 우드 컬러가 노란색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침실의 소품들은 대부분 노란색으로 골랐어요. 침대 위 벽에는 노란색의 그림을 걸고, 곳곳에 노란색 소품들을 배치해 두었습니다. 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이 한번 찾아봐 주세요!

 

 

         

| 나만의 작은 포토존 침실 한편의 벽난로 콘솔

 

 

제가 방금 안방에 침대와 협탁 외에 다른 가구는 없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사실 침대 맞은편 벽면에 벽난로 콘솔 하나 놓여 있어요. 이곳은 100% 제 공간입니다. 콘솔도 브랜드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여러 브랜드와 사이트를 뒤져 가장 가성비 좋은 걸로 구매했어요. 계절별로 조금씩 소품들에 변화를 주면서 제 포토존으로 사용 중입니다.

 

 

        

| 작지만 존재감 있는 침실 옆 베란다

     

 

저희 집 거실은 베란다가 없는 확장형 거실이라, 다용도실을 제외한 베란다는 안방 베란다뿐이에요. 좁은 공간이지만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희 집은 산 뷰가 보이기 때문에 그냥 두기엔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이 공간을 낮엔 홈 카페, 밤엔 홈 바로 만들어보려고 조명, 우드 선반, 러그, 이케아 테이블과 의자, 식물 등등 여러 소품들로 꾸며봤어요.

 

 

         

 

날씨가 좋을 땐 이곳에서 차도 마시고, 책도 보면 좋을 것 같아서 남편에게 말했더니, 흔쾌히 제 의견에 따라주었어요. 가장 먼저 빨래 건조대에 있는 전기를 끌어다 라탄 조명을 달고, 바닥에 라탄 러그를 깔았습니다. 그 외에 남은 공간은 흰 자갈로 꾸몄더니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뒤에 있는 우드 선반은, 베란다에 놔두기엔 아까울 만큼 견고하고 금액대도 꽤 나가는 제품인데요. 좀 더 가성비 좋은 것으로 고르고 싶었지만, 디자인이나 우드 색상, 사이즈 모든 것이 다 찰떡이라, 다른 제품이 눈에 잘 안 들어오더라고요.
    

또한 선반 층마다 끼우는 홈이 따로 있어 본인이 원하는 대로, 원하는 곳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지금은 날이 추워서 베란다에 1단만 남겨두고 2단 선반을 거실 TV 옆으로 옮겨 식물들을 올려놓고 사용 중입니다.

 

 

                

 

지난가을엔 이곳에서 브런치도 먹고 책도 보면서 예쁜 산 뷰를 마음껏 즐겼답니다.

 

 

          

    

또 연말엔 남편과 홈파티를 즐기면서, 알전구와 LED 촛불만 켜 놓고 음악도 듣고 게임을 했어요. 마치 캠핑 온 느낌이 나서 정말 좋았습니다.

 

 

         

넉넉한 수납을 위해 드레스룸을 2개나 만들었어요!

        

| 온전히 나 홀로 쓰는 미니 드레스룸

          

 

저희 집은 드레스룸이 두 곳이에요. 먼저 소개할 곳은 안방에 있는 미니 드레스룸이에요. 이곳은 벽난로 콘솔처럼 100% 저 만의 공간이에요. 이른 시간에 출근하는 남편이 저에게 안방 화장실과 미니 드레스룸을 선뜻 양보해 주었거든요.

     

드레스룸 정리를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그냥 반팔은 반팔끼리, 바지는 바지끼리, 원피스는 원피스끼리 나누어 보관하였고, 옷걸이를 모두 원목으로 통일했어요. 그것만으로도 훨씬 깔끔하고 보기 좋아진답니다. 

 

 

            

| 방 3개 중에 하나를 드레스룸으로!

      

 

   

안방에 있는 미니 드레스룸 외에도 저희는 집에 있는 방 3개 중 하나를 현재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방 한가득 시스템 행거를 설치하고, 올 화이트 색상으로 3단 서랍장, 전신 경장, 액세서리 장 등을 추가하여 총비용은 약 100만 원 내외였던 것 같아요.

 

 

             

 

 

이곳 역시 원목 옷걸이로 통일해서 옷 정리를 하였어요. 창문을 기준으로 왼쪽은 남편 공간, 오른쪽은 남편 외투를 포함하여 길이가 긴 제 원피스와 코트, 자켓 등 부피가 큰 옷들을 두었습니다. 액세서리 장의 경우는 남편과 저 둘 다 옷이 많은 편은 아니라 위아래 쪽은 비워놓았어요. 그리고 가장 오른쪽에 전신 경장이 있는데, 거울을 열면 모자나 가방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답니다. 제주도에서 기념품으로 사 온 감귤 모자가 보이네요.

 

 

          

    

옷이 직사광선에 바로 노출되면 색이 바랠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창문에는 아이보리 톤의 블라인드를 설치했어요. 블라인드 위 사진은 남편이 프러포즈를 할 때, 주문한 현수막 같은 것인데 본인이 저기 붙여놓더라고요.

     

이 드레스룸 외에도 사실 저희 집에는 방이 하나 더 있는데요. 이 방은 훗날 태어날 아이를 위해 비워놓았습니다. 지금 당장은 아이가 없지만 나중에 어차피 아이 방으로 다 바꿔야 할 것 같아, 따로 서재나 취미방을 만들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현재 작은방 하나는 펜트리같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손님들이 놀러 오시면, 게스트룸처럼 사용하기도 하고요.

 

     

      

집소개 에필로그 : 하나씩 차근차근 알아가는 재미!

     

    

사실 저희 집은 정말 최소한의 시공들만 하고 다른 리모델링은 전혀 하지 않아서 아직도 저는 인테리어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어요. 꿀팁을 드릴만 한 레벨이 아니어서 조금 민망합니다.

     

글 마지막이 되어서 말씀드리게 되었는데, 사실 저희 집은 새집이라고 하기에는 여러가지로 어딘가 허술했어요. 그래서 '도배만이라도 다시 해야 하나'하는 생각을 할 정도였죠. 하지만 예상치 못한 것에 돈을 들일 바에는 차라리 가전이나 가구에 더 힘을 주기로 했어요. 또한 부족한 부분들은 ‘다양한 소품들을 이용해서 열심히 스타일링 해보자’가 저희 목표였습니다. 거실 소파 뒤나 침대 위 등 도배 마감이 허술한 부분은 캔버스 그림으로 가리는 식으로 인테리어를 완성해갔죠.

 

 

          

     

사실 결혼 전에는 요리와 마찬가지로 인테리어에 참 무지했어요. 그런데 신혼살림을 준비하느라 남편과 매일 가전, 가구 정보를 찾아보고, 가격을 비교하고 또 고민하는 과정이 피곤하긴 했지만, 즐겁더라고요. 무엇보다 우리 둘만의 공간을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천천히 채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니 모든 순간이 설렜던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점차 인테리어, 홈스타일링, 홈데코 소품들에도 관심이 생겨서 집 꾸미는 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하거나 SNS에 비슷한 관심사를 갖고 있는 분들과 함께 정보를 공유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요리, 인테리어 전반에 대해 배우며 하나씩 실행해보고 있어요. 그 결과 자연스럽게 ‘집’이라는 곳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보고, 집에서의 시간이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것인 지 하루하루 깨닫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부가 되고난 후에 집을 꾸미는 것만큼이나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 또한 어려우면서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저는 더 이상 불필요한 물건들이 쌓이지 않도록, 그래서 우리 집이 짐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진정으로 ‘비워내고, 유지하는 인테리어'를 꾸준히 실행해나가려고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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