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02 18:02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띵굴스토어' 를 아시나요?
#이색공간     #네츄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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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_ 띵굴 공식 인스타그램
@thingool_official

 

 

" 띵굴(Thingool). "

 

한번쯤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 "집으로 출근한다" 라는 모토로 살림살이에 관한 글을 쓰던 파워블로거 띵굴마님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예요.

 

띵굴마님이 직접 써보고 좋았던 물건을 소개하는 '띵굴시장' 이라는 국내 최대 규모 플리마켓이 몇 년동안 인기를 끌면서, 띵굴의 감성과 철학에 공감하는 사람들의 인기 속에 '띵굴 스토어' 라는 오프라인 매장까지 문을 열었어요.

 

 

 

"Better day, better living."
좋은 하루가 모여 좋은 삶이 된다는 띵굴의 모토.

 

 

띵굴 스토어는 국내에 숨어있는 작은 브랜드들의 살림 아이템을 모아 놓은 리빙 편집샵이예요. 그 중 성수점은 현관부터 시작해 주방, 세탁실 등 공간 별로 구성되어 띵굴마님의 집을 구경온 듯한 기분이 드는 재미있는 곳입니다.

 

보통 편집샵은 매장 분위기에 어울리는 노래를 틀어두곤 하는데요. 이곳에서는 잔잔한 음악소리와 함께 통통거리는 도마소리, 세탁기 소리 등 생활 소리가 옅게 들립니다. 공간마다 어떤 소리가 들리는지 눈치채는 묘미가 있지요.

 

'생활을 돌보고 나를 돌아보는 띵굴의 집' 이라는 컨셉을 가진 띵굴스토어 성수점. 같이 놀러가 볼까요? :)

 

 

 

 

 

 

 

 

 

띵굴스토어의 첫 모습입니다.

 

내부로 들어오면 카운터와 함께 현관 같은 공간을 마주하게 돼요. 양말, 신발, 가방 등 외출 할 때 필요한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네요.

 

 

 

 

 

 

 

 

 

 

초록빛 소파가 있는 이곳은 거실입니다.

 

나무 바닥과 통일성 있는 원목 수납장, 그리고 원형 테이블도 눈에 띄네요. 이곳에는 주로 향에 관련된 제품들이 진열돼 있어요.

 

 

 

 

 

 

 

 

 

 

성수점의 마스코트(?)인 아치형 벽 너머에는 긴 테이블이 있습니다. 이곳은 다이닝 공간인데요! 식기, 커트러리 등 디너웨어들이 주로 진열돼 있어요.

 

테이블 양 옆으로 짜여진 수납장에도 다양한 브랜드가 있더라구요. 우드 소재의 트레이부터 장인이 빚은 도자기 찻잔, 통통 튀는 디자인의 식기류까지. 평소에 내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그릇까지 한번쯤 보게 되는 마성의 공간이예요.

 

 

 

 

 

 

 

 

 

 

주방은 냉장고를 비롯해 오븐, 식기세척기 등 실제 주방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까지 들어와 있어서 진짜 부엌을 구경하는 듯한 재미가 있어요.

 

조리대 위를 가득 채운 조리도구들도 구경하며, 냉장고 안도 지나치지 말고 열어보세요! :D 냉장 칸에는 식품이, 냉동 칸에는 밀폐용기들이 자리하고 있더라구요.

 

 

 

 

 

 

 

 

 

 

먼저 드레스룸. 귀걸이, 반지 등 작은 악세서리와 선글라스, 모자 등의 소품, 그리고 색감이 예쁜 옷들이 있어요. 물론 피팅룸도 준비되어 있답니다.

 

그 뒤로 이어지는 띵굴마님의 작업실. 원목 수납장이 길게 놓여있고, 문구류나 작은 소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예요. 아이들을 위한 용품들도 많아서 가장 알록달록하고 아기자기한 곳입니다.

