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5 17:55

국민 개그맨의 소통이 잘되는 집
#협소주택     #20평대     #VR     #아이있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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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집꾸미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개그맨 오지헌입니다. 저 아시죠?"

 

경기도 과천, 바람은 차지만 햇빛이 유난히 좋았던 날, 조용히 산책하기 좋은 아담한 동네에 지어진 다섯 식구가 사는 집으로 초대를 받았다. 집 주인은 국민 개그맨 오지헌 씨. 한 지붕 아래 세 가구로 친한 교인분들과 함께 공동주택을 지어 생활하는 지헌씨의 집이 궁금하여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갔다. 그의 집은 그야말로 ‘소통의 집’ 으로 불리기에 아주 걸맞는 집이었다.

 

 

이 집은 다섯 식구를 위한 집이에요.

 

희엘이, 유엘이, 벧엘이 사랑스러운 세 딸의 아빠 오지헌입니다. 과천으로 이사 오기 전, 일산 탄현동에 있는 아파트에서 살았었어요.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을 땐 가족 중심적으로 살기 위해 노력하는편인데 외곽에 있는 집이라 세 딸을 데리고 어딜 멀리 간다는 일이 조금 부담스럽더라고요.

 

아이들이 훌쩍 자라기 전, 가족의 유연한 생활을 위해 사람들과 소통하기 쉽고 위치적으로 접근성이 편한 지역에 우리 가족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집을 지어 살아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지붕아래 세 가구

 

하지만 비싼 땅 값에 혼자는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좋은 기회에 마음맞는 교회 친구들 세 가구와 함께 과천에 공동주택을 지었어요. 비용적인 부분에서 고려를 많이 했는데 여럿이서 같이 집을 짓게 된 건 정말 좋은 기회였죠.

 

과천 52평 대지에 땅을 사고 세 가구가 원칙을 정해서 건축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⅓ 로 부담했어요. 일반사람들이 생각하기에 ‘나도 지을 수 있겠는데?’ 라고 할 정도로 정말 적은 비용에 집을 지을 수 있었어요. 왠만한 30평대 아파트 전세비보다 적게들었죠. 

 

 

재생 버튼을 눌러 VR로 공간을 만나보세요.

 

 

지난 2월에 이사했어요.

 

건축 현장에 자주 오가면서 수시로 건설 현장 체크를 했었어요. 튼튼한 집을 짓기 위해 업체 선정하기까지 1년이 걸렸었어요. 건축사 따로, 집 짓는 분 따로, 인테리어 따로 이런 식으로 진행했었죠.

 

완공 후, 세 가구가 앞으로 거주 할 호수를 정할 때 공평하게 제비뽑기를 했어요. 저희 집은 1층 집으로 선택 되었어요. 2층 3층 집은 땅콩집처럼 반으로 나뉘어 스킵 플로어 방식을 이용하여 건축 되어있어요. 세 층 다 평수는 같지만 구조와 스타일은 층 마다 달라요.

 

‘소통' 이 주가 되는 집

 

거실과 다이닝 공간을 분리하지 않고 한 공간으로 만든 저희 가족이 제일 오래 머무르는 곳이에요. 분리하지 않은 제일 큰 이유는 저희 집은 “소통" 의 집이 되고 싶었어요. 가족간의 소통, 다른 사람과의 소통을 의미해요. 다른 일은 걱정 하지 않고 이 집에서 만큼은 마음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집을 만들고 싶어요.

 

저희 집은 27평 집이지만 층고가 높아서 집이 평수에 비해 더 넓어보여요. 답답하지 않으니 힐링 되어서 좋은 것 같아요. 키가 186cm인 저도 집에서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어서 좋아요.

 

층고가 높은 거실 벽면에는 책읽기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코니봉봉의 파이프 선반으로 노출 책장을 만들었어요.

 

높은 곳에 있는 책을 꺼낼 수 있게 좌, 우로 부드럽게 움직이는 사다리를 따로 제작했어요. 아이들은 위험해서 제가 대신 올라가서 책을 꺼내주는데 아빠가 할 일이 많지만 참 행복하답니다. ^^

 

파이프 선반에 있던 사다리는 바퀴에 잠금장치가 있어서 안전하게 올라갈 수 있어요.

