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16 09:07

12년 된 26평 아파트 셀프 인테리어 954만 원으로 업체 없이 리모델링 시공!

#아파트     #20평대     #북유럽     #신혼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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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내 집을 마련했어요. 마음껏 꾸밀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예산 문제로 현실과 타협해서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살아보려구요^^ 살면서 조금씩 꾸며나가는 것도 재밌는 것 같아요.

 

 

먼저 거실 비포 사진입니다. 셀프 인테리어 하기 전에 예쁘게 꾸민 집을 많이 봤는데, '돈을 많이 들이면 이쁜 집이 된다' 의 느낌이 많았어요. 그래서 저는 그런 것보다 진짜 비용 대비 고퀄리티의 인테리어를 실천해보고 싶었어요.

 

 

결국은 인테리어 업체 없이, 저희 부부가 주도하에 부분적으로 리모델링 했어요. 덕분에 26평에 990만 원이라는 저렴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예산을 가지신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거실은 마루를 제거하고 타일을 깔기로 했어요. 타일 자재상에 가서 마음에 드는 타일을 고르고 거기서 연결해주신 기술자 분과 컨택하여 시공 스케줄을 조율하고 시공하는 것을 관리, 감독했어요.

 

 

거실 천장은 전체가 우물이었어요. 답답해 보여서 너무 마음에 안 들었어요. 제거하고 싶었지만, 하지는 못하고.... 덜렁거리는 조명만 교체했어요.

 

 

여러 공정 중에 가장 힘들지만 비용 절감 효과가 가장 컸던 셀프 페인팅입니다. 예산이 여유가 있으면, 샤시는 필름 작업하는 걸 추천해요. 아무래도 샷시는 매일 여닫고, 마찰로 인해 벗겨질 가능성도 많거든요~

 

 

저는 실크 벽지는 좋아하지 않아서 심플하고 아무것도 없는 하얀색 대폭 합지로 전체 도배했어요.

 

 

타일이 딱딱하고 차가운 단점도 있지만, 겨울에 보일러를 틀면 생각보다 온기가 오래가고 좋아요. 그리고 물걸레로 닦고 물이 슥 마르면서 뽀송해진 타일 위에 누워있으면 엄청 개운하더라구요.

 

 

거실에서 밥도 먹고 운동도 하고~ 많은 시간을 거실에서 보내기 때문에, 이 공간에 힘을 줘서 인테리어를 하고 싶었어요.

 

 

여러가지 인테리어 소품으로 힘을 줘봤어요. 비싼 돈 주고 이쁘게 고쳐놓고, 어울리지 않는 가구와 소품을 배치하는 건 정말 별로더라구요.

 

 

데코용 스툴 위에 예쁜 용신목을 배치하니, 분위기가 사는 것 같아요~ 인테리어에서 기본이 되는 시공이 차지하는 비율은 30% 정도이고, 나머지 70%은 홈스타일링인 것 같아요. 홈스타일링이 중요하다는 걸 한번 더 깨닫고 있어요!

 

 

빈 공간에는 인테리어 소품이나 패브릭으로 꾸몄어요. 스툴 위 쪽에 10년 넘은 보일러 스위치, 인터폰과 전등 스위치가 있었어요. 가리개를 찾다가 사이즈가 딱! 맞는 달력을 구매해서 걸어뒀어요.

 

 

결혼할 때 구입했던 원목 가구들이에요~! 가구까지 바꿨으면 참 좋았을 텐데, 구입한 지 2년 만에 가구를 바꾸는 건 미친 짓이잖아요. 다행히 차갑고 딱딱한 저희 집 인테리어에 따뜻함을 주고 있어요~

 

 

안방과 드레스룸으로 가는 복도에요~ 저는 회색과 파랑의 조화가 좋아서, 각 방문은 딥블루로 선택했어요.

 

 

색을 고를 때는 자신의 취향도 중요하지만, 기본색의 바리에이션이나 보색 톤앤톤 등 미술 시간에 배웠던, 기초 색 지식을 모두 꺼내서 선택했어요.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언밸런스한 색감이 집을 망칠 수도 있어요.

 

 

구입은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실제로 컬러를 보고 살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추천해요. 저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노루페인트 매장을 이용했어요. 요즘에는 다 조색 기계가 구비되어 있어서 원하는 색을 컬러칩으로 고르면 뚝딱 만들어 주신답니다.

 

 

짠~! 방문 페인트가 끝난 후 모습이에요. 왼쪽은 드레스룸 오른쪽은 안방입니다. 웨딩사진 50살 넘어서도 보이는 곳에 두고 싶어요!

 

 

다음은 침실입니다. 저는 잠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체력 보강도 하는 편이에요. 예전 집에는 컴퓨터가 침실에 있었어요. 가끔 제가 먼저 자고 남편이 컴퓨터 하는 날이면, 불도 못 끄고, 키보드 치는 소리에 수면에 방해가 돼서 불편함을 느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꼭 분리하고 싶었어요.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가구를 최소화해서 아주 작은 화장대와 잠옷 거는 옷걸이 외에는 아무것도 없어요.

