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4 11:26

가구부터 직접 만들었다! 낡은 반지하 셀프 인테리어
#주택     #14평     #화이트우드     #홈 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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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행과 캠핑을 좋아하는 30대 남자, geekmouse라고 합니다. 프리랜서 디자이너이자 작게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을 업을 하다 보니 평소에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어요. 특히 가구 회사에 다니게 되면서 집꾸미기는 자연스럽게 삶의 일부분이 되었고, 지금과 같은 집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직접 고쳐 쓰는 반지하 하우스

 

 

제가 살고 있는 집은 20년도 훨씬 넘은 14평 연립주택입니다. 저는 작은 거실, 부엌, 방 2개, 화장실, 다용도실로 구성된 반지하 공간을 사용 중입니다.

 

이 집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친구의 부모님의 소유하신 집이라 자유롭게 셀프 리모델링을 할 수가 있는 점이었습니다. 마침 타이밍 좋게 그전 세입자분이 계약이 종료된 것도 이유 중 하나였고요.

 

 

 

 

이 집은 생활공간 겸 동업자 디자이너와 함께 둘이 일할 사무공간으로 구한 집입니다. 사무공간의 역할뿐만 아니라 사람들과의 교류, 휴식 그리고 가장 중요한 촬영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공간이 좋겠다 싶어 계획을 세웠습니다.

 

 

 

 

일단 집 자체가 오래된 집을 한정된 예산과 시간 안에 수리해야 했기에, 대공사를 하기에는 부담이 컸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일을 크게 벌이지 않는 선에서 셀프 인테리어를 진행하였고, 시공재료 및 가구를 구입한 총 금액은 약 300만 원가량 들었습니다. 또 집 자체가 빈티지한 우드로 된 점을 활용하여 화이트&우드 컨셉으로 인테리어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깨끗한 첫인상, 화이트 현관

 

 

가장 먼저 보여드릴 공간은 저희 집의 얼굴, 현관입니다. 현관 벽은 화이트 컬러로 칠해주었습니다. 바닥 타일은 여건상 시공하지 않고 지저분한 부분만 가릴 수 있는 조립 원목 타일을 깔았어요.

 

계단도 화이트로 칠했지만, 발자국 오염이 걱정되어 코일 매트를 구매했습니다. 직접 잘라 계단에 얹어주었습니다.

 

 

 

 

현관은 바로 거실과 이어져 있습니다. 입구에는 식물로 싱그러움을 더해주었습니다. 키우는 재미도 좋아서 현관 앞 식물들을 더 들일 계획입니다.

 

 

 

카페를 닮은 따사로운 거실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거실입니다. 반지하 집이지만 외부에서 유일하게 잘 보이는 곳이 거실이라 특히 인테리어의 신경을 많이 쓴 부분입니다. 컨셉에 맞게 화이트 & 우드를 베이스로 깔끔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으로 꾸몄습니다.

 

 

 

 

 

입주 전, 페인트칠부터 시작했습니다. 다른 공간과 마찬가지로 벽과 천장을 화이트 톤으로 칠해주었습니다. 이후에는 화이트 컬러의 벽면과 잘 어울리는 타일형의 장판을 깔았습니다.

 

 

 

 

 

벽과 바닥 시공을 마친 뒤에는 이후에는 조명도 달아주었습니다. 조명은 인테리어의 완성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데요. 때문에 심플하면서도 조화로운 조명을 신경써서 골랐습니다.

 

 

 

 

또 많은 분들이 '반지하'라고 하면 햇볕이 잘 안 들 거라고 생각하시는데요. 저희 집 거실은 다행히 볕이 잘 드는 편입니다. 덕분에 볕이 들면 더욱 예쁜 우드톤의 카페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또 거실 공간에서 주로 식사와 손님 대접을 하길 원했기 때문에 어떻게 가구 배치를 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공간이 넓지 않다 보니 기성품의 가구는 아쉬운 부분이 많아 공간에 딱 맞는 사이즈로 디자인해 보았습니다. 이후 직접 테이블과 벤치를 제작해 배치했습니다.

 

 

 

 

 

 

색깔 또한 집 색깔과 어울리는 어두운 월넛 색으로 결정하여 집과 잘 어울리는 가장 뿌듯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차분한 컬러감 덕분에 조명만 켜도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

 

 

 

 

 

마음에 드는 공간인 만큼 이 바 테이블에서 보내는 시간도 정말 많습니다. 홈 오피스는 물론 다이닝 공간, 홈 카페 역할까지 해주는 고마운 장소입니다.

 

 

 

낡음을 포인트로! 블루톤 주방

 

 

 

거실과 연결된 주방입니다. 주방은 오래된 싱크대와 파란색 타일로 뒤덮여 있었는데 이 부분이 처음에는 잘 어울릴까 고민했지만 전부 교체하기엔 비용이 크게 들 것 같아 유지할 수 있는 부분은 유지하는 쪽으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싱크대 상부장과 하부장는 전부 화이트 시트지를 붙여 주었고 손잡이를 원목 손잡이로 교체해 주었습니다. 파란색 타일은 페인트를 칠할까 고민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포인트로 자리 잡힌 것 같아 그대로 두길 잘한 것 같습니다.

 

 

 

창고로 사용 중인 작은방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작은방입니다. 이 방은 처음에 사무공간으로 사용할 예정이었습니다. 그에 맞게 가구를 주문하여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에어컨이 없어 한 여름 날씨에는 도저히 업무를 볼 여건이 되지 않더라고요.

 

 

 

 

 

때문에 에어컨이 설치된 큰 방을 사무 공간 겸 쇼룸으로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대신 작은방은 물류 창고 겸 서브 작업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깔끔한 홈 오피스, 큰 방

 

 

 

앞서 말씀드렸듯이 큰 방은 현재 메인 사무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훗날 홈 오피스이자 쇼룸으로 활용할 계획이 있는 방입니다.

 

 

 

 

 

때문에 아직까지 인테리어가 완성된 공간은 아닙니다. 일단은 사무업무를 위주로 하고 있는 공간이라 크게 꾸며진 부분은 없거든요.

 

 

 

 

또 방이 넓은 편이라 가끔씩은 머리를 식히는 공간으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책상 공간 이외에도 벽면에 빔프로젝터를 쏴서 영화관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욕실의 재탄생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욕실입니다. 욕실도 주방과 마찬가지로 유지할 건 유지하면서 노후된 부분만 깔끔하게 교체해 주었습니다.

 

처음에 세면대도 없던 공간이라 세면대와 거울을 설치했고 노후된 작은 변기는 친구 아버님의 도움으로 직접 새 제품으로 시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 화장실에 필요한 수건걸이와 휴지 걸이 등을 구입하여 직접 시공하여 사용 중입니다. 작은 공간이라 그 부분을 제외하곤 불필요한 가구나 소품을 배치하지 않고 깔끔하고 쾌적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

 

 

집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입니다. 그러다 보니 남들에게 비치는 모습뿐만 아니라 진정한 나를 다 드러낼 수 있어서 참 편한 존재라고 느껴집니다. 나의 취향, 습관 등이 모두 잘 녹아 있는 공간이기도 하고요.

 

아직은 미완성인 부분이 많지만, 지내면서 채워가고 고쳐가는 부분 또한 집을 살아가는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제가 생각했던 구상대로 집의 모습이 갖춰졌을 때 다시 한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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