 

저희 집 천장은 노출 천장으로 만들어봤어요. 답답하지 않게 시원시원한 느낌이라 아파트에서 살 때랑 사뭇 색다른 것 같아요. 가지형 펜던트 등은 인테리어 시공업체 달앤스타일 스타일리스트분께서 선택한 건데 저희 집 분위기에 맞게 잘 선택 해주셔서 감사해요. ^^

 

거실에는 그레이 패브릭 3인용 소파를 두고 밝은 컬러의 소품으로 꾸몄어요. 핑크와 골드 컬러의 소품들이 집을 예쁘게 만들어줘요. 소파는 패브릭 소파에요. 아이있는 집이라 천소파가 조금 걱정됬지만 이 소파는 방수에 천갈이도 되서 이물질을 흘려도 흡수되지 않아 바로 지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저희집 인테리어랑 어울리면서도 실용성까지 겸한 쇼파라 좋아해요. 많이 푹신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편안해요.

 

가족이 함께 마주하는 소통의 공간

 

다음으로 다이닝룸과 주방을 소개해드릴게요. 이사를 오고 보고싶은 지인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집들이를 많이 했는데 지인들이 이 공간을 너무 좋아해서 집에 가라해도 잘 안가려고해요. 저희집이 편해서 좋데요. 어렸을 때 자주 가는 편한 친구의 집이 내 집처럼 생각되어졌던 그런 집 있지 않나요? 저는 제 집이 그런 집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주방에서 요리 하며 가족과 소통 할 수 있도록 아내를 위해 주방과 다이닝룸 사이 벽에 큰 창을 뚫어 구멍을 냈어요.

 

이런식으로요. 주방에서 음식을 하고 이 창으로 바로 건네 주면 되어서 정말 좋아요. 창을 냈더니 주방과 다이닝공간이 한 공간이 된 것 같아서 식사를 준비 할 때 아내가 혼자 외롭게 요리하지 않고 다 같이 음식을 차리는 분위기라 식사 준비가 되게 화기애애해요.

 

아무리 예쁜집이어도 가족끼리만 사용하게 되면 그건 집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러 사람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그들과 일상을 공유하므로 잠시나마 긴장감을 내려놓고 그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그런 편안한 집이 되자고 이사와서 아내와 이야기를 했어요.

 

그렇게 하려면 집 주인이 마음이 열려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여러 사람과 소통하기 좋아하는 좋은 아내를 만나서 다행인 것 같아요. 아내에게 항상 고맙죠. ^^

 

맛과 여유를 즐기는 힐링 공간

 

주방에서 보이는 창의 모습이에요. 세 아이를 키우는 아내는 소통하는 집을 만들기 위해 주방 상부장을 포기했죠. 수납은 아래 서랍과 식탁옆에 있는 붙박이장 공간을 적극 활용중이에요. 큰 창을 냈더니 엄마가 요리하면서 아이들과 동요도 같이 부르고 이야기도 쉽게 오가고 여러모로 좋아요.

 

보통 주방에서 요리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거실을 등지게 마련이지만 거실을 마주보는 주방은 소통의 중심이자 사랑방 역할을 하더라고요. 작은 주방이지만 동선이 정말 편해요. 여기 주방을 쓰다보니 아내가 그래요. 전에 살던 집보다 실용적인 주방이 집 중심에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다고요.

 

작은 협소주택이라 아무래도 다섯 식구의 수납을 가장 고려했었어요. 그래서 시공할 때 모든 수납 공간은 빌트인으로 하자! 생각해서 집의 모든 공간을 붙박이 형태로 만들었죠. 주방도 마찬가지고요. 주방 전자제품들도 쏙쏙 숨어있죠.

 

이 주방의 설거지 공간이 복도쪽으로 향해 있어서 밥을 먹고 나면 그릇을 쌓아 놓은게 훤히 보이니까 어느새 저도 모르게 고무장갑을 끼고 바로 치우게 되는 마성의 주방이에요ㅋㅋ 설거지를 하면서 거실도 보이고 아이방도 볼 수 있어요. 소통이 잘 되는 주방 덕분에 설겆이도 지루하지 않게 잘 되더라고요.

