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04 11:55

가구 회사에 다니는 남자의 복층원룸
#복층     #10평대     #네츄럴     #1인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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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깔끔하고 적당히 어지르고,

적당히 어지러운 것을 치우는 편입니다.”

 

모든 것이 적당 하기가 어렵다고 하잖아요. 집만 나가면 정신 없는 일상에 지치곤하구요. 그래서 집은 가고 싶은 공간, 편안한 공간으로 꾸미려고 노력했어요..

 

안녕하세요. 가구 회사에 5년째 다니고 있는, 남자 혼자 사람답게 살기 위해 노력중인 평범한 회사원 이은재 입니다.

 

하고 있는 일은 회사 직영점을 전체적으로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매장 직원 관리. 교육, 전시, 마케팅 등 전반적인 일에 관여하고 책임지고 있습니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인테리어에 관심도 많았는데 운 좋게 가구회사에서 일하게 되었어요. 쉬는 날 운동도 하고 전시회도 보러 다니지만, 아무래도 소품매장이나 이케아에 자주가요. 물건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자주 구경하면서 컨셉이나 트랜드를 많이 보고 느끼고 와요.

 

(이전에 살던 집)

 

이전에 방배동 1.5룸에 살면서 경쟁사인 이케아도 자주 왔다갔다 하면서 본격적으로 집을 꾸미기 시작했고, 정든 방배동 집을 떠나 지금은 복층원룸으로 이사해 새로운 집을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가구 회사를 다니는 사람의 집이라 기대를 많이 하시겠지만, 저희 회사 가구는 1인가구가 사용하기엔 비싸서 집에 있는 가구 중 딱 하나뿐이랍니다.하하하하하

 

 

두 달째 거주중

 

복층이라는 로망과 큰 창, 그리고 대부분의 원룸이 6-7평 정도 크기인데 비해 평수가 13평이라는 점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주로 가장 넓은 공간의 벽과 바닥 색을 기준으로 먼저 메인 컬러를 정해요. 그리고 나머지 포인트를 줄 색을 2-3가지 정도 정합니다. 색이 아닌 질감을 달리해서도 포인트를 줄 수 있구요. 그 다음으로는 이리저리 배치해보면서 최대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배치를 만들어내려고 해요.

 

현관으로 들어오면 왼쪽으로 화장실이 있고, 신발장과 옷을 수납할 수 있는 붙박이장들이 있어요.

 

(직접 그려가며 배치해본 그림)

 

이쪽 저쪽으로 배치를 바꿔가며 최대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려고 노력했어요.

 

지금의 위치에 소파, 행거, 거실장을 배치하게 되었어요. 벽은 브라운 톤에 바닥은 마루였기 때문에 브라운 또는 베이지 가죽, 패브릭 제품을 회사 제품들 중에 찾아보기 시작했고, 관리가 편하고 마루와 잘 어울릴 수 있는 원목 팔걸이와 다리가 있는 것으로 결정했어요. 저희 집에 있는 유일한 저희 회사 가구죠 하하하

 

남은 공간에는 인테리어 소품보다는 식물들을 두어 공기정화도 시키고 인테리어 효과를 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하나 둘씩 구입하다 보니 어느새 식물원이 되었네요^^;

 

요즘 카페나 인테리어 할 때 식물은 필수인 것 같아요. 그런 곳에 갈 때마다 나도 한번 이렇게 꾸며 봐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죠. 그냥 유행을 타는 소품들을 가져다 놓는 것 보다 쉽게 질리지도 않을 뿐더러 훨씬 만족도도 높은 것 같아요.

 

 

가장 문제였던 수납공간

 

저는 남자 치고 옷이 많아요.. 오피스텔이 신축이 아니라서 옵션으로 붙어있는 옷장은 1개뿐이었어요. 그래서 처음에 이쪽 저쪽 배치를 바꿔가며 행거를 둘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결과! 지금 위치에 행거가 자리하게 되었어요.

 

행거 옆으로는 복층 공간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어요.

 

보통 원룸들은 메인 공간인 가장 큰 방에 침대가 있기 마련이에요. 이전에 살던 집에서도 메인 공간에 침대가 있었는데 나중에 이사를 한다면 소파를 꼭 넣고 싶어서 1층에 소파를 두고 2층 공간에 침대를 두기로 했어요.

 

천장과의 거리가 허리를 필 수 없는 높이기 때문에 이전에 쓰던 침대프레임은 조립하지 않고, 매트리스만 두고 사용해요. 침실은 거실과 달리 그레이로 포인트를 줬어요. 촘촘한 스트라이프 침구와 러그 그리고 머리맡엔 전에 살던 집에서부터 걸어 두었던 액자를 이용해서 포인트를 주고,

 

침대 옆으로 있는 의자에 무심한 척 자주 입는 청바지를 돌돌 말아 옷가게처럼 올려 놓았고,

 

마지막 히든 카드는 집들이 때 선물 받은 스탠드 조명과 오디오에요! 자기 전에 스탠드를 켜두고 작은 오디오로 노래를 듣고 있으면 노곤노곤 피로가 싹 풀립니다~!

 

위층에서 내려다본 1층이에요. 처음 집을 보자마자 메인등을 꼭 바꾸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이케아에서 집 분위기와 어울릴만한 재질과 불을 켰을 때 주변 가구 소품들을 상상하며 골랐어요. 직접 책상에 의자를 올려 높은 천장에 어렵게 어렵게..!! 직.접. 달았습니다.

 

다시 1층으로 내려와서 간단하게 주방을 살펴 볼게요.

 

주방에는 꼭 있어야 할 것들 + 와인잔들이 제 주방 살림의 끝이에요.

 

주변에서 제가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고, 집을 예쁘게 꾸며 놓은 것을 많이들 알고 있어요. 그래서 집들이는 물론이고, 시간이 될 때마다 집으로 불러서 이야기도 하면서 가볍게 술도 한잔씩 즐기곤 해요. 대단한 음식을 대접하는 것은 아니지만 손쉽게 할 수 있는 음식들로요:-)

 

3번의 이사를 통해서 저도 몰랐던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아요. 집은 가장 나다운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더욱 더 나만의 취향을 담은 공간으로 채워가고 싶어요:-) 다음 집을 꾸밀 때에도 집꾸미기에서 만날 날을 기약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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