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23 11:55

원단 매장을 운영하는 동갑내기 부부의 30평대 아파트
#아파트     #30평대     #모던     #미니멀     #신혼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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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생기면 꼭! 직접 인테리어 해서

저희만의 멋진 집을 만들자고 약속했어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동대문에서 원단 매장을 운영하는 동갑내기 부부에요. 저(아내)는 어릴 적부터 인터넷 쇼핑몰 운영이 너무 해보고 싶었는데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나이만 먹은, 패션에 관심 많은 전업주부 입니다. 대신 남편의 일을 도와주고, 외출할 때마다 데일리룩을 찍어 SNS에 올리는 걸로 꿈을 대신하고 있어요(웃음)

 

저희 현관이에요. 원래는 양쪽에 신발장이 있었는데 한쪽을 떼내고 전체 벽면 거울을 달았어요. 저희는 적응이 돼서 괜찮은데, 집에 오시는 어른들은 거울인지 모르셔서 낯설어 하시곤 해요. 외출시 옷매무새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고, 현관도 두 배로 넓어 보여서 저희 부부는 엄청 만족해 한답니다.

 

현관 중문은 제가 따로 철문 재질과 디자인을 말씀드려서 여닫이로 제작하게 되었어요. 어찌 보면 데코용으로 만든 중문이 아닌가 싶지만 현관과 집 내부를 철저하게 분리한다는 느낌이 들어 마음에 들어요.

 

 

전형적인 아파트의 틀에서 벗어나고 싶었어요.

 

공사 전의 모습이에요. 기존의 나무색 몰딩, 문 틀, 베이지 컬러의 타일들에서 탈피하는게 1차적인 목표였어요. 그리고 화이트 컬러를 전체적인 베이스로 잡아 깔끔함을 넘어 휑~한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아이가 생기면 불가능하기에 지금이야말로 시도해볼 수 있겠다 싶었죠.

 

공사 직후의 모습이에요. 이전의 베이지 컬러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저희가 원하는 올 화이트 인테리어가 탄생했어요^^

 

가구를 들이고 난 후의 모습이에요. 저희 집에 오시는 분들 마다 가구가 이게 다냐며 물으시는데.. 소파, 벽걸이 TV, 신랑의 애장품인 베어브릭 두 마리가 전부입니다ㅎㅎ 

 

공사를 진행할 당시 신랑이 원했던 딱 한 가지는 바로 거실 바닥을 흰색 타일로 시공 하자는 것이었어요. 마침 헤링본 마루와 타일 사이에 갈등하고 있던 터라 냉큼 남편의 의견을 따랐어요!

 

살아보니 유광 타일인 덕분에 청소하기도 쉽더라구요. 다만 화이트 타일이라 청소를 안하면 먼지가 공이 되어 굴러다니는 것을 목격할 수 있어요(웃음)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어요. 

 

사실 집 전체를 수리한 거나 마찬가지여서 모든 공간에 애착이 있는 편이에요. 하지만 굳이 한 공간을 꼽으라면 ‘주방'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 고민하고 인테리어 했거든요.

 

공사 전이에요. 하나가 아닌 여러 컬러가 각 면에 칠해져있는... 중구난방의 모습이었습니다.

 

제가 원했던 주방의 인테리어는 상부장이 없고 새하얀 주방이었어요. 그래서 벽이나 몰딩, 타일 모든 것을 화이트로 통일했어요.

 

거기에 베란다 문이나 식탁 의자 등을 포인트 컬러로 골라 밋밋함을 없앴어요.

기존에 쓰던 양문형 냉장고는 앞으로 많이 튀어나오는 형태라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새로 구입했어요. 이전처럼 앞 뒤로 튀어나오는 게 없어 공간 활용이 더욱 잘 되는 것 같아 만족스러워요. 

 

주방이 넓게 나온 편이라 상부장을 없애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싱크대를 하얗게 해도 될지 엄청 고민이 되더라구요. 그러던 중 싱크대 업체 쪽에서 잘 닦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씀해주셔서 마음 편히 결정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워낙 새하얀 공간이라 뭔가를 흘리면 금방 눈에 보이더라구요. 덕분에 자동으로 부지런함을 장착하고 바로바로 닦아내게 되었습니다.

 

상부장을 없애고 선반을 달아서 자주 쓰는 그릇을 놓으려 했는데.. 데코용으로 놓는 일이 더 많아요. 선반 위보다는 하부장 서랍에서 꺼내는게 더 편한 키가 크지 않은 주부거든요ㅎㅎ

 

사실 요리는 조금 서투른 편인데.. 요즘엔 이 공간에서 꾸준히 요리 연습을 하고 있어요.