 

아이들이 밥을 먹고 그릇을 설겆이 통에 놓고 왼쪽에 보이는 아이들방으로 쏙 들어가요. 아이들방은 어떻게 생겼는지 한번 가 볼까요?

 

 

높은 공간을 이용한 맞춤 인테리어

 

이 집에 이사와서 제일 좋아한 건 아이들이에요. 층고가 높은 집의 장점을 활용해서 벙커 침대를 주문제작하고 아래에는 독서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세상에 하나뿐인 도서관으로 꾸며봤어요.

 

이 벙커침대는 소나무 목재로 맞춤제작한 친환경 알베로 벙커침대에요. 주문 제작이라 저희 집 가구 중 가장 늦게 들어왔는데 오기 전 까지 높게 쌓여있던 책들을 말끔히 정리해줘서 정말 활용도 높다고 생각한 책장이랍니다.

 

아이들이 잠을 자는 공간으로 올라가는 계단이에요. 3살, 6살, 9살 딸들이 여기서 옹기종기 자는데 좁아도 자기들끼리 자겠데요. 아이들끼리 서로 유대감 형성에 참 좋더라고요 ^^

 

벙커 침대 맞은편에는 세 딸들을 위한 공부방이 있어요. 아이들이 다치지 않게 양문형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했어요. 문에는 아쿠아 유리를 넣어 아이들의 프라이빗한 공간이 되게 해주었어요.

 

공부방은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기 위해 핑크색 벽지로 도배했어요. 책상은 높이와 각도를 조절 할 수 있는 책상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책상 옆 화이트 슬라이딩 도어 안은 아이들의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세 아이들의 어마어마한 옷을 저 드레스룸에 넣었는데 세세한 공간까지 수납공간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아이방 블라인드는 핑크색 허니콤 블라인드로 달아줬어요. 은은한 에디슨 전구도 달아주고요^^

 

 

침실

 

다음으로 저와 제 아내의 침실을 보여드릴게요. 침실은 거실과 다이닝공간 옆쪽에 바로 있어요. 저희 집은 작아서 모든 공간의 문을 일부러 슬라이딩 도어로 제작했어요.

 

거실에 없던 TV는 침실에 있어요.

 

침실은 창가 뷰가 너무 좋아요. 아침에 커튼을 열면 햇살이 쫙 비추고 밤에 누워있으면 별도 보이더라고요. 침실에 있으면 아늑하고 둘러쌓인 기분이 들어서 좋아요.  

 

침대 머리 맡에는 빛이 예쁘게 퍼지는 간접등으로 설치해주셨어요. 이 조명만으로 침실이 더 아늑해지는 느낌이랍니다.

 

침대 옆으로는 붙박이장을 널찍하게 해놨어요. 협소주택은 수납공간을 잘 계획해야 해요.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아내와 저의 옷을 넣을 수 있는 드레스룸이 있고요.

 

침실 화장실

 

그리고 침실에 작은 화장실이 있어요.

 

건식으로 사용하는 화장실이지만 서랍 아래에 수전 호스가 따로 있어서 물 청소도 가능해요.

 

 

가족 화장실

 

가족 화장실은 현관 옆에 있어요.

 

무채색 타일과 깔끔한 화이트로 꾸민 가족 욕실이에요. 협소주택이라 사선형으로 나 있는 부분은 윗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인데 타일 덕분에 더 멋스러워 보이네요.

 

안쪽에 세탁실이 있어서 편리함까지 있는 욕실. 아내가 좋아해요^^

 

 

세상에 하나뿐인 집

 

저는 좋은 것 같아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집이잖아요. 계절이 지나 더 따뜻해지면 마당에 흙을 깔아 블루베리 나무도 심고, 지하 공간에는 함께 사는 세 가족이 예배드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해요.

 

보고싶은 사람들을 불러 계속해서 저희 집이 소통의 집으로 세워 지길..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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