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5 13:55

타운하우스에 '삶'을 더해 우리에게 더 맞는 집으로
#타운하우스     #30평대     #내추럴     #홈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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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는 만난 지 8년, 결혼한 지 3년째 되는 신혼부부입니다. 아직 아이는 없지만 귀여운 반려견 몽이, 쿵이 2마리와 살고 있어요. 저희는 둘 다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코로나가 시작된 직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출근을 하지 않고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요. 

 

 

 

예전부터 저희 부부는 아이를 낳기 전에 집을 매매를 하기로 계획했어요. 그런데 계속되는 재택근무에 지치다 보니 자연스레 '단독 주택'에 관심이 가더라고요. 하지만 바로 집을 짓기엔 두려움이 컸고, 이번에는 타운하우스로 가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렇게 초등학교가 가깝고, 교통이 편리하고, 반려견이 뛰어다닐 수 있는 넓은 마당을 가진 곳을 찾다가 발견한 곳이 바로 이 집이에요. 22년 5월에 완공되어 바로 입주한 후, 지금까지 만족스럽게 지내고 있네요. 오늘은 저희의 소중한 타운하우스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집 정보

 

| 단독주택형 타운하우스
| 토지 90평, 건물 37평
| 기본 구조에서 자재 및 구조 변경
| 내추럴 스타일

 

 

 

우리에게 더 맞는 집으로

 

 

타운하우스는 기본적으로 정해져있는 구조가 있어요. 하지만 제가 계약한 곳은 '선 분양 후 시공'으로 진행되는 곳이었기 때문에 원하는 구조로 인테리어나 구조를 수정할 수 있었답니다.
 

 

 

 

인테리어 전, 사진과 같이 타운하우스 설계 도면에서 일부 내용을 수정하여 전달드렸고 그렇게 지금의 모습으로 완성했어요. 인테리어 자재 등은 모두 샘플 하우스와는 다르게 진행했던 것 같네요.

 

 

 

| 인테리어 팁 |
저희는 Floor Planner라는 툴을 이용해 평면도를 그리며,

완성된 집을 2D와 3D로 확인하면서 결정했어요.

 

인테리어 고민이 많으시다면

이런 사이트도 활용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추가 인테리어를 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공간을 편안하게 구성하자'라는 거였어요. 다만 부부가 둘 다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서 홈 오피스 공간은 최대한 회사 느낌을 내려고 했습니다. 화이트, 네이비 계열 색깔을 사용한 덕에 차갑고 깔끔한 분위기의 공간이 완성되었어요. 그럼 1층부터 3층까지 차근차근 공간을 보여드릴게요.
 

 

1층 | 거실, 다이닝룸, 주방, 화장실
2층 | 세탁실, 침실, 드레스룸, 화장실, 테라스
3층 | 홈 오피스, 게스트룸, 화장실

 

 

 

 

1층 공간 둘러보기

 

| 거실

 

 

거실은 저희 부부와 반려견이 편하게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신경 썼어요. 전반적으로 벽지나 마루 등은 모두 화이트로 통일했고, 편안한 분위기를 위해 따뜻한 톤 다운된 색상의 가구와 플랜테리어로 꾸몄습니다.

어쩌다 보니 거실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소파를 블루 색상으로 사서 메인 포인트 컬러는 블루로 정했는데요. 중간중간 비슷한 색감의 소품이나 옐로우 컬러의 트롤리, 골드 색상의 조명을 두어서 전체적으로 조화로울 수 있게 신경 썼어요.
 

 

 

거실의 한 편에는 책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책장을 두었어요. 책장 위에는 계절에 맞는 소품들을 바꿔주고 제가 좋아하는 식물들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소파 쪽엔 밤에 책을 읽는 남편을 위해 독서등의 용도로 조명을 배치해서 불편함이 없도록 신경을 많이 썼어요. 그 옆으로는 모듈 선반을 두어 LP 장으로 쓰고 있는데요. 보통 남편이 책을 읽을 때 저는 옆에서 LP를 듣거나 라디오를 들으며 반려견들과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 다이닝룸
 

 

저희 집 1층은 13평으로, 그리 크지 않은 공간에 거실과 주방이 분리되어 있지 않은 구조예요. 그래서 주방 앞쪽으로 30cm 정도 올라오는 가벽을 올려 가전의 전선이나 식재료가 거실에서 보이지 않도록 설계했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는 원형 테이블을 두어 다이닝룸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흰색 가벽이 휑할 수 있을 것 같아 빈티지 포스터를 붙여줬더니 음식 사진을 찍을 때 포토존으로 활용하기 좋답니다.
 