 

신랑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려는 제 나름의 노력이죠.(웃음) 

 

 

거실 화장실, 블랙&화이트로 모던하게!

 

타 공간들과는 다르게 화장실은 모던한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벽은 화이트 유광 타일로, 문은 진회색(먹색)으로 포인트를 더했습니다.

 

조금 특이하게 젠다이부터 샤워기, 수전, 심지어 휴지걸이까지 블랙으로 통일했어요. 저희 부부보다는 저희 집에 놀러 오시는 손님들이 사용할 욕실이라 느낌 있게 만들고자 했습니다. 어떤가요, 괜찮나요? :)

 

이 원형 거울은 제가 그토록 염원하던 녀석이에요. 심지어 이 거울을 설치하다 벽 타일이 깨졌었는데, 벽보다는 거울에 어디 흠가지 않았는지 먼저 살펴봤던 기억이 나네요(웃음) 그 후 타일을 다시 시공했다는 후일담이:)

 

거울 밑 젠다이에는 자주 쓰는 물건들을 올려 두었습니다.

 

화장실에서 나와 거실과 주방을 거쳐 정면의 침실로 이동해 볼게요:)

 

 

침실도 미니멀해요.

 

저희 침실을 보여드릴게요. 그레이 벽지로 도배를 하고 바닥은 오크 컬러의 헤링본 마루로 시공했습니다.

 

저희 침실에 가구는 침대 뿐이에요. 오른쪽으로 보이는 공간이 파우더 룸이라 따로 화장대를 놓을 필요가 없었죠. 침대는 프레임없이 매트만 놓고 사용해서 공간을 크게 쓰지 않더라구요. 덕분에 침실 역시 비워진 느낌을 내기 적합 했어요.

 

방이 그레이 벽지인데다 동향이라 암막커튼 설치를 오랜 시간 고민했어요. 결국 설치하게 되었는데 오전 시간대에는 해가 참 잘 들어서.. 설치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신랑은 이사오고 나서 더욱 꿀잠잔다며 만족해하고 있어요(웃음)

 

침대 정면으로는 붙박이장과 TV가 있어요. 벽걸이 TV이기에 TV를 올려둘 가구를 두지 않아도 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덕분에 미니멀한 침실이 완성되었답니다.

 

 

화이트 컨셉의 화장실  

 

거실 화장실이 블랙&화이트로 모던했다면, 침실 쪽은 화장실 인테리어의 가장 기본 컨셉이라 말할 수 있겠네요. 유리 파티션을 설치해 샤워 부스를 만들었어요.

 

침실 화장실에는 수납장을 두었어요. 저희 부부가 주로 쓰는 화장실이기에 디자인보다는 실용성을 고려했습니다.

 

 

서재 겸 컴퓨터 방

 

서재 겸 컴퓨터 방이에요.

기본적으로 안방을 제외한 모든 창문에 화이트 우드 블라인드를 설치했어요. 블라인드를 열면 그 빗살에 따라 빛이 들어오는 게 참 마음에 들더라구요.

 

블라인드에 먼지가 잘 쌓여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긴 해요. 하지만 저희 집 분위기에는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서재 겸 컴퓨터 방이라고 했지만 사실 거의 컴퓨터하러 들어가는 방이에요ㅎㅎ 벽 한 켠에는 저희 사진을 붙여 놓았어요.

 

어느 날 컴퓨터 방에 들어가보니 벽 선반에 남편이 좋아하는 피규어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더군요. 큰 덩치로 저 조그만 피규어들을 조심스레 올려놓는 모습을 상상하니 웃음이..ㅎㅎ
 

문 바로 옆으로 책장 겸 수납장이 있어요. 기존에 있던 붙방이장에 시트지를 붙여 활용 중입니다. 이 수납장 덕분에 이불이나 온갖 잡다한 물건들이 이리로 향한다는 건.. 비밀 아닌 비밀입니다ㅎㅎ

 

 

 

실용성을 고려한 드레스룸

 

저희 드레스룸을 보여드릴게요. 둘 다 옷을 좋아하는 편이라 옷이 꽤나 많더라구요. 옷장에 모두 보관하기엔 힘들어서 이번에 이사할 때 드레스룸을 갖게 되었어요.

 

양쪽 벽면에 중문과 같은 재질의 철제 행거를 설치했습니다. 오른쪽엔 두툼한 외투들을, 왼쪽엔 얇은 셔츠와 바지들을 걸어 두었어요.

 

 

지금처럼 행복한 삶을 꾸려나갈 거에요.

 

집은 삶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하루 일과를 마치고 돌아와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더없이 따뜻하고 행복한 공간! 앞으로도 지금처럼 계속해서 행복한 삶을 꾸려나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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