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8 17:02

실평수 17평?! 30평대처럼 쓰는 꿀팁 대공개
#아파트     #24평     #아이보리     #신혼집     #11자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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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솔구하우스라고 합니다. 저랑 예비신랑은 컴퓨터 프로그래머예요. 하지만 저희는 정반대 성향을 갖고 있어요. 저는 맥시멀리스트, 예비신랑은 미니멀리스트였거든요. 또 신랑은 원래 집돌이였지만 저는 예쁜 카페나 공간에 가는 걸 너무 좋아했어요. 그러다 이번 신혼집을 예쁘게 꾸미게 되면서 더 이상 예쁜 카페를 찾아 주말마다 나가지 않게 되었어요. 각기 다른 성향을 가진 저희 부부 모두 만족하는 공간을 만들어낸 것 같아 너무 뿌듯해요!

 

 

 

우리 집을 만난 이야기

 

 

저희가 살고 있는 집은 1998년도에 지어진 24평(실평수 17평) 복도식 아파트예요. 거실이 확장되어 있었고, 팬트리(작은 수납공간)가 두 군데 있어요.이 집은 탑층에 나 홀로 아파트라서 선택할 때 고민이 있었어요. 그런데 집을 보러 가자마자 햇살이 너무 따사롭게 느껴지더라고요. 남향이라서 일단 마음에 들었고, 거실도 이미 확장이 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역에서 가깝고 집 옆에 마트랑 공원도 있거든요. 저희가 할 수 있는 옵션 중에서 최선의 선택이었어요.

 

 

 

인테리어 컨셉은?

 

 

저희는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처럼 어둡고 진한 우드톤의 가구를 좋아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온통 밝은 색 투성이인 집이 되었어요. 컨셉을 이렇게 바꾼 이유는 집이 좁아서예요. '최대한 집을 넓어 보이게 꾸미자!'라는 모토를 가지고 꾸몄거든요. 그래서 올 화이트는 저희 취향이 아니라서, 웜 그레이와 아이보리 등의 한층 톤 다운된 밝은 색으로 꾸몄어요.

 

 

 

TV와 소파 대신 벽 선반이 있는 거실

 

BEFORE

AFTER

 

가장 먼저 보여드릴 공간은 거실이에요. 원래 체리색 몰딩이 있던 거실은 밝은 거실로 도배해 주었어요. 또 거실은 최대한 카페처럼 꾸미고 싶었는데요. TV와 소파를 과감하게 생략했습니다. 최근에는 빔을 사서 빔을 한쪽 벽면에 쏘며 분위기를 내기도 해요. 

 

 

 

 

그리고 소파가 있어야 할 공간에 벽 선반을 설치했어요. 벽 선반 위에 책이나 오브제 등을 두고 사용 중입니다. 덕분에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 되었어요.

 

 

 

BEFORE

AFTER

 

거실 중앙에는 다이닝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테이블도 최대한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원형 테이블로 선택했어요. 대신, 너무 작은 테이블은 별로라 1100 사이즈로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중 가장 큰 테이블로 골랐습니다.의자와 테이블은 모두 철제 다리로 된 제품으로 들였어요. 제가 요새 우드에서 철제 제품으로 취향이 변해서, 협탁도 철제 모듈 제품으로 맞춰 두었답니다.

 

 

 

11자로 탁 트인 주방

 

BEFORE

AFTER

 

거실과 이어진 주방도 보여드릴게요. 기존 주방이 너무 좁아서 정말 고민을 많이 했어요. 원래 대면형 주방을 만들고 싶었는데 결국 11자 주방으로 결정했어요.

 

 

 

 

이유는 두 가지였어요. 첫째는 냉장고 위치가 애매했고, 둘째는 ㄱ자로 주방과 거실을 막아버리면 단절이 되어서 거실이 더 좁아 보일 것 같아서였어요. 현재는 대만족하며 잘 지내고 있어요.

 

 

 

 

 

또 기존에 있던 주방 반대편에는 아일랜드 장을 놓고 한쪽은 밥솥, 그릇을 보관하는 수납장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그 반대쪽은 다리를 넣을 수 있는 홈을 파서 아일랜드 의자를 놓고 간단한 아침식사나 커피를 마시곤 합니다. 물론 요리할 때는 조리대로 사용할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아일랜드 식탁 위에는 꽃병을 놓아 포인트를 주었어요. 반려 식물 돌보기와 꽃꽂이가 취미인 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곳입니다.

 

 

 

심플한 홈 시네마, 침실

 

BEFORE

 

AFTER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침실입니다. 침실은 최소한의 가구만 놓고 미니멀하게 꾸미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침대 프레임 자체로 협탁도 되는 프레임으로 정했어요. 그리고 저상형 침대가 좋아서 매트리스는 따로 안 하고 몽제 매트리스라고 5cm 정도 되는 토퍼 느낌의 제품만 올렸어요. 

