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9 15:01

나의 유년 시절이 담긴 주택으로. 테라스가 있는 25평 집
#주택     #25평     #테라스     #화이트     #모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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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자매들과 함께 베이커리 및 브런치 카페를 운영하며, 초등학생 딸을 키우고 있는 kbjoo입니다. 활동적이면서도, 집에 혼자 있는 걸 너무 좋아하는 ISFJ 성향의 워킹맘이에요!

 

저는 집에 혼자 있을 때 소파에서 채널을 돌리며, TV 보는 걸 좋아해요. 그러다가 식구들과 함께 있을 때는 음악을 들으며 각자 책을 읽거나, 다 같이 소파에 나란히 앉아 TV를 보며 여가시간을 보내곤 하죠.

 

 

 

처음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첫 신혼집에서 두번째 집으로 이사를 가면서 부터였어요. 인스타그램 초창기였던 그 당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해외의 멋진 인테리어에 반하고 많이 배웠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국내에도 해외 못지않게 멋진 인테리어를 하는 고수분들이 많아서, 찾아보는 재미가 두 배가 되었어요. 그래서 여전히 즐겁게 인테리어 레퍼런스를 찾아보며 연구하고 있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희 가족의 home sweet home을 구경시켜드릴게요!

 

 

 

우리의 행복한 홈 스윗 홈

 

 

저희 집은 25평 정도 되는 주택이에요. 4층으로 된 건물인데, 1층에는 자매들과 함께 운영하는 베이커리 및 브런치 카페가, 2층에는 부모님이, 3층에는 언니와 동생네가 있어요. 저희 가족은 4층에서 지내고 있어요!

 

 

 

 

이 집에는 아이 등교와 남편과 저의 출퇴근의 편리성을 위해 이사를 고려하던 중에 마침 딱 좋은 위치에 있는 부모님 댁의 4층 계약이 만기 되어 운이 좋게 들어오게 되었어요. 기존에 언니와 동생네가 살고 있던 터라, 저희 가족이 합류하며 세 자매가 부모님과 함께 모두 한 집에 모여 살게 되었죠.

 

 

📋 시공 정보

시공 업체 : 바나나웍스

시공 비용 : 6천만원

가구 소품 구매 비용 : 1500만원

 

 

제 유년기도 담겨 있는 이곳에서 살게 된 건, 제게 여러모로 깊은 의미를 가지지만, 한편으로는 기존에 살던 집에 비해 평수가 작아서, 답답해 보이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어요. 그래서 전반적인 인테리어 컨셉을 무조건 넓고 환해 보일 수 있는 '화이트'로 잡아야겠다고 다짐했답니다. 그리고 수납공간을 최대한 늘려, 물건을 모두 안에 정리하기로 했어요.

 

 

 

 

또 지어진 지 오래된 집이라 전체적으로 손볼 게 많을 것 같아 걱정되긴 했지만, 부족한 점은 하나 둘 고치면 되겠더라고요!  결혼 후 아파트에서만 지내다가, 막연한 로망을 가지고 있던 자연친화적인 테라스가 있는 주택에, 가족들과 함께 살게 되었으니 돌아보면 모두 극복할 수 있는 걱정들이었던 것 같아요.

 

 

"  집은 힐링공간이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딱 들어오면 마음이 편해지고

온갖 시름, 걱정은 잠시 잊을 수 있는 그런 곳이요. "

 

 

온 가족이 모이는 거실

 

 

거실은 저희 세 식구가 자주 모여,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곳이에요. 그래서 최대한 넓어 보일 수 있도록 바닥과 벽, 수납장을 모두 화이트로 선택했답니다.

 

 

 

 

또 주방과의 경계를 없애 완전 '오픈 구조'로 작은 거실이 답답해 보이지 않을 수 있도록 연출해 보았어요.

 

 

 

 

거실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게요.

 

자주 보는 TV는 벽에 설치하고, 수납력을 늘리고자 창가 쪽에 수납장을 제작했어요. 거실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테리어 요소는 바로, 얼룩말 무늬의 러그일 텐데요. 거실 바닥을 다 덮을 정도로 깔아서 부엌과 이어지는 거실의 공간을 시각적으로 분리해서 탁 트여있으면서도, 아늑한 느낌이 날 수 있게 꾸며보았어요. 이 러그가 바로 저희 집 거실의 시그니처랍니다!

 

 

 

 

창가 쪽 수납장에는 알고 보면 슬픈 비하인드스토리가 있어요. 원래는 창문을 중심으로 ㅂ자 모양의 수납 형태를 만들려고 했다가, 스탠딩 에어컨의 수치를 잘 못 재서 ㄴ자 모양의 수납장이 되어버렸다는 이야기죠. 원래의 계획대로 하지 못한 게 한편으로는 아쉽지만, 웃지 못할 이 집만의 에피소드가 생긴 것 같아 좋아요!

 

 

 

세련된 느낌의 화이트 주방

 

 

주방은 식탁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심플한 1자형 주방으로 만들었어요. 대신 아이방과 침실 앞쪽까지 수납장을 최대한 많이 두어, 그릇이나 식기들을 최대한 안에 넣어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답니다.

 

 

 

 

거실과 마찬가지로 주방도 최대한 넓어 보일 수 있도록 가구를 모두 무광 화이트로 선택했어요. 주방 벽도 투명해 보이면서, 시야에 걸리적 거리지 않는 강화유리로 하고, 식탁의자도 모두 화이트로 해서 통일된 안정감이 들어요.

 

 

 

 

식탁은 거실의 소파 다음으로 식구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라 제한된 공간에서의 최대 크기로 선택해 보았는데, 여전히 더 큰 사이즈로 해도 괜찮았을 것 같다는 후회가 들어요. 역시 식탁은 크면 클수록 좋나봐요!