 

드레스룸과 작업실에는 작은 포인트가 있는데요! 바로 자연의 소리가 들린다는 점이예요. 가만히 귀 기울이고 있으면 어디선가 찌르르르- 하는 풀벌레 소리나, 물웅덩이 위로 지나가는 차소리가 들려요. 띵굴이 가진 소박하지만 정감 있는 감정과 잘 어울리는 소리입니다. 꼭 들어보시길 바래요. :)

 

 

 

 

 

 

 

 

 

 

여기는 제가 구경하면서 가장 기분 좋았던 세탁실 이예요!

 

비누와 아로마 덕분에 코끝에서는 향긋한 냄새가 머무르고 있고, 세탁기 가까이 다가가면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옅게 들려요. 현장감 있는 소리 덕에 마음이 편해지는 곳이랍니다. 패키지가 예쁜 세탁 용품들에 눈길도 뺏겨보고, 진열장을 꽉 채운 비누의 향도 하나하나 맡아보는 재미가 있어요.

 

 

 

 

 

 

 

 

 

 

세탁실에서부터 펼쳐지는 나무 바닥의 복도. 한쪽 벽을 따라 쪼르륵 짜여진 원목 수납장에 노란 불빛이 닿아서 더 따뜻하니 정감 가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요.

 

다양한 분위기의 찻잔이 진열된 장식장을 구경하고 나면 작은 보조 주방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까의 주방이 본격적인 요리를 위한 곳이었다면 이곳의 테마는 '오후의 티타임'. 여러 종류의 티부터 커피잔, 드리퍼 등을 만날 수 있어요.

 

"정신 없는 오전을 보낸 뒤, 잠시 숨 고르기 시간. 차 한잔과 대화가 있는 조금은 나른해도 괜찮은 오후." 같이 세워져 있는 글귀와 함께 구경하면 더욱 매력적인 공간으로 느껴질 거예요.

 

 

 

 

 

 

 

 

 

 

복도 끝자락에 있는 마지막 진열장. 한 눈에 봐도 정갈하게 정리된 하얀 식기들이 눈에 띄어요. 이곳에는 한번쯤 꿈 꿔봤던 살림 로망 아이템들이 모여 있는데요. 이를테면 미니멀한 디자인의 후추 그라인더, 깔끔하게 똑 떨어지는 도자기 머그,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퐁듀 그릇 등, 하나쯤 갖고 싶지만 은근히 찾기 힘들었던 아이템들이예요.

 

한쪽에는 '나의 살림로망' 이라는 제목의 짧은 글이 같이 진열되어 있는데요. 어릴 때 했던 소꿉놀이처럼 살림도 나만의 소꿉장난으로 즐기면서 하고 싶다는 내용이예요. 한번 슥- 같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로망 가득한 진열장 너머로는 처음에 만났던 카운터가 보여요. 여기까지 오면 아쉽지만 띵굴스토어 성수점은 끝.

 

 

 

 

 

 

 

다양한 디자인의 아이템들과 곳곳에서 들리던 살림살이 소리들.

 

집안일은 귀찮다고만 생각했는데 어느새 "나도 세탁할 때 한번 써볼까?", "이거 사면 우리집에도 잘 어울릴까?" 하는 생각들이 들더라구요.

 

 

 

공간별로 구경하는 것도 재밌고, 저평가 되던 살림 아이템을 다양한 디자인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좋지만 가장 좋은 건 몰랐던 작은 브랜드들을 알아간다는 것 아닐까 싶어요.

 

제품력은 우수하지만 마케팅이나 유통 과정에 어려움을 겪는 스몰 브랜드들이 국내에도 참 많은데요. 유명세를 떠나 제품의 퀄리티를 판단해서 소비자에게 다양성을 보여주는 점이 오히려 띵굴의 가치를 높이는 것 같아요.

 

진열된 제품 근처에는 각 브랜드에 대한 설명이 간단히 적혀있는데요! 둘러보면서 한번씩 읽어보시고, 내 취향의 새로운 브랜드들을 만나보셨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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