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13 15:55

도심 속 산장처럼 꾸민, 볕 잘 드는 6평 원룸
#원룸     #6평     #플랜테리어     #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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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에 한국으로 입국해 자취를 시작한 Clairechen이라고 합니다. 저는 해외 생활을 오래 했어요. 중학교 때 캐나다에 가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영국에서 잠시 일러스트레이션 공부를 하다가 독일로 가서 그곳에서 미술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졸업 후에는 독일에서 다른 분야의 일을 하다가 작년에 돌아왔고요.

 

 

 

 

저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 걸 좋아해서 취미가 정말 다양해요. 이국적인 음식을 요리를 하기도 하고 카페에 찾아가는 것도 좋아하고 산책이나 등산도 좋아해요. 또 사람도 좋아해요. 좋아하는 게 참 많죠? 물론 집꾸미기에도 관심이 많은 편이에요. 원래도 예쁜 인테리어를 보는 것은 좋아했지만 가구가 구비된 집에만 살다 보니 직접 꾸며볼 일은 없었어요. 이번에 한국에 들어오고 일을 위해 자취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제 공간을 꾸며보았어요.

 

 

 

우리 집과의 만남

 

 

제가 살고 있는 집은 지어진 지 4년가량 된 6평 원룸입니다. 작년에 집을 보러 다닐 때 우선 위치가 가장 중요했어요. 저는 본가가 수도권이지만 여의도까지 출퇴근이 1시간 40분 정도로 체력 소모가 심해서 집을 알아본 거라 기왕이면 도보로 출퇴근이 가능한 곳들로 보았어요. 그리고 벽지가 하얀 무지였으면 했어요. 하얀 벽지는 어떤 가구나 잘 어울리니까요.이 집을 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창문 앞에 가로막고 있는 건물이 없고 근처 치안도 괜찮아 보여서였어요. 15분 정도 걸으면 갈 수 있는 전철역도 두 개 있고요. 방 자체도 깨끗했고요.

 

 

 

인테리어 컨셉은?

 

 

도심 속 산장 같은 느낌을 내고 싶었어요. 유럽에서 여행 중 나무집에 묵을 일이 몇 번 있었는데 항상 편안하고 예쁘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원목 제품 위주로 사용했어요. 또 시공은 거치지 않았고 가구 및 소품 구매 비용으로만 약 80만 원 정도 지출했습니다.

 

 

 

다용도로 사용 중인 거실 공간

 

 

 

저희 집은 원룸이다 보니 거실이 침실이고 작업실이고 또 주방이에요. 창가로 침대가 있고 그 옆에 원형 테이블이 있어요. 지름 1m로 다소 커다란 테이블이에요. 주방이 좁다 보니 테이블에서 조리를 하기도 해서 큰 게 유용해요. 

 

 

 

 

또 제가 전공이 미술이었어서 가끔은 이 테이블 위에서 그림을 그려요. 그림을 그릴 때마다 색색의 파스텔이나 색연필을 늘어놓곤 합니다. 

 

 

 

 

꽃꽂이도 취미로 하고 있어요. 직접 손질한 화병을 볼 때면 정말 뿌듯하답니다.

 

 

 

 

 

테이블 건너편에는 선반이 하나 있어요. 책과 화장품을 수납해요. 그 옆에는 스툴이 하나 있어요. 손님이 오면 쓰려고 샀는데 화분이나 제습기 받침으로 더 잘 쓰고 있어요.

 

 

 

널찍한 침대의 로망! 볕 잘 드는 침실

 

 

창가는 침실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공간이 좁아질 거라고 말렸지만 저는 숙면에 진심인 편이라, 작은 평수이지만 퀸 침대를 들였어요. 해외에 살 때 혼자 쉽게 이사하기 위해 가구가 구비된 집에만 살아서 늘 싱글베드였거든요. 그래서 제가 침대를 구매하면 꼭 큰 침대를 두고 싶었어요.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합니다. 침대 헤드가 없는 디자인도 흔하지 않아서 마음에 쏙 들어요. 

 

 

 

 

 

창가에는 하얀 면 커튼을 달아두었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커튼에 화초들의 실루엣이 비치어서 예뻐요. 화초들은 편백나무, 유칼립투스, 재스민, 올리브나무 그리고 페퍼민트가 있습니다. 너무 잘 자라서 몇 달 새 세배 정도는 큰 거 같아요. 이 집이 동향이라 해가 잘 든 덕이네요.

 

 

 

아담해서 귀여운 주방

 

 

테이블 반대편 벽면은 주방이에요. 주방에는 자그마해요. 기본으로 인덕션이랑 싱크가 있고 제가 가져온 그릇들이 있습니다.

 

 

 

나에게 집이란

 

 

제게 집은 저를 기다려주는 공간이에요. 아무도 없더라도 말이에요. 회사에서 하루 종일 일을 해도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도 돌아오면 저를 기다려주고 있는 곳이오. 앞으로도 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담아 세상에 하나뿐인 아늑한 공간으로 꾸밀 생각이에요.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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