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16 11:55

혼자서도 잘해요. 23살 대학생의 복층 꾸미기
#원룸     #10평미만     #네츄럴     #1인가구     #반려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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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를 접하고 배우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에요.

특히 사진, 그래픽,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요즘입니다.”

 

봄바람이 살금살금 불어올 무렵 현지양을 만났다. 의상 디자인 전공과  더불어 다양한 분야에 흥미를 갖고 있는 학생이었다. 사진, 그래픽,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는 말에 ‘당차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관심 있는지 정확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런 그녀의 집을 한번 살펴볼까 한다.
 

안녕하세요. 의상 디자인을 전공 중인 임현지 라고 합니다. 사실 저보다는 제가 키우는 고양이, 몽글이를 위해 지금의 집으로 이사하게 되었어요.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걸 워낙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공간도 분리되고 몽글이의 놀이기구도 되는 지금의 집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대형 캣타워라고 할 수 있죠(웃음)

 

 

사각 무늬가 수놓은 듯한 벽지

 

스무 살 때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자취를 시작했을 때부터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어요.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만큼, 있기만 해도 편안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집에 살고 싶었죠. 이번에 이사를 하고 나서 그 마음이 더욱 간절해졌어요. 집을 작업실 겸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베이지색의 옅은 사각 무늬는 꼭! 바꿔야겠다고 마음먹었죠.

 

바이빔

층고가 약 3.5미터로 굉장히 높은 편이에요. 그래서 사다리를 이용해 장롱 위로 올라가 몰딩 시트지를 붙이고 벽 전체를 도배했습니다. 요즘은 셀프 페인팅도 많이 하시던데, 최소 2번은 발라야 원하는 색감이 나오는 거 같더라고요. 사다리를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게 보기보다 위험해서 반복 작업하기가 사실 자신이 없었어요. 벽지 손상도 꽤나 심했던 터라 페인트보다는 도배가 낫겠다 싶었죠. 집주인 분과는 처음부터 이야기가 되었던 터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벽 뿐만 아니라 바닥도 셀프로 해보았습니다. 요즘 시중에 파는 데코 타일의 경우, 점착식으로 뒷면에 풀이 발라져 판매되더라고요. 간편하게 잘 되어 있어 혼자서도 할 수 있었답니다. 먼저 면적 계산을 하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붙일 지만 미리 생각해 두신다면 수월하게 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완성된 모습을 보여 드릴게요.

 

완성된 제 공간을 현관부터 보여드릴게요. 혼자 데코 타일을 시공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결과물을 보니 정말 뿌듯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밝고 깔끔한 공간이라는 게 느껴졌어요.

 

바이빔

현관 입구에서 바라본 1층 모습이에요. 현관 – 주방 – 거실의 일자 형태를 띄고 있는데, 지금의 이 구조가 마음에 들어요. 공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거든요.

 

먼저 거실부터 보여드릴게요. 2층에서 내려다본 1층의 모습이에요. 몰딩 시트지 작업과 벽 도배를 마치고 찍은 사진이랍니다. 집 자체는 원래부터 깔끔했지만, 지어진 지 10년 정도된 오피스텔이라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올드했어요.

 

그래서 셀프로 작업을 시작했던 건데, 벽에 있던 사각사각한 무늬가 사라지고, 새 집 같은 느낌만 남아서 매우 만족스러워요. 도배 전에는 1층에 침대를 두었는데요. 공간을 좀 더 넓게 쓰고 싶은 마음에 침대는 2층으로 옮기고 소파를 두었습니다.

 

먼저 가장 애정 하는 공간을 보여드릴게요. 작은 창문과 작업 테이블이 위치한 이 공간이 일 순위에요. 낮보다는 밤에 더 빛을 발하곤 하죠.

 

창문 밖으로 보이는 불빛들이 굉장히 예쁘거든요. 창틀에 있는 스피커를 켜 음악을 들으며 작업을 하면 금상첨화가 따로 없어요bb 덕분에 24시간 넘게 작업을 해도 1도 안 힘들었....답니다ㅎㅎ

 

패턴을 뜨거나 재봉을 할 때 주로 책상을 쓰기 때문에 정말 최소한의 물품만 올려 놓는 편이에요. 자주 읽는 책들은 책상 옆 책장에 보관하곤 하죠.