 

 

 

 

물론 침대 프레임은 주문 제작이 가능한 상품이라 매트리스 높이에 맞춰서 제작했고요. 이상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전혀요. 너무 만족하며 사용 중이에요. 게다가 빔을 사면서 침대 프레임 위에 빔을 두고 보면 딱 맞더라고요! 여기에 플로어 스탠드 하나 두고 지내는 중입니다.

 

 

 

재택근무 최적화! 서재

 

 

작은방이 두 개인데, 한쪽 방에는 붙박이장을 설치했어요. 그랬더니 좁은 방이 더 좁아지더라고요. 원래 서재를 만들려다가 포기하던 와중에, 남편의 재택근무가 생각보다 길어지게 되었어요. 그래서 방 한편에 미니 서재를 만들어두고 사용 중이에요. 

 

 

 

 

확실히 테이블에서 일하는 것보다는 책상에서 일하는 게 훨씬 좋긴 하더라고요. 게다가 모션 데스크를 구매한 덕에, 장시간 일할 때 가끔씩 서서 일할 수 있어서 허리가 덜 아파요. 그리고 사이즈도 다양해서 각자 방 크기에 맞춰 구매할 수 있으니 딱 좋았어요. 

 

 

 

 

이렇게 책상만 두니 수납공간이 부족하더라고요. 그래서 모니터받침대 겸 서랍장을 하나 더 구매했고, 책상 옆에 4단 철제서랍도 구매해서 사용 중이에요. 가성비는 너무 좋은데 단점은 조립하기가 조금 번거로웠어요.

 

 

 

방 하나를 통째로! 드레스룸

 

 

작은방 중 나머지 하나는 아예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붙박이장으로 쫙 맞출까도 고민했지만 나중에 이사 갈 수도 있고, 그럴 때 가져갈 수 있는 시스템 행거로 알아봤어요. 스타일러가 그린색이라서 행거는 월넛 색상으로 주문하려고 했는데, 제가 오크로 잘못 입력하는 바람에 오크 색상으로 시공하게 되었는데, 나름 잘 어울려서 만족하며 사용 중이에요.

 

 

 

 

그리고, 저희는 시스템 행거 옵션 중에 아일랜드 모듈을 추가해서 화장대 겸용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거울장은 별도로 하지 않았어요. 드라이기 겸 화장대를 겸사겸사 사용하려다 보니 거울장은 뒤가 막혀 있어서 불편하겠더라고요. 

 

 

 

 

대신에 벽에 부착하는 거울을 사용 중인데, 자리 차지도 안 하고 참 좋아요. 게다가 가격도 정말 저렴해요. 다만 드릴로 구멍을 뚫어야 해서 저희는 낑낑대다가 결국 커튼 설치할 때 추가 비용 내고 설치했어요.
 

 

 

따뜻한 간접등이 있는 욕실

 

BEFORE

 

AFTER

 

욕실은 최대한 따뜻하게 꾸미고 싶었어요. 그래서 거울 간접등은 꼭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거울장 말고 거울과 수납장은 별도로 두고 싶었고요. 휴지나 각종 생필품들은 화장실 바로 옆에 팬트리에 놓으면 돼 욕실 수납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어요.

 

 

 

 

타일도 베이지 톤의 따뜻한 느낌으로 골랐어요. 처음에는 600*600 타일로 졸리컷 시공을 해서 고급지게 꾸미고 싶었는데, 좁은 욕실 대비 비용이 확 올라가서 포기했어요. 대신에 타일들의 색을 최대한 비슷하게 맞추고, 젠다이 대리석도 비슷한 색으로 시공했어요. 

 

그리고 벽타일은 300*600 타일인데, 세로 시공을 했어요. 좁은 욕실에는 세로로 타일을 붙이면 더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게다가 바닥 타일도 300*300이라서 이렇게 해야 벽과 바닥의 줄눈이 이어져서 개인적으로 저는 이게 더 깔끔해 보이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저는 무광 스테인리스 느낌을 워낙 좋아해요. 그래서 욕실에 수전, 휴지걸이, 수건걸이, 선반 모두 다 무광 제품으로 선택했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요. 이건 꿀팁인데, 샤워 선반을 보통 샤워기 쪽에 붙여주세요. 저희는 반대편에 붙였는데 물 때가 잘 끼지 않아서 관리하기 너무 편해요. 

 

 

 

집 소개를 마치며

 

 

이 집은 저희 부부의 첫 신혼집인 만큼 많은 대화를 통해 서로의 생활 패턴을 녹여낸 공간이에요. 그래서인지 더 편안하고 소중한 공간이 되었어요. 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와 몇 가지 꿀팁만 있으면 작은 집도 넓게 사용할 수 있었어요. 나에게 꼭 맞고, 편안하지만 예쁜 이 공간에서 보낼 앞으로의 시간이 더욱 기대되네요.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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