 

 

 

 

식탁에서는 종종 가족들이 모여 즐거운 파티를 즐겨요. 화이트로 채워진 공간에 음식과 이것저것 파티 용품을 가져다 두면 더 음식 색깔도 살고 분위기도 다채로워지죠.

 

그럼 다음으로는 안방으로 가볼까요?

 

 

 

드레스룸과 함께 쓰는 안방

 

 

안방은 길이가 좀 긴 방이었어서, 안쪽은 침실, 바깥쪽은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이곳 역시 수납공간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서, 미니멀하고 넓어보이는 모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특이한 점은 옷장 문을 거울로 제작했다는 거예요. 이렇게 하니 침실이 더 환하고 넓어 보여서 아주 만족하고 있답니다.

 

 

 

 

방문은 공간이 워낙 좁아서 슬라이딩 도어로 제작했어요. 그리고 최대한 개방감을 주기 위해 투명 유리로 제작해 보았답니다.

 

 

 

다채롭게 성장하는 아이방

 

 

아이방엔 이 없어요. 식구 간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집안 분위기도 한몫했지만, 전반적으로 모든 룸이 다 연결되고 통해있다는 느낌을 내고 싶었거든요. 아직 아이도 문을 따로 원하지는 않지만, 프라이버시를 위해 커튼을 살짝 달아주었어요. 추후에 아이가 원한다면, 문 프레임에 맞추어 아치형 양문 도어를 달아줄 생각이에요.

 

 

 

 

아이방에는 책장, 침대, 옷장, 그리고 화장대가 있어요. 전형적인 딸아이 방의 모습이죠.

 

아이 방에는 책이 많아서, 책 표지의 알록달록한 색깔이 눈에 띄어요. 그래서 이 방은 화이트로 채워진 저희 집에서 가장 색감이 톡톡 튀는 공간이라고도 할 수 있죠. 다채로운 색감만큼 아이가 다채로운 상상력과 함께 성장하기를 바라요.

 

 

 

 

침대는 우드 톤 프레임에 깔끔한 화이트 침구를 조합해서 꾸며주었어요. 아이 방의 조명을 보름달처럼 둥그렇고 커다란 화이트 조명으로 해주었는데, 심플한 느낌이 조화롭게 잘 어우러지죠?

 

 

 

 

책상은 독특한 형태의 좌식 책상으로 놔주었어요. 상판이 부분적으로 분리되어, 각도 조절을 할 수 있어서 아이가 공부를 할 때나 놀이를 할 때 사용하기 편한 제품이에요. 사진 속에서는 친구가 놀러와 함께 재미있게 놀고 있네요.

 

 

 

두 가지 형태의 화장실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저희 집 화장실이에요. 저희 집엔 샤워가 가능한 메인 욕실(bathroom)과 변기만 있는 화장실(toilet)이 있어서 각각 설명해드리도록 할게요!

 

 

 

 

메인 욕실에는 욕조 대신 샤워기를 설치해두었어요. 공간이 그리 넓지 않아 효율적인 방법을 택했죠. 

 

 

 

 

세면대는 하부장이 있는 걸로 선택했어요. 생각보다 많은 물건이 들어가서, 잡다한 욕실 용품을 안보이게 수납해 두었어요.

 

거울 속에 비치는 수건걸이는 세 식구라 각각 수건을 하나씩 사용해서, 기존 일반 수건걸이를 사용할 수 없어 고민하던 중, 발견한 '사다리 행거'예요. 못 박을 필요 없이 한 켠에 기대어 두니 생각보다 자리 차지도 많이 하지 않고 수건 세 개를 다 펼쳐 걸어둘 수 있어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답니다!

 

 

 

 

화장실은, 변기만 두어서 건식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불편할 것 같지만, 의외로 아주 편리해요. 부드러운 질감의 러그를 깔고, 화병과 같은 오브제를 두어 밋밋하지 않도록 꾸며 둔 모습입니다.

 

 

 

우리 집의 자랑, 테라스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제가 이 집으로 이사 오게 된 결정적 계기 중 하나인 '테라스'예요. 공간과 연결되는 큰 창 앞으로 야외 의자사이드 테이블, 그리고 파라솔을 두니 정말 휴양지가 따로 없어요. 주변 건물들이 높지 않아 산과 하늘이 많이 보여서 뷰도 정말 좋고요. 가끔은 새소리도 들린답니다!

 

 

 

 

야외에서 즐기는 음식과 커피는 또 얼마나 '꿀맛'인지! 날 좋은 봄이나 가을에는 자매들이나 지인들을 초대해 테라스에서 가볍게 와인 파티도 하고 식사도 즐긴답니다. 

 

아마 이게 바로 주택살이의 찐 묘미가 아닐까요?

 

 

 

집들이를 마치며 -

 

 

저희 집은 작지만, 나름 기본에 충실하고 군더더기가 없는 공간이에요. 거실 창을 좀 더 크게 했더라면, 침실에 조명 대신 실링 핀을 했더라면, 화장실에 조적 욕조를 설치했더라면... 등등 후회되고 아쉬운 부분도 많지만 그래도 애정을 듬뿍 넣고 몇 달을 고심해가며 직접 설계에 참여하고 소품 하나하나 고르며 디자인한 공간이라 참 애정이 많이 가네요. 앞으로도 이 집이 식구들이 모두 서로에게 공감하고 대화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요.

 

그럼 저는 이제 집들이를 마쳐보려고 하는데요.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신 모든 분께 정말 감사드려요. 오늘도 기쁜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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