 

책상의 오른쪽 공간이에요. 사실 이 공간은 사용 목적에 따라 가구 배치가 달라지곤 해요. 필요성에 따라 배치를 바꿔주는 것도 나름 재미있는 것 같아요. 작은 변화로도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다는 것을 직접 체감할 수 있으니까요ㅎㅎ

 

침대를 2층으로 옮기고 난 후 소파 사용 빈도가 높아졌어요. 집에 도착해 쉴 때, 밥을 먹거나 친구들을 불러 술을 마실 때에 이용하거든요:)  

 

에어컨 아래 빈 공간에는 행거를 놓고 외투를 걸어 두었어요. 규모가 협소하기 때문에 이런 공간들을 깨알같이 잘 활용해줘야 해요. 그리고 소파 앞으로는 암체어를 두었어요. 사실 저보다는 제 고양이가 더 자주 사용하는 것 같아요.

 

‘몽글이 어디 갔지??’ 하고 찾아보면 이렇게 누워 있더라고요ㅎㅎ 소파보다 암체어가 더 편한지 자주 올라가 있어요.

 

선반은 제가 영화를 볼 때 빔 프로젝터를 올려놓는 용도로 사용해요. 설치해둔 스크린 높이에 딱 이더라구요. 원래도 영화를 좋아했지만 이사온 후로는 더 자주 영화를 즐기고 있습니다.

 

저는 장르를 불문하고 영화 자체를 즐기는 편이에요. 영화관에서는 액션이나 스릴러, 탐정물 등을 좋아하지만 집에서는 영상미가 예쁜 영화나 예술 영화같이 잔잔한 영화를 선호하는 편이에요. 겁이 많은 편이라 무서운 거나 깜짝 놀래는 장면이 많은 영화는 혼자서 못 보기도 하고요ㅠㅠ

 

바이빔

(왼쪽) 주방과 옷장 사이에 이런 숨은 공간이 있어요. 빌트인으로 바테이블이 자리잡고 있어서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올려두고 있어요.

(오른쪽) 저의 단란한 주방입니다. 친구들을 자주 초대하는 편이라 위쪽 서랍장에 그릇들을 보관하고 있어요. 평소에는 필요한 식기들만 꺼내놓고 사용하는 편이고요.

 

사실 부엌 벽면은 타일이 아니라 발포 시트지에요. 처음 왔을 때에도 시트지로 되어 있었는데 너무 너덜너덜 하더라고요. 그래서 시트지를 새로 구입해 붙여주었습니다. 구석에는 리틀즈 커피를 두고 필요할 때마다 타서 먹는 편이에요. 용기가 예뻐서 인테리어 용으로도 쓰고 있어요.

 

 

틈새 공간 사용법, 화장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으로 틈새 공간이 있어요. 그래서 그 벽면에 거울과 선반을 설치했죠. 어쩌면 따로 화장대를 놔뒀을 수도 있었는데, 텅 빈 벽면이 밋밋하니 심심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부분을 활용해보았습니다^^

계단 아래에 수납 박스들을 쌓아 두었어요. 박스 내에는 계절 지난 옷들을 정리해두었습니다. 장롱이 있다 하더라도.. 4계절 옷을 모두 보관하기에는 부족하더라고요. 그래서 박스에 정리해두었습니다. 물론 몽글이..(고양이)가 박스를 다 할퀴고 뜯어 놔서 너덜너덜 해졌지만요(주륵..)

 

이제 이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 볼게요!ㅎㅎ 계단이 조금 높아요:)

 

 

2층의 안락한 침실을 소개합니다.

바이빔

어서 오세요. 2층 침실입니다:) 

 

2층도 1층과 마찬가지로 몰딩 시트지 그리고 도배를 진행했습니다. 도배는 처음이라 시작했을 때는 힘들었어요. 하지만 하다 보니 익숙해지는 것 같더라고요. 풀 먹이고, 바르고, 공기빼고ㅎㅎ

하지만 상상했던 것만큼 어렵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바이빔

2층은 1층과는 달리 층고가 낮은 편이라 침실 외에 다른 용도로는 활용하기는 힘들어요. 그래서 얇은 매트리스를 두고 오직 잠을 자기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죠. 층고가 낮아 나쁜 점도 있지만 빛이 잘 들어오지 않아서 늦은 시간까지도 숙면을 취할 수 있다는 아주 큰! 장점이 있습니다.

 

바이빔

때로는 2층 조명을 켜둔 채 책을 읽기도 해요. 아, 벽에 붙어있는 달 모양의 제품은 사실 무드등이에요. 우연히 발견했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바로 구매해 사용 중이랍니다ㅎㅎ

 

 

제게 집이란, 

 

제게 있어 집은 온전한 저만의 공간이에요. 단순히 ‘집’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작업실의 의미도 함께 갖고 있어서 더욱 그런 것 같아요. 이후에 또 다른 공간으로 이사를 간다면 그때도 지금처럼 집을 꾸며볼 생각이에요. 아마 그때는 제가 좋아하는 쇼룸이나 편집샵의 감성을 가득 담아 꾸밀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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