 

 

테이블 뒤쪽으로는 부족한 수납을 보충하기 위해 3단 콘솔 수납장을 두었어요. 위로는 제가 좋아하는 소품과 식물을 두어 장식했습니다.
 

 

 

| 주방

 

 

주방은 일단 모두 화이트로 맞추고, 가전은 실버 색상으로 통일했어요. 다만 조금 심심한 느낌이 있을 것 같아 모자이크 타일을 썼더니 귀여운 느낌이 나는 것 같아요.
 

 

 

주방은 주로 남편이 사용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보통 주방 높이가 80cm ~ 86cm 정도 된다던데 저희는 100cm로 확 높여서 시공을 했어요. 인테리어 미팅 때 모두가 말렸지만 하고 나니 저도 남편도 정말 만족해요. 일단 허리가 안 아파서 아주 좋습니다.

 

 

저희 주방을 보시면 모두 상부장이 없어 수납에 대한 걱정을 해주시는데요. 하부장 높이를 20cm 정도 높여서 공간이 그만큼 생기기도 했고 냉장고가 있는 벽면을 모두 수납으로 써서 현재는 부족하지 않게 쓰고 있어요. 다만 이후에 식기가 늘어나면 예쁜 우드 수납장을 공방에 의뢰해서 달아줄 생각이에요.
 

 


주방 가벽이 있는 쪽에는 각종 가전과 커피 머신이 위치해있어요. 커피를 내릴 때, 거실이 보이기도 하고 가벽이 있어서 그런지 괜히 카페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커피 머신 아래에는 식기세척기와 음식물 처리기가 들어갈 수 있도록 미리 맞춤으로 하부장을 구성했어요.
 

 

 

| 화장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밑 공간에는 작은 화장실이 있어요. 협소한 공간을 활용한 만큼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화이트 색상의 타일을 썼습니다. 벽면에 쓰는 300*600각 타일을 썼을 때는 오히려 심심한 느낌이 들 것 같아서 모자이크 타일처럼 생긴 타일을 써서 아기자기한 느낌을 주었어요.
 

 

 

전반적으로 작은 공간이라 비율을 맞추기 위해 거울, 세면대도 모두 작은 제품을 찾아 시공했습니다.
 

 

 

2층 공간 둘러보기

 

| 세탁실

 

 

계단으로 올라오면 바로 세탁실이 보이는데요. 세탁실 안에 있는 큰 창으로 들어오는 빛이 너무 좋아 일부러 문을 달지 않고 아치형 입구로만 시공했어요. 입구에 빛이 들어올 수 있는 얇은 시폰 커튼을 달아주었더니 어느 정도는 공간을 가리면서 빛은 그대로 들어와서 좋더라고요.
 

 

 

세탁실은 직렬로 세탁기, 건조기를 설치했어요. 옆에는 패브릭으로 되어있는 세탁 바구니를 두어 종류별로 옷을 분리하고 있어요.
 

 

 

| 침실

 

 

이전 집부터 저희 부부는 침실에는 무조건 침대만 놓자는 주의였어요. 이번 집에서도 편안한 분위기로 연출을 하고 싶어서 우드톤의 프레임을 구매했고, 같은 라인의 콘솔장을 옆에 두었어요. 침구는 남편이 좋아하는 호텔 침구를 사용하고 있는데 깔끔하기도 하고 숙면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만족스러워요.
 

 

 

식물을 좋아하지만 침실은 정말 잘 때만 들어오는 공간이라 신경 쓰기 쉽지 않아 아라리아 하나만 두었어요. 식물 하나의 존재감이 대단해요. 없었다면 허전했을 것 같아요.
 

 

 

침실의 크기가 침대만 하나 놓자는 저희의 생각보다 크기도 했고, 드레스룸에서 모든 옷이 들어가지 않을 것 같아 한쪽 벽면을 다 붙박이장 시공을 했어요. 덕분에 옷을 깔끔히 정리할 수 있게 되어 만족스럽습니다.
 

 

 

침실에서 드레스룸으로 들어가는 입구도 문 없이 아치형 입구로만 시공했어요. 드레스룸에서 화장실로 가는 문이 있는데 드레스룸에도 문을 달아버리면 불편할 것 같아서 없앴습니다. 타운하우스에서 기본 드레스룸의 구성을 시스템 행거와 붙박이장 중에 선택할 수 있게 해주셨는데요. 시스템 행거로 설치했다면 더 많은 옷이 들어가겠지만 깔끔하지 않을 것 같아 붙박이장으로 선택했어요.
 

