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02 11:55

개발자 신랑과 디자이너 신부의 17평 신혼집

#아파트     #10평대     #신혼부부     #셀프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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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결혼식부터 신혼집 인테리어까지

셀프로 작업했어요."

 

작년 10월 제주도에서 식을 올리고 평촌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한 덕수씨와 지인씨. 개발자인 남편과 디자이너 아내, 먼치킨숏다리 고양이 호야까지. 땅콩만한 17평 보금자리 속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17평, 작지만 알찬 구조

 

신혼집 후보들을 찾아 여러군데 다녀봤는데, 마음을 결정하는데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어요. 작은 공간으로 나눠진 어설픈 20평대 집들보다 방 하나 딸린 17평의 작은 공간이지만 공간별로 크게 나누어진 구조의 이 집이 가장 마음에 들었거든요.

 

본격적으로 인테리어를 시작하기 전에 외국 사이트에서 3D로 가구배치를 구상해봤어요. 따로 프로그램 설치없이 3D로 상상한 집의 내부를 볼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편리해요.

 

시뮬레이션해보니 막상 사려했던 가구들이 우리 집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도 미리 알 수 있었어요. 작은 집엔 작은 가구가 답인걸 깨달았죠.

 

(http://floorplanner.com)

 

 

현관

 

현관과 욕실은 오래된 아파트라 너무 낡았다며 특별히 집주인분께서 따로 시공해주셨어요. 저희는 꾸미기만 했죠. 남편이 사준 제 자가용 전동킥보드가 보이네요.ㅎㅎ

 

 

유일한 방, 침실

 

현관 문을 열고 들어오면 정면에 안방이 바로 보여요. 저희 집의 유일한 방이기도 하죠ㅎㅎ

 

안방 조명 교체 및 모든 가구를 신랑이 직접 조립했어요. 믿음직한 공대 남편 최고!

 

따란~ 저의 안목과 남편의 손길을 거쳐 완성한 안방이에요.

 

안방은 최대한 깔끔하게 벽에 아무런 장식을 하지 않고 필요한 가구들로만 꾸몄어요.

 

침대와 옷장사이에는 긴 러그를 깔아서 포근함을 주고, 옷장은 문을 달지 않고 오픈형으로해서 답답해 보이지 않게했어요.

 

옷걸이는 모두 나무옷걸이로 통일했는데요. 기능성 옷걸이에 비해 옷 걸기가 쉽지는 않지만, 인테리어측면에서 전체적인 방 분위기와 잘 어우러진다는 장점이 있어요. (옷의 목을 많이 늘려야지 걸수 있어요ㅠ)

 

옷장 옆으로 남는 공간에 딱 맞는 화장대를 배치했어요. 미리 3D로 가구배치를 해봤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죠.

 

화장대 맞은편에는 큰 전신거울을 두고 사용하고 있어요.

 

 

작은 복도

 

안방을 나와 바로 오른쪽에 작은 복도가 있어요.

 

수납 라탄 바구니를 두고 위에는 제가 좋아하는 소품으로 장식했어요.

 

해가 들어오지 않는 공간이라 거울을 이용해 조금이라도 밝게 보이려 했어요. 나중에 조명도 하나 더 설치하려구요.

 

 

주방

 

저희부부가 가장 공들이고 고생한 주방입니다. 체리색 몰딩은 집주인분의 완강한 반대로 끝내 바꾸지 못했어요. 그래서 체리색 몰딩과 어울리는 주방을 구상하기 시작했죠.

 

주방가구들은 모두 무인양품과 이케아 제품들이에요. 화이트와 원목, 절대 실패하지 않는 인테리어 공식 중 하나죠. 주방은 구상한 모습과 가장 높은 싱크로율을 보였답니다.

 

먼저 상하부장 문짝을 모두 분리한 후 미리 준비해둔 화이트 시트지를 하나씩 사이즈에 맞게 재단했어요. 이곳에서도 역시나 장인정신 발휘하는 남편님!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던 상하부장의 색을 바꾸니 분위기가 확 달라졌죠?

 

자, 다음으로 타일작업입니다. 우중충한 타일을 모두 제거하고 작은 흰색 정사각형 타일을 시공했어요.

 

물론 제거부터 시공 모두 저희 손으로 직접 했죠^^

 

깨알같은 이 타일.. 줄눈 닦아낼 때 꽤나 고생했더라지요ㅎㅎ

 

변신 2단계! 타일까지 시공완료한 모습입니다. 하단까지 깨끗하게 붙이려고 하부장을 떼어내고 작업했어요.

 

제가 잠시 외출한 사이 남편이 깜찍하게 조명을 교체해놨어요. 후후 역시 일등 일꾼!

 

이제 80%정도 완성되어가네요. 다음은 대망의 싱크대 상판작업입니다.

 

상판은 폐목재를 압축가공해 만든 파티클보드를 사용했어요. 절단은 목재소를 통해 전문가분께 맡겼구요.

 

싱크볼 구멍을 재단한 상판을 올려주니 확 달라진 분위기! 그럼 이제 완성된 주방을 보여드릴게요~

 

계획했던 화이트와 원목으로 완성한 주방입니다. 가장 많이 고생하고 공들인만큼 마음에 쏙 드는 공간이에요.

