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2 11:55

일본 가정집이 생각나는 미니멀공간

#아파트     #10평대     #미니멀     #1인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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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아늑한 일본주택 컨셉으로 꾸몄어요.”

 

안녕하세요. 일본 가정 요리 스튜디오와 정리수납 컨설턴트를 준비 중인 퇴직 희망자입니다. 무의미한 소유에 대한 허무함으로 인해 최근 트렌드인 미니멀리즘에 빠져 독립 생활의 테마로 두고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익숙한 우리 동네.

 

고교시절부터 10년간 이 동네에 살면서 느꼈던 익숙함에 이곳으로 다시 이사를 오게 됐습니다. 현관문이 열리자마자 눈이 부실정도로 이어오는 환하고 따스한 햇살에 바로 이 집이다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도면)

 

저희 집은 15평이에요. 처음 집을 봤을 때 인테리어 도면이 머릿속으로 그려졌어요. 일본 워킹홀리데이 기간동안 살았던 일본 주택 게스트 하우스의 청결함과 편리함은 가장 그립고도 바라던 거였어요. 그래서 그것을 인테리어에 착안하기로 했어요. 

 

 

현관 BEFORE

 

모든 인테리어 아이디어의 시작점인 현관의 작은 공간. 현관 오픈과 동시에 시선을 사로잡는 정면 화장실과 안방문이 신경쓰였어요. 택배원과 배달원에게 사생활을 강제 오픈하는 방식을 차단하는게 급선무였죠.

 

 

현관 AFTER

 

촌스러웠던 현관타일을 시공하고 답답한 느낌을 없애기 위해서 문없는 유리 가벽으로 시선을 차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니멀  리디아키친

 

독립의 이유이자 목적이었던 공간. 그래서 더 소중한 곳이에요.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 곳이기도 하지요. 기존의 주방은 너무 어둡고 냉장고 두는 공간도 애매했어요. 

 

인테리어 전문지식 무지랭이인 제겐 상상하기 힘든 스케일의 공사가 추가 되었지만 업체에게 꼭 해달라고 부탁드렸어요. 특히 바꾸고 싶은 곳을 그림으로 그려서 참고 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렸어요. 거실과 주방을 연결하는 오픈 바 스타일을 진행하기 위해 또 다시 수전을 끌어 옮기는 작업을 했죠.

 

그래서 탄생된 오픈형 주방! 싱크대는 기성제품을 이용하고 대신 주방 벽에 포인트 벽을 만들어서 완성했어요. 다크 그레이는 너무 색이 짙어서 한단계 가격대가 높은 라이트 그레이 싱크로 선택!

 

키가 작은 저에겐 상부장은 불편했어요. 그래서 모두 제거하고 대신 작은 원목 선반을 두었어요.

 

작은 선반에는 좋아하는 컵을 올려놓고 있어요.

 

싱크대 오른쪽에는 원목 그릇장을 배치해서 부족한 수납공간으로 쓰고 있어요.

 

최근엔 그릇장 옆에 선반수납함을 두어 토스트기와 전기밥솥을 넣었어요.

 

그릇장안에는 좋아하는 그릇들이 정갈하게 쪼르르-

 

주방에 자연광을 많이 받아 밝았으면 했는데 기존 배치로는 어림도 없었어요. 대신 밤에 조명이 은은하게 퍼져서 분위기가 좋아요.

 

오픈형 주방에서 한눈에 보이는 거실!

 

전체적으로 시공할 때 기존의 집을 기억할 수 없도록 기둥을 제외한 모든 것을 뜯어 냈어요.

 

 

싱글라이프의 중심, 거실

 

완성된 거실! 전체적으로 벽은 하얗게 칠하고 대부분 가구는 원목으로 배치했어요. 따뜻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 패브릭 소파를 두었는데 주변 가구들과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아 마음에 들어요.

 

베란다 쪽에서 본 모습이에요. 작은 평수인지라 주방과 현관이 한 눈에 보여요.  

 

곳곳에 화분을 배치해서 싱그러운 느낌을 줬어요. 자칫하면 따분할 수 있는 거실에 활력이 생긴 것 같아요.

 

소파옆에는 바로 책을 볼 수 있도록 책장을 두었어요. 앉아서 책을 바로 꺼내서 읽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워요. 그리고 밤에는 조명때문에 아늑한 느낌이 가득해요.