 

 

| 침실 화장실

 

 

2층 화장실은 건식으로 쓰고 싶다는 남편 말에 아예 샤워부스 빼고는 시공을 건식으로 할까 고민을 했는데요. 청소나 관리의 용이성 때문에 건식으로 시공하지는 못했어요. 그래서 욕실용 조립식 타일을 주문해서 깔아주니 건식으로 쓸 수 있어 편하더라고요. 가끔은 타일을 걷어내고 물청소 한번 해주면 청소도 쉬워서 아주 만족스러워요.
 

 

 

부부 욕실에는 전동 칫솔, 워터픽, 남편 면도기, 드라이기가 있어 항상 공간이 부족하고 어지러웠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한쪽 벽면을 다 수납장을 짜서 넣고, 탑볼 세면대를 올렸습니다. 남는 공간에는 필요한 가전제품들을 나열했고요.
 

 

 

2층 화장실의 수전은 모두 더존테크 무광 니켈 색상으로 맞췄는데요. 하나의 화장실에 수전 색상이나 라인을 맞추면 더 깔끔해 보여서 좋은 것 같아요. 남편도 고급스럽다고 좋아하더라고요.
 

 

 

| 테라스
 

 

2층에는 작은 테라스가 있어요. 날이 좋을 때는 이불을 털고 널어놓기도 하고 가끔 캠핑의자를 가져와서 별을 보기도 하는 곳이랍니다. 자주 쓰는 공간은 아니지만 없으면 너무 아쉬웠을 것 같아요.
 

 

 

3층 공간 둘러보기

 

| 홈 오피스

 

 

저희 부부 둘 다 계속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서 3층 큰 방을 서재로 꾸몄어요. 일하는 공간이라 다른 생활 공간과는 다른 분위기를 내고 싶어서 남색 타일 카펫을 깔고 다른 가구는 화이트로 통일했습니다. 확실히 바닥만 바뀌어도 분위기가 확 달라지더라고요.
 

 

 

홈 오피스의 앞으로는 큰 창이 있어 가끔 일하다가 집중이 되지 않을 때 잠깐씩 바라보며 환기를 하곤 해요. 빛이 너무 잘 들어와서 평소엔 블라인드를 치고 일을 하는 것 같지만요.

보시는 것처럼 저희 부부는 데스크, 서랍장을 각각 하나씩 두고 쓰고 있어요. 데스크는 각자의 취향껏 세팅을 했어요. 아무래도 각자의 취향이 달라 데스크 셋업에도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제일 자주 있는 공간이다 보니 공기청정기를 가져다 두고, 뒤에는 흰색의 수납장과 책장을 두었어요. 1층 책장과 달리 이 공간의 책장에는 거의 일과 관련된 개발 서적들만 정리했는데요. 너무 회사 느낌이라 딱딱하다는 남편의 말에 하나씩 들여온 식물들이 지금은 꽤 많이 자리 잡았네요. 수납장 근처에도 창이 하나 있어 빛이 들어와 식물을 키우기 꽤 적합한 조건 같아요.
 

 

 

| 게스트룸

 

 

여긴 쓰임새가 참 다양해요. 평소엔 저희 첫째 반려견이 자는 공간으로 쓰다가 손님이 오셨을 때는 게스트룸으로, 영화를 볼 때는 빔프로젝터 공간으로 쓰거든요.
 

 

 

저희 집에는 보시다시피 TV가 없는데요. TV가 계속 있으면 너무 자주 보게 돼서 부모님 댁에 보냈어요. 그래도 가끔은 남편과 영화를 보기 위해 구매한 빔 프로젝터인데 그냥 흰색 벽면에 쏴도 선명하게 4K로 보여주어서 좋더라고요.
 

 

 

이 방에도 붙박이장을 설치하지 않아 수납장을 하나 두고, 그 위에 빔프로젝터와 식물, 소품 등을 올려두었어요.
 

 

 

| 화장실

 

 

2층 화장실이 화이트 앤 그레이 느낌이라면, 3층 화장실은 전반적으로 더 편안한 느낌을 주기 위해 우드 앤 베이지로 인테리어를 했어요. 남편이 반신욕을 즐겨 하기 때문에 욕조를 두었고, 포인트로 한쪽 벽면에 우드스틱 포인트 타일을 두었어요. 언뜻 보면 템바 보드 느낌이 나는 타일인데 포인트가 되는 것 같아 만족스러워요.
 

 

 

개인적으로 욕조는 그대로 드러나는 게 싫어서 조적 타일 마감을 했더니 훨씬 만족도가 높아요. 사실 아예 타일로 욕조를 만들고 싶었지만 시공 비용이나 기간 문제로 포기했는데 조적 타일만으로도 충분히 예쁘더라고요.
 

 

 

집들이를 마치며

 

 

지금까지 저희의 소중한 보금자리를 구경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해요. 정성스레 가꾼 공간이 누군가의 공간을 따뜻하게 채우는 데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럼 모두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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