 

 

다음은 드레스룸으로 꾸민 공간입니다. 거실과 방들의 바닥재를 다르게 한 이유는 예산 문제도 있었고, 타일과 어울리지 않는 멀쩡한 문짝을 바꾸는 것도 부담스러웠어요.타일에서 생활을 해본 적 없는데, 혹시라도 불편하면 방이라도 편해야 할 것 같았어요.

 

 

저희 부부는 옷이 많이 없어서 찬넬 선반을 낱개로 사서 설치하고, 입는 옷들만 꺼내놨어요. 작은 장에는 이불이랑 계절 지난 옷들 넣어뒀어요.

*서랍장 - 에몬스

 

 

다음은 시공하기 전 싱크대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싱크대를 교체하지 않고, 시트지 작업을 해서 사용할 계획이었어요. 짐을 다 빼고 나니 교체해야겠더라고요! 싱크대는 홈쇼핑에서 리바트 제품을 구입했어요. 리바트 본사에서 나와서 직접 설치까지 해줬어요.

 

 

다른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퀄리티 대비 정말 저렴한 편인 것 같아요. 처음 실측하기 위해 방문했을 때, 후드 종류, 싱크대, 타일, 작업대 시공 여부, 천장과 맞닿는 부분의 마무리 시공 여부 등 하나하나 꼼꼼하게 상담했어요.

 

 

예산에 조금 더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여러 옵션이 있으니, 각자의 취향에 따라 결정하면 될 것 같아요. 저희는 예산에 맞추기 위해 이 모델을 선택했는데, 엄청 만족하고 있어요. 돈을 더 많이 사용했으면, 후회할 뻔했어요.

 

 

상상했던 느낌 그대로의 주방이 완성된 것 같아 정말 좋아요.

 

 

싱크대 앞 쪽 부분인데, 주방에는 욕심내지 않으려 했지만,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벽지는 어차피 바꿀 거라 괜찮은데, 천장에 조명 때문에 설치한 구조물은 정말 떼버리고 싶었어요. 싱크대 가운데를 가로질러가서 보기 싫더라구요.

 

 

이 부분도 싹~ 바꾸고 나니, 제가 제일 좋아하는 주방이 되었어요~! 매일 앉아서 책도 읽고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곰팡이가 득실거리던 주방과 이어진 베란다는 곰팡이를 제거하고 페인트 칠하니 깨끗해졌어요^^

 

 

식탁 옆에 수납이 좋은 트롤리를 배치했어요. 주전부리, 커피, 차 등등 을 넣어두고 있어요. 천연 대리석 식탁을 한 번도 써보지 않아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정말 잘 산 것 같아요. 바디는 검은색으로 하려다, 자칫 무거워 보일 것 같아서 진 그레이로 했어요!

 

 

대리석 식탁과 조명, 창문 열고 나가면 저런 공원이 나올 것만 포스터랑 정말 잘 어울려요^^

 

 

화장실 수리하기 전 모습입니다. 비데가 붙어있을 땐 몰랐는데, 떼어버리고 나니.. 정말 멘붕이었어요. 어쩔 수 없는 세월의 흔적들!

 

 

전부 교체하기로 하고 철거했어요. 도매 타일 자재상에서 자재를 구입한 후 소개받은 인부로 시공을 했어요. 보통 타일 가게에서 욕실 도기 및 악세사리도 다 같이 취급을 하기 때문에 한 군데에서 구입하면 비용 절감에 좋은 것 같아요.

 

 

변신한 화장실의 모습입니다! 정말 마음에 들어요^^

 

 

다음은 셀프로 꾸민 베란다입니다! 처음에 폴딩도어를 시공하고 싶었는데, 예산초과로 포기했어요. 방치해두었던 장을 버린 후에 바닥은 데코 타일을 깔고, 벽면은 웨인 스코팅으로 꾸몄어요.

 

 

커튼은 시중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아, 주름이 많이 잡히게 주문 제작했는데 하늘하늘 예뻐요^^ 햇볕도 잘 들고~ 티타임을 즐기는 공간이 되었어요~!

 

 

셀프 인테리어 할 때,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 및 생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디자인 컨셉을 정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다음 공간마다 시공 여부, 수리 여부, 홈스타일링으로 커버할 수 있을지, 집안 곳곳 사진 찍으면서 체크해나가는 걸 추천해요.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을 나눈 후, 해야 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해야합니다. 처음에 제대로 정해야 쓸데없는 시공이 생기지 않고 절약할 수 있어요. 다들 셀프 인테리어 성공하시길 바랄게요.

 

 

참고로 시공비 내역을 정리해봤어요.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이상으로 저희 집 소개를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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