 

기괴한 모양때문에 항상 거슬렸던 가스감지기는 남편이 천장에 패브릭을 달아 살짜쿵 가려줬어요.

 

가스레인지 앞 벽면에는 아이패드 걸이를 달았어요. 레시피보면서 편하게 요리하라고 신랑이 신경써준 부분이에요.

 

싱크대쪽에서 본 주방 비포, 애프터 모습이에요. 휑하던 공간을 알차게 채워넣었죠.

 

아일랜드 식탁 밑으로는 그릇들을 비롯한 각종 주방용품을 수납하고 있어요. 요 식탁은 조립과 배송이 10만원이였는데, 재주꾼 남편 덕에 모두 공짜:)

 

벽면에는 공간박스를 달아 사용하고 있어요. 박스 옆면을 활용해 키친타월 걸이를 달았더니 책상 위 공간도 생기고 편리해지기까지 했어요.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 모습이에요. 처음에 구상한 그림과 딱 맞아떨어지는 모습이라 가장 좋아하는 풍경이에요.

 

가구들뿐만 아니라 식기류도 원목제품을 많이 써요. 취미로 식탁매트도 수집하구요. 오른쪽 연근수저 받침은 도예수업에서 직접 만든거에요~

 

 

거실

 

주방과 달리 거실은 크게 셀프로 시공한 부분이 없어요. 대신 공간활용에 초점을 맞춰 가구를 배치했죠.

 

비포사진 먼저 보여드릴께요. 전에 사셨던 분은 스티커를 무척이나 좋아하셨던것 같아요ㅎㅎ 안방과 화장실 문에도 온통 스티커 천지..

 

베란다 창문에도 스티커가 붙어있는 모습입니다. 저 스티커는 붙인지 너무 오래돼서 청소업체를 불러서 떼내야했어요ㅠㅠ

 

모든 가구를 들여놓은 거실 모습입니다.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 것처럼 저희 집 거실은 두가지 기능을 갖고 있어요.

 

한쪽은 티비를 보면서 휴식을 취하는 소파가 있고, 반대편에는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는 책상이 있어요. 하나의 큰 공간을 상반되는 두 공간으로 분리해 거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했어요.

 

다른 공간들과 동일하게 가구들은 모두 원목제품들로 통일했어요. 덕분에 튀는 부분없이 편안한 공간이 되었죠.

 

소파 뒤 벽면에 걸어둔 액자에는 이번 생일날 신랑에게서 받은 꽃다발의 잎을 압화로 만들어서 넣었어요.

 

소파 앞으로는 TV와 작은 테이블이 있어요. 그 옆으로는 얼마전에 들인 책장이 있구요.

 

들인지 얼마 안된 가구라 아직 빈 공간이 많이 보이는데요.

 

제가 그린 청첩장, 직접 만든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놓았죠. 다른 공간들도 하나 둘 채워나갈꺼에요.

 

거실의 또 다른 공간, 작업공간이에요. 작업 책상은 최대한 폭을 좁은 책상을 구했어요. 너무 넓으면 튀어나와서 걸리적 거리기도하고 좁아 보이니까요.

 

남편과 나란히 사용하는데, 딱 봐도 어느것이 제 책상인지 아시겠죠?ㅎㅎ

 

선반위에 물건이 잔뜩 올려져 있는 이곳이.. 네, 바로 제 책상이에요. 깔끔한 남편과 다르게 저는 복잡한 데코를 좋아해요~

 

너무 깔끔한 책상 옆이라 비교돼서 그렇지, 요렇게 보면 아기자기하고 예쁜 공간이랍니다.

 

 

베란다

 

이 집을 선택한 또 하나의 이유! 둥근 베란다에요. 일반적인 일자형 베란다와 다른 형태라 꾸미는 재미가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그리고 14층이기에 뷰가 굉장히 좋아요. 공기가 맑은 날에는 관악산이 훤히 보일정도죠. 이 뷰가 너무 아름다워서 풍경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공간을 꼭!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바닥에 조립식마루를 깔아 테라스 느낌이 나게 꾸몄어요. 햇볕이 잘 드는 창가 바로 앞에는 테이블과 의자를 놓았고요.

 

테이블 위에는 옹기종기 화분들을 모아두고 햇빛샤워를 시켜주고 있어요.

 

테라스 옆으로는 세탁실 겸 자전거를 보관하는 창고로 쓰고 있어요.

 

베란다 공간은 호야가 제일 좋아해요. 베란다 성애묘라고 할 수 있죠. 베란다 문만 열리면 나와 햇빛을 쐬면서 바깥구경을 한답니다.

 

 

꿈에 나오는 집.

 

제게 집이란 안식처도 되지만 꿈을 이루는 곳이에요. 언제나 로망이 있었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적던 많던, 집에 있으면 보이는 풍경 하나하나가 마음에 드는 곳이었으면 좋겠어요. 어렸을 때 목동에서 살면서 유년기를 보내고 성인까지 살다가 이사를 왔는데 이상하게 아직도 목동에서 살던 집이 현재 사는 집인 꿈을 꿔요 ㅎㅎ 이제는 이 집이 제 집 인걸로 나오는 꿈을 꾸고 싶어요.

밖에 나가면 어서 들어가고 싶은 곳 생각하면 행복한 곳 안심이 되는 곳, 집은 저에게 그런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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