 

책장 위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자리잡고 있어요.

 

리바트

소파 건너편에는 TV와 서랍장이 있어요.

 

TV옆에 있는 오른쪽 서랍장 위에는 직접 만든 칠판에 요시토모 나라의 작품을 따라그려봤어요.

 

제작

최근엔 날씨가 추워져서 러그를 깔고 커튼을 달았어요. 옛날 아파트라 거실에 커튼 박스를 만들 수 없어서 서문시장에서 원단을 사서 커튼을 직접 만들었어요. 유니크하고 투박스럽지만 우리집 맞춤형이에요.

 

 

화장실의 공간나눔

 

일본에서 생활할 때 건식 화장실이 참 편리하고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만들기로 했어요. 전문가에게 의뢰한 인테리었지만 내가 원하는 상상 속의 집은 나만이 알기 때문에 매일 아침저녁으로 실장님에게 문의하고 그림 도안을 보내며 조율해 나갔습니다.

 

한샘

그래서 화장실과 분리된 세면대. 현관 가벽건너편에 바로 자리잡았어요. 화장실 문 앞에 설치해서 나오자마자 사용할 수 있도록 했어요.

 

수전을 이곳으로 빼서 공사했어요. 금전적으로 부담스러웠지만 꼭 만들고 싶은 부분이라서 감수하고 시공했죠.

 

세면대는 전체적으로 화이트를 써서 깔끔한 느낌을 더할 수 있도록 했어요.

 

 

건식 화장실

 

미리 구생했던 화장실 스케치입니다.

 

완벽한 건식 화장실 완성을 위해서 문턱은 없애고 맨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반신욕을 좋아해서 욕조는 필수였어요. 그래서 유리문 안에 설치했어요.

 

욕조 옆에는 앉아서 사용할 수 있는 낮은 거울을 걸었어요. 세면대가 밖에 있어도 화장실 안에는 거울이 있어야겠더라구요.

 

거울 밑에 있는 선반에는 간편히 사용할 수 있는 용품들을 진열했어요.

 

 

유일한 휴식처 침실

 

다시 주방으로 돌아와서 안으로 쑥 들어가면 그릇장 옆에 안식의 통로이자 침실로 가는 길입니다. 슬라이딩 도어가 있지만 항상 열어두어서 가리개로 공간을 분리했어요.

 

가리개를 열면 쉼터인 침실입니다. 이 공간이 너무너무 작아서 사실 가장 큰 걱정거리였어요. 그래서 강제 미니멀라이프가 될 수 밖에 없었어요. 창가 아래 작은 공간은 마치 싱글베드를 위해 존재하는 맞춤처럼 오차없이 딱 들어갔어요.

 

작은 집은 절대적으로 벽을 많이 가리면 더 좁고 답답해 보이기 때문에 가구를 높이가 일정하고 낮은 걸로 선택했어요.

 

침대 옆에는 작지만 알찬 화장대가 있어요. 높이도 낮아서 시각적으로 시원해 보여요.

 

화장대 안에는 필요한 용품만 넣어서 사용중입니다.

 

서랍장 위에는 필요한 물품들을 진열하고 벽에는 4년째 사용하고 있는 달력과 사진들을 붙였어요.

 

서랍장 옆에는 작은 옷걸이를 두어서 자주 입는 옷들을 걸어놨어요.

 

좁은 공간에 많은 걸 수납하고 싶어서 붙박이 장을 설치하고 화이트톤으로 맞춰서 공간이 넓어 보이도록 했어요. 은색 손잡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원목 손잡이로 교체했더니 훨씬 조화로운 것 같아요.

 

 

빨간머리 앤 집처럼..

 

어린시절 빨간머리 앤을 보면서 에이본리 마을의 그린케이블 저택이 주는 아늑함과 포근함을 좋아했어요. 지금은 꿈꾸던 집에서 살 수 있어서 행복해요.

 

집이란 저에게 있어서 자신을 보여주는 창과 같은 공간이에요. 집이 주는 분위기가 나의 취향과 분위기 그리고 지금의 마음의 상태를 나타내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깨끗하게 유지해서 공간의 여유에서 오는 힐링과 안식을 받으려 해요. 정성과 노력이 보여주는 선물 같은 공간에서 매 순간 감사한 마음으로 생활하며 휴식하고 설렘 가득히 내일